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찐쌀 수입은 증가하고 있지만 유해성분 검출 및 우리쌀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로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
11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중국산 찐쌀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되면서 우리쌀 만으로 밥을 해 먹겠다는 식당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국산 찐쌀은 일부 농산물 가공품 수입업체들이 싼 값에 수입해 납품하면서 일부 식당에서 밥을 지어 손님에게 제공하기도 하고 음식 가공업체는 미숫가루, 떡, 김밥 등의 재료로 활용해 왔다.
특히 '찐쌀'은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는데 묵은 쌀을 찐후 햅쌀 같이 보이게 하기 위해 표백을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납, 크롬 등의 유해성분이 검출되고 있다.
우리쌀만 사용한다는 한 식당 주인은 "찐쌀을 이용하는 식당으로 인식되면 손님이 크게 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 값이 비싸더라도 우리 쌀만 이용 한다는 것이 식당 홍보에도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찐쌀'은 ‘기타조제식품'(HSK 1904.90-1000호)으로 분류돼, 수입 자유화(50% 조정관세)된 품목으로 매년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유통회사들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찐쌀을 판매할 계획을 밝히면서 유통량이 점점 증가 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도시 소비자가 중국산 찐쌀을 손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쌀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생활개선회를 통해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에대해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업인 스스로 고품질 쌀 생산에 최선을 다 하여야 하며 국민 스스로도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찐쌀 등 수입쌀 불매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