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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실외기 소음 "못살겠다"

KT과천지점이 최근 설치한 냉각기 실외기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소음공해를 유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KT과천지점에 따르면 가입자들의 가입과 개통, 고장처리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전산시스템인 ‘네오스’ 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전국에 산재돼 있던 시설을 통합, 지난 4월 설치를 끝냈다.
KT는 또 규모가 큰 기기 자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기 위해 냉방용량이 160R/T에 달하는 냉각시설과 이에 따른 대형 실외기 2개를 건물 밖에 설치, 지난 4월말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실외기가 있는 장소가 인근 중앙동 주공 1단지 아파트와 인접, 휀에서 나는 소음을 참지 못한 주민들이 시에 대책을 촉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예모씨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KT 앞을 지나가다 헬리콥터가 이륙하는 듯한 윙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며 조용한 주택가에 들리는 소음을 단속해 줄 것을 바랐다.
이런 민원을 접한 시는 지난 19일 네차례 현장 소음측정 결과 공장, 사업장 소음규제 주간기준치인 55dB을 초과하는 59.5∼63.3dB이 나왔다.
또 24일 2차 측정에서도 기준치를 넘어 방음벽 설치와 작업환경개선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실외기와 제일 가까운 곳에 사는 주공 1단지 서모(55)씨는 “창문을 열어놓으면 화장실 물 내리는 듯한 소리가 계속 들려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나중에 KT 실외기에서 나는 소음이었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65)도 “KT와 인접한 쉼터에서 대화를 나누면 잘 들리지 않아 바짝 다가가 얘기를 나눈다”며 시가 빠른 시일 내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KT과천지점 관계자는 “냉각방식이 공냉식이 아닌 수냉식으로 실외기를 분산하지 못한 관계로 두 곳에 모아놓았기 때문에 소음이 다소 심하게 난다”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방음벽을 설치, 주민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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