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도내 지하수서 '방사성 물질 고농도' 검출

장복심 "우라늄·라돈 기준치 1.7배"
위암.폐암.골육종 등 신장 손상 유발

도내 일부 지역 지하수에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우라늄과 라돈 등 방사성 물질이 고농도로 검출됐으나 관계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비례대표)은 12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우라늄과 라돈의 농도가 미국 기준보다 각각 1.7배와 32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또 "대전 지역 지하수에서 검출된 우라늄과 라돈이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을 각각 13배, 10배 초과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환경부는 두 차례나 먹는 물의 수질 기준에 방사성 물질 항목을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해 놓고 지키지 않았다"며 "빠른 시일 안에 방사성 물질에 대한 식수 수질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의원은 "고농도로 검출된 지점에 대해선 매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방사설물질에 대한 먹는 물 수질기준을 설정, 기준초과 시 음용 및 유통을 금지시키는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특히 "지하수 중 방사성 물질은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발생키도 하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먹는 샘물.기타 샘물.수입 샘물에 대해선 외국의 기준치를 임시기준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라늄과 라돈은 신장 손상을 유발하고 폐암과 위암, 골육종 등을 일으키는 방사성 물질로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