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순위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안방에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소노는 16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와 홈 경기를 치른다.
2연패에 빠져있는 소노는 현재 8승 13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러 있다.
소노는 하위권에 있지만, 7위 서울 삼성(9승 12패), 6위 KT(10승 11패)와 승차가 각각 1경기, 2경기 차이기 때문에 언제든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소노의 전력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네이던 나이트는 올 시즌 407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5위에 올라있고, 블로킹 2위(21개), 리바운드 3위(245개) 등 각종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에이스' 이정현은 384득점을 뽑아내며 전체 득점 7위,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필리핀 특급' 케빈 켐바오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고민이다.
켐바오는 14일 창원 LG전에서 21득점(야투성공률 54.55%)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9일 안양 정관장전에서는 4득점(야투성공률 18.18%)에 그쳤다.
이밖에 7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19점으로 활약했지만 5일 서울 SK전에서는 9득점에 그치는 등 기복이 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소노는 '신인' 강지훈의 활약이 반갑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소노의 지명을 받은 연세대 출신 센터 강지훈은 11월 20일 부산 KCC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지훈은 지난 9일 정관장전에서 11분33초를 뛰며 12득점(야투성공률 83.33%)을 기록한 데 이어 직전 LG전에서 29분55초를 소화하며 12득점 7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주전 멤버가 강한 소노는 백업 멤버가 약해 경기 후반부에 무너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소노가 연패를 끊어내고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백업 멤버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안양 정관장은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최하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2연패 수렁에 빠지며 주춤한 정관장은 13승 8패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 LG(15승 6패)와 승차는 2경기다.
그러나 3위 KCC(12승 8패)와 승차가 0.5경기여서 발등에 떨어진 불은 2위 수성이다.
정관장은 현대모비스를 연패 탈출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양 팀의 올 시즌 전적은 2승 0패로 정관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도 정관장이 우위다.
하지만 7경기 연속 패배라는 긴 터널에 갇혀 있는 현대모비스가 홈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