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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첫눈 폭설…5일 출근길 빙판 대란 우려

 

4일 오후 수도권에 올겨울 첫눈이자 폭설이 쏟아지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용인·평택·이천·안성·양평·여주 등 6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한때 경기도 전역 31개 시군으로 확대됐던 주의보는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5㎝ 이상의 적설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것으로, 이날 하남 덕풍동 6.6㎝, 구리 토평동 6.5㎝, 가평 청평면 6.4㎝, 포천 자작동 6.1㎝ 등 곳곳에서 폭설 수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전후로 내리기 시작해 도로는 순식간에 하얗게 덮여 차선이 보이지 않는 등 운전 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사이드미러까지 눈이 쌓이면서 차량들은 급격히 속도를 줄이며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다.

 

배달 오토바이들도 잇따라 미끄러지며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기사는 운전을 포기한 채 오토바이를 끌고 이동하기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는 이날 오후까지 접촉사고, 언덕길 제설 요청 등 교통 불편 관련 신고가 400여 건 접수됐다.  제설 요청이 몰리며 119 신고가 폭주했으나 심각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6시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제설 대응에 착수했다. 도는 제설장비 8791대와 제설제 24만t을 준비해 투입 중이며, 자동염수분사장치 846곳, 도로 열선 74곳도 운영해 결빙 방지에 나섰다.

 

기상청은 눈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밤 9시 이후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5일 새벽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붙어 출근길 빙판길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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