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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금정굴 학살사건 10년만에 발굴 재개

 

6.25 전쟁 민간인 학살 사건중 하나인 '고양 금정굴 학살사건'의 실체 규명을 위한 발굴 작업이 10년만에 재개됐다.
25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 금정굴 학살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2천700만원을 들여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 유해발굴센터(박선주 교수팀)에 의뢰, 지난 21일부터 발굴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유족회와 고양지역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고양 금정굴 공대위' 등이 참가해 약식제례를 올렸으며 1995년 금정굴 유족들과 금정굴공대위가 자체 발굴한 후 현장 보존을 위해 덮어 놓았던 포장을 걷어내고 현장 주변에 안전장치를 준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유족들의 한 맺힌 첫 단추를 끼웠다.
20일동안 진행되는 이번 예비조사를 통해 금정굴에 유골이 더 남아있는지 여부와 학살지 보존방법, 기 발굴된 유골을 포함한 유골안치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오는 8월말께 조사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골 발굴작업은 그동안 금정굴 위령사업, 현충탑 재건립 등과 맞물려 공대위와 보수 우익단체 간에 갈등을 빚으면서 미뤄져오다 지난해말 두 사업 공동추진에 합의, 이번에 재개하게 됐다.
고양 금정굴 학살사건은 6.25 전쟁 당시 수백명의 민간인이 학살돼 금정굴에 암장된 사건으로 1993년 9월 유족과 고양지역 시민단체들에 의해 처음 알려진 이후 1995년 9월 유족들에 의해 1차 발굴작업이 진행됐으며 이때 여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160여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굴됐으나 붕괴 위험과 재정 문제로 중단됐다. 당시 발굴된 유골은 서울대에 보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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