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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내 가로수 교체 '목소리'

과천 관내 도로변에 심겨진 버즘나무(플라타너스)가 퇴출위기를 맞고 있다.
성장속도가 빠르고 이식이 쉬우며 추위와 대기오염에 강해 한때 가로수로 각광받은 버즘나무가 매년 반복되는 전지작업과 병충해방제 등의 작업에 소요되는 예산이 수억원이 투입돼 다른 수종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있다.
17일 과천시에 따르면 관내 중앙로와 과천대로, 별양로, 선바위길 등 7개 도로변에 전체 가로수 중 30%인 2천357본이 30년생 이상된 버즘나무로 심겨져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 흰불나방 애벌레와 방패벌레 등이 기생, 매년 5∼9월말까지 5∼6차례에 걸쳐 병충해를 방제하고 있다.
또 교통시설물에 방해와 전복위험 등의 이유로 장소에 따라 1∼3년 간격으로 끊임없이 전지를 하고있다.
시는 이 작업에 매년 2억원 이상을 투입해오고 있으나 인건비와 약제비 상승 등으로 해당 사업비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시의회는 현재 열리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과도한 예산투입에 따른 수목교체 등 대책을 집중 거론했다.
송향섭 의원은 행감 심사에서 “한해 관리예산이 수억원 투자되는 한편 각종 벌레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병해로 인한 잎이 누렇게 변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는 만큼 은행나무로 교체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임기원 의원도 “전지작업으로 인해 버즘나무가 봄에 잎이 나오지 않아 봄을 느낄 수 없는 지역이 돼 버렸다”며 “주민들에게 이 같은 폐해를 알린다면 교체에 따른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원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가로수가 제 역할을 하려면 상당기간이 필요하고 교체비용도 만만치 않다”며 “노선별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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