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춘의동 그린벨트 1만6천평 부지에 시립 추모의집(화장장) 건립에 나서자 인근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며 홍건표 시장의 자택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6일 역곡동 북광장에서 건립반대 궐기대회를 갖는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부천 춘의동 화장장 건립반대 역곡2동 투쟁위원회(대표 남기종) 소속 주민들 200여명은 6일 부천 역곡동 북광장에서 주거생활권을 크게 침해하는 화장장 건립을 철회하라며 집회를 가졌다.
지난 4일 오후 11시10분께 김모씨 등 추모의집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6명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원미구 여월동 홍 시장의 집을 찾아와 홍 시장에게 "XXX", "가족들을 그냥 놔두지 않겠다"는 등 욕설과 공갈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에 대해 "주장할 것이 있으면 절차를 밟아 민원을 제기해야지 한밤중에 단체장 집에 찾아와 공포분위기를 만들고 이렇게 행패를 부려선 안 될 것"이라면서 매우 불쾌해 했다.
관할 부천중부경찰서는 주민 6명에 대한 신원 파악을 마치는 대로 조사를 벌여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