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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간이상수도 오염 '심각'

먹는물 기준초과 지역 해마다 늘어 경기 165.인천 32곳

경인지역 농어촌 간이상수도 오염도가 날로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1일 환경부가 환경노동위 소속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간이상수도 수질검사 결과 및 초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4분기 인천광역시는 간이상수도 148개소 중 21.62%인 32개소가, 경기도는 1천146개소 중 14.40%인 165개소가 각각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내 간이상수도 먹는물 수질기준 초과율은 2001년 10.33%에서 2002년 8.57%, 2003년 11.89%, 2004년 14.01%, 2005년 1/4분기 14.40%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상수도는 지난 2004년 말 기준 경기도민 1천62만8천842명 가운데 20만8천538명이 이용, 상수도 다음으로 큰 급수대책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지난 1/4분기까지 매 분기별 1회씩 총 17회에 걸쳐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20개소가 3회 이상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화성시 배양치(태안읍 배양1리), 하수직(향남면 수직2리), 원쾌랑리(장남면 쾌랑3리), 망월리(정남면 망월리) 등은 간이상수도 수질기준을 13차례 이상 초과했고, 고단(김포시 양촌면 양곡2리), 고실이(이천시 부발읍 아미2리), 고잔(화성시 서신면 궁평 1리), 곡촌(김포시 대곳면 거울대1리), 구래동(김포시 양촌면 구래1리), 구슬(화성시 우정면 주곡1리), 낭개(화성시 우정면 석천2리), 동촌(김포시 대곳면 대능1리), 매화(여주군 능서면 매화리), 바소개(화성시 우정면 주곡2리), 배꼬지(화성시 비봉면 삼화4리), 어호동(김포시 대곳면 대벽5리), 요댕이(화성시 양감면 요당1리), 율포(시흥시), 인관리(양주시 남면 한산1리), 종생2(김포시 대곳면 율생3리) 지역 등도 10차례 이상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은 상수도보급률이 97%에 달해 강화·옹진·계양 일부지역에서 간이상수도가 이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이상수도 수질기준 초과율은 2001년 11.45%, 2002년 14.43%, 2003년 13.53%, 2004년 8.58%, 2005년 1/4분기 21.62%로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1동녁(계양구 동양동)과 새말(강화읍 옥림2리) 간이상수도는 12차례나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복심 의원은 "간이상수도 전체의 30% 정도에만 염소투입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대부분 여과 등 정수처리과정 없이 원수를 주민들에게 바로 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설관리를 직접 수행치 못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마을이장 등이 자체적으로 시설을 관리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전체 간이상수도 시설의 61.2%가 70∼80년대에 설치된 노후시설로 시설개량이 매우 시급하다"며 "국고지원을 대폭 확대해 농어촌 간이상수도 시설개량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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