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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세우기 값진 체험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개국한 날을 기념하는 개천절인 지난 3일 경남 산청군 지리산 일대와 강화도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일제가 민족정기를 끊기 위해 백두대간 곳곳에 박은 쇠말뚝 뽑기와 원시생활체험에 학생들이 참여해 다녀왔다.
‘민족정기의 맥을 찾아서’와 ‘겨레의 빛’으로 명명된 이 행사는 과천문화원과 과천시국악예술단이 마련했다.
이 행사는 과천 관내 초·중·고교생 150명이 2진으로 나눠 하루 전에 행선지를 출발했다.
학생들에게 민족의 혼과 역사의 정체성을 확립시킨다는 게 행사의 취지.
산청군에 도착한 팀은 첫날 산청문화유적지를 답사한 뒤 이튿날 지리산 정상으로 향했다.
하늘과 땅에 이들이 왔음을 알리는‘고유제’(告由祭)를 지낸 뒤 학생들은 미리 봐둔 지점에 박힌 혈침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길이 1m 무게 80㎏인 동으로 된 쇠말뚝을 뽑은 후 학생들은 원래의 정기의 회복을 기원하는 ‘정안제’(定案祭)의식을 지냈다.
학생 6명이 쇠말뚝에 밧줄로 묶어 산 아래를 내려오는 동안 길놀이가 앞장섰고 지리산 입구에 마련된 무대에서 한뫼무용단과 영남국악관현악단이 ‘겨레의 빛’이란 춤사위로 선조들의 마음을 달래고 넋을 위로하는 국악공연을 펼쳤다.
또 다른 팀은 같은 날 강화도에 도착, 화도면 마니산 산상에 잇는 단군의 제천지인 참성단과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이 깃든 삼람성을 답사했다.
이들 학생들은 고인돌 축제에서 석기 및 토기 만들기· 원시 불피우기·움집 만들기 등 다양한 원시생활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과천문화원 최종수 원장은“이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민족정기의 맥을 경험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번 체험으로 역사 바로 세우기와 한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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