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보호관찰소는 학교폭력으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과 함께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15일 고양보호관찰소에 따르면 보호관찰 청소년 심성순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0일부터~11일까지 이틀간 장애인복지관(파주시 법원읍 소재)에서 작업보조, 식사보조, 이동목욕봉사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때 실수로 인한 학교폭력으로 보호관찰처분을 받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정신지체장애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봉사정신 및 자아 존중 감의 함양과 함께 순간의 실수로 인해 손상된 인간관계를 회복시켜 궁극적으로 학교폭력의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황진규 소장은 “비행청소년들이 주변의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함으로써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제고 및 체험을 통한 비행성 개선뿐만 아니라 본인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석한 보호관찰대상자 최모(16)군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작으나마 봉사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학교에 돌아가면 새로운 마음으로 학교 내의 어려운 친구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보호관찰소는 학교폭력 보호관찰대상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재발방지 및 건전한 사회인으로의 복귀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심성순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