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아파트의 매수.매도세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로 아파트 전세가격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도내 아파트의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이 내놓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결과, 경기도 내 아파트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지난달 27일 49.7%에서 이달 18일 49.4%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50.2% 대를 유지했던 6월초와 비교해 0.5%포인트 떨어졌다.
5대 신도시의 경우 지난달 49.5%에서 이번달 49.3%로 0.2%포인트 떨어졌으며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56.6%에서 이번달 56.4%로 0.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분당, 용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비율((전세가격/매매가격)×100)을 계산해본 결과, 분당구 구미동의 신원아파트 47평의 경우 지난달 말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비율은 29.47%로 이번달에는 26.02%의에 비해 3.45%포인트 하락했다.
용인시 성복동에 LG빌리지 61평형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지난달 22.2%에서 이번달 20%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닥터아파트의 이영호 리서치 팀장은 “최근 아파트 매매가대비 전세가격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정부의 8월말 부동산안정대책 발표 계획으로 매수ㆍ매도세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거래가 부진해 아파트 매매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되었고, 전세도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전반적으로 한산해져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내는 데다 전세수요도 멈춘 만큼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