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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2급수 끌어올린다

과천시가 오는 2009년까지 1천100여억원을 투입, 도심을 동서로 관류하는 양재천(5.5㎞)을 2급수로 끌어올리기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양재천이 최근 자전거도로 개통 등 이용도는 날로 증가하는데 반해 인구의 증가와 하수도시설 정비미비 등의 요인으로 수질이 악화돼 파괴된 생태계를 다시 살리기 위해 양재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09년까지 단기 및 중장기계획으로 5년간 연차적으로 실시되며 전체 사업비는 국·도비 포함, 1천142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04년 기준 양재천 수질은 상류지점인 별양동 부림교 부근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분기별로 1.2∼6.4ppm을 보였고 중류지점인 과천동 효자각 일대는 3.5∼9.1ppm을 서초구 경계지점인 하류 역시 3.8∼7.7ppm을 기록했다.
특히 오·폐수 다량사업장이 있는 지역은 4∼5급수, 심한 곳은 10.8ppm으로 등외급수 판정을 받았다.
오염의 주요원인으론 오수관 미설치, 오·우수관 오접, 폐수배출업소의 과도한 배출허용기준 등이 지적되고 있으나 하폭이 좁고 수량이 부족, 자정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는 장소에 따라 3∼8급수를 나타낸 양재천 치유를 위해 국비 128억원, 도비 57억원, 시비 975억원을 들여 2급수를 유지키로 했다.
단기계획으론 서울대공원, 한국마사회 등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이물질제거 오일펜스 설치, 자연형 하천정비 및 하상퇴적물 제거, 슬러지 부상 방지판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소규모 수질정화시설인 역간접촉처리시설과 오접관로 정비, 생활오수 차단 관로매설 등도 펼 계획이다.
장기계획으론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도입과 관내 전 지역 하수처리 확대 및 처리장 증설, 하수관거정비, 하천수계수질 유량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도 세웠다.
시민 이길수(37·부림동)씨는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운동 삼아 자주 나가는 편인데 곳에 따라 악취가 발생, 거북했다”며 “시가 대대적인 하천살리기에 나선다니 시민의 한사람으로 정말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끝나는 2009년이면 도심을 흐르는 경기도내 하천 중 양재천이 가장 깨끗한 하천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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