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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 시화공장서 또 손가락 절단 사고

노동부, 삼립 안전관리 책임자 입건 조사중
경찰, CCTV 분석 사고 경위 파악

 

지난해 근로자 사망 사고와 올해초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삼립(옛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다시 노동자 2명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즉각 공장 관계자를 입건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다.

 

12일 고용노동부 안산지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19분쯤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 라인에서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의 손가락 일부가 절단됐다.

 

이날 사고는 햄버거빵 생산 라인의 컨베이어의 센서 교체 작업 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다른 생산직 근로자들이 식사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컨베이어 센서가 오작동한다는 소식을 듣고 점검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투입해 사고 기계에 대한 사용 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긴급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날 현재 노동부는 시화공장 안전관리 책임자 A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현장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인명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고 직후 삼립 임원진을 소환해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전교육자료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 결과 사고 예방 의무 등을 게을리한 정황이 나오면,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가 있어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지난해 5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한 곳이다.

 

당시 사망자는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 2월에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다치고, 500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도 있었다.

 

삼립 관계자는 "부상을 입은 직원과 가족분들께 위로를 전하며 치료와 조속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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