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26년을 ‘민생 체감의 해’로 삼고 민생경제 방어, 촘촘한 복지,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 자족도시형 도시개발, 탄소중립 정책을 핵심 축으로 시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병오년 신년사를 통해 “민선8기 출범 이후 지속가능한 도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민체전 인프라 가시화, 생활시설·도시재생도 확장
방 시장은 먼저 민선8기 성과로 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와 체육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반다비 장애인체육센터를 포함한 11개 체육시설은 공사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으며, 50m 공인수영장을 갖춘 광주시 G-스타디움과 테니스 돔구장 등 핵심 시설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신현행정문화체육센터, 고산문화누리센터, 만선문화복지센터, 광남동행정복합문화시설 등이 지역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송정동 우전께 도시재생 어울림센터와 통미햇살마루 등 원도심 재생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착공·분양을 통해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고, 광주·곤지암 역세권 2단계 사업은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삼동·초월 도시개발은 타당성 용역을 토대로 구역 지정과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30 광주역 중심 철도시대’, 똑버스·노선개편도
교통 분야에서는 지난해 12월 ‘판교~오포 도시철도망 계획’ 승인으로 철도역 중심 대중교통 체계 구축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또 ‘잠실~청주 간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민자적격성 조사 의뢰 소식을 언급하며 광주시가 수도권 광역철도망의 주요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주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똑버스’는 29대로 확대 운행 중이며, 전국 최초로 친환경 중형 저상버스를 도입해 교통약자 이동권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학생전용 통학버스는 초기 대비 이용률이 6배 이상 증가했고, 30년 만의 버스노선체계 개편을 통해 비효율 노선을 정비했다고 덧붙였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보상(1단계)과 31개 노선 도로 투자 등도 성과로 제시했다.
◇2026년 5대 방향, 민생경제·복지·체전·도시개발·탄소중립
방 시장은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으로 ▲민생경제 방어 ▲3대가 행복한 복지도시 ▲경기도체육대회 성공 개최 ▲자족도시 견인 도시개발 ▲철도 중심 교통체계 ▲탄소중립을 제시했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관내 제품 우선구매 확대와 소비 촉진,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 정책으로 전 세대 일자리 매칭을 확대하고, 이동노동자 복합쉼터·무료 노무상담·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노동권 보호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촌공간 재구조화 계획 수립과 로컬푸드 유통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5,866억 원을 투입하고, 2월 준공 예정인 복지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 최초 장애인복지관·장애인평생학습관 운영, 국공립어린이집·돌봄센터 확충, 청년지원센터 운영, 노인복지관 오포센터 개관과 동부권 노인복지타운 추진 등도 포함됐다. 참전·보훈 명예수당은 월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체육 분야에서는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를 ESG 실천 대회이자 문화·경제 체전으로 운영해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도시개발은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와 산업거점 조성·공장밀집지역 정비로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각 권역별 공공시설과 공원 조성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판교~오포 도시철도 등 철도망 사업과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역량을 모으고, 권역별 공영차고지 확충과 2028년까지 일반버스 친환경 저상버스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IC 입체교차로, 국도 43·45호선 우회 대체도로 건의, 의왕~광주 고속도로·용인~광주 고속화도로 협의 등도 언급했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2030년 준공 목표의 종합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과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산림복지 마스터플랜 수립과 탄소중립 목재교육종합센터·너른골 자연휴양림 조성 등을 통해 녹색관광·녹색산업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방 시장은 “공직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50만 자족형 도시 완성을 위해 뛰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