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장기화로 경기도내 요식업 창업자 수가 줄고 있다.
이 때문에 요식업에 대한 관심이 줄어 한국음식업중앙회가 운영하는‘식품접객업 신규영업주 위생교육’의 수강생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영업주 위생교육’은 일반음식점을 영업하길 원하는 창업주라면 꼭 받아야 하는 교육으로 이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요식업 등록이 가능하다.
10일 한국음식업중앙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경기지부가 월 12회 운영하는 ‘신규영업주 위생교육’의 수료자 수가 2003년 3만3천928명에서 2004년 2만8천271명으로 5천657명 줄어든 가운데 매회 300명에 이르렀던 교육수료자 수도 현재는 250여명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요식업은 손쉽게 창업 할 수 있다는 이미지 때문에 창업 1순위로 꼽혀 왔으나 최근 요식업체의 무분별한 증가로 인한 과당 경쟁과 경기불황의 여파로 외식을 기피하면서 폐업하는 요식업체 수가 매년 5~6천개 업체에 달하고 있다.
이렇게 폐업률이 높자 요식 창업에 대한 관심도 많이 줄었다. 2002년 3만4천857명으로까지 늘었던 위생교육 수강생 수가 2004년에는 2만8천271명으로 6천586명이 줄었으며 올해 4월 2천990명에 이르던 수강생이 5월 들어 2천544명으로 446명 감소했다.
또 6월들어 현재 3회 진행된 교육 수강자수도 769명으로 집계돼 다른 달의 평균치인 800여명에 비해 현저하게 하락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관계자는 “그동안 요식업은 요리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 창업 1순위로 꼽혀왔지만 요식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면서 업체간의 과당경쟁 유발과 최근 저가 음식점들까지 호황을 누리자 많은 업체들이 퇴출되고 있다”며 “또 경제불황의 영향으로 도민들이 외식비를 줄이면서 장사가 안돼 요식업의 폐업률이 늘자 요식창업을 생각하던 사람들도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