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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 3주체 허심탄회한 토론

道공무원.도의원.전문가 한자리...비판.공격 자제 발전적 대안제시

10일 오후 늦은 시간,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국제회의실에는 공자(攻者)와 방자(防者), 그리고 평자(評者)가 자리를 함께 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후 처음으로 경기도 문화관광국 공무원과 경기도의회 의원, 그리고 교수 등 50여명이 경기도 문화콘텐츠 발전이라는 의제를 놓고 토론회를 갖기 위해서였다.
시작무렵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토론회는 ‘논리’라는 고정관념과 ‘자신의 입장’이라는 이기적 보호본능에서 탈피, 서로의 위치에서 서로를 바라보려는 참석자들의 의지가 전달되면서 한결 자유롭고 진지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공무원이나 고개를 쳐들고 의원들, 그리고 시선을 피하던 전문가들 모두가 ‘미래 우리나라 먹거리’로 불리우는 문화산업의 중요성과 경기도정에서 차지하는 문화정책의 비중을 절감하는 것으로 공감대를 모아갔다.
평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관계들이었지만 이 날은 날을 세운 공격도, 모르쇠식 답변도, 냉소적인 평가도 없었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정훈박사는 “경기도 문화콘텐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의회 김대숙 문화관광위원장은 “한류의 확산과 지속을 위해서는 쌍방향 문화교류 및 지역여건에 걸맞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경기도 신광식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문화콘텐츠 기반시설의 클러스터화와 첨단 문화기반 구축 아이디어 등을 수렴해 경기도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박수와 함께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참석자들은 ‘가지 않은 길’을 무사히 갔다는 안도감은 물론 머리를 모으기 전에 가슴을 열어야 한다는 깨달음 속에 악수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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