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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하락' 전세는 '상승'

8.31 대책이 발표된 지 20일을 넘기면서 도내 부동산 시장의 정부 대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반면 전세가는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내 다주택자 중심으로 중대형 평형의 아파트의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호가가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분당, 용인지역의 경우 호가가 수천만원씩 조정된 매물이 늘면서 가격 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때 10억원 이상 올라갔던 분당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49평형은 9억원에, 14억원까지 호가하던 정자동 아데나팰리스 57평형은 12억5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7억원에 육박했던 용인시 죽전동 죽전 아이파크2차 45평형도 1억원가량 떨어진 6억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7억원 상당의 신봉동 LG자이1차 46평형도 현재 6억4천만원에 나온 매물이 있다.
죽전동 P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조금씩 나오면서 호가도 소폭 조정되고 있지만 아직은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어 실제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도내 전세시장은 이사철을 맞아 꾸준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용인과 분당은 매물이 워낙 부족해 전세매물이 나오는 대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용인시는 평형과 지역을 불문하고 매물이 부족한 상태로 기흥읍 써미트빌(4블럭) 45평형이 2천500만원 올라 1억4천만~1억6천만원이다.
분당도 물량이 워낙 없다보니 세입자 대기 기간이 점점 늘고 있어 부르는 대로 거래가 되고 있다. 이매동 이매성지 32평형이 지난 주 보다 1천500만원 상승한 2억2천만~2억4천만원에 성사됐다.
화성시는 태안읍 일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원시 재건축 이주수요가 이곳으로 몰리는데다 기존세입자 재계약도 늘어 전세값이 크게 올랐다. 태안읍 해피트리(태안) 32평형이 6천500만~7천만원에서 7천만~8천500만원으로 1천만원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정부 정책 내용을 분석하고 매도 타이밍을 점쳐온 다주택자들이 추석 이후 본격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추석 이후에는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기위해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놓으면서 매물이 크게 늘고 집값 하락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도 "추석 이후 매물이 많이 쏟아지고 집값이 크게 하락할 것이며, 전세 시장의 강세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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