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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수 최초 동남아 진출 화제

한국 기수가 경마 사상 처음으로 외국에서 발행하는 방문면허로 동남아에 진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경환(25) 기수로 국제무대인 마카오에 정식으로 진출한다.
활동기간은 오는 6∼9월 3개월 간으로 이 기간 프랑스와 독일, 브라질, 호주 등 세계 각 국 기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이번 해외진출은 KRA 국제협력팀과 마카오 자키클럽이 상호협의, 현지 관련 절차 자료 수집 후 기수협회 설명회를 개최, 4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복승률, 무제재, 재결위원의 평가를 합계, 최다득점자인 오 기수가 선정돼 이뤄졌다.
마카오는 국제 수습기수 초청경주로 익숙한 나라로 그간 한국 기수와 인연이 많은 곳이다. 마카오 자키클럽이 주최하고 아시아경마연맹(ARF) 회원국이 참가하는 ‘마카오 국제 수습기수 초청경주’는 1993년에 첫 시행되었는데, 우리나라는 제 1회 대회부터 방춘식, 김동철, 오명섭, 박을운, 김동균, 이신영 기수 등이 참가해 왔다.
특히 1998년 제6회 대회 때는 오명섭 기수가 ‘보울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1년 9회 대회엔 김동균 기수가 ‘컵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 기수의 기승술을 국제무대에 널리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이들 기수가 수습기수로 한차례 경마에 참가한데 비해 오경환 기수는 정식 국제 기수로 마카오에서 시행되는 각종 대회에 장기간 참여한다.
마카오 경마시즌은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로 주 2회 연간 100여일간 시행된다.
하루 경주회수는 약 25분의 간격을 두고 10∼11개가 치러지며 경주 당 평균 출주 두수는 9∼14두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마카오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수들은 뉴질랜드, 아일랜드, 호주, 브라질, 독일, 프랑스, 홍콩 등에서 시즌동안 유효한 방문면허를 받아 기승하는 Visiting기수 20여명과 대부분 자국기수들인 Freelance기수 12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는 28일 출국을 앞둔 오 기수는 “처음 기수 생활을 시작 할 때부터 국제적인 기수가 되고 싶었다”며 “부담감도 크지만 이번 마카오 진출에서 실패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99년 기수 후보생 19기로 데뷔, 현재 통산 82승, 2착 63회를 기록 중인 오 기수는 작년 그랑프리(GI)에서 ‘밸류플레이’에 기승, 우승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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