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추가 설립과 고속도로 및 지하철 개통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화성. 용인시 일대가 아파트 분양 봇물을 이루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부동산포털사이트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화성시와 용인시에 올해 연말까지 14개 단지 9천83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지역들은 강남-판교-분당-용인과 연결돼 수도권 주택벨트 중심축에 위치한 데다 최근 동탄.봉담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의왕-평택 및 영덕-양재 고속도로, 2008년 분당연장선 등 교통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또 29만평 규모의 삼성전자 제2반도체 공장이 화성에 세워질 예정이어서 공장 배후지로 이 지역이 급부상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의 공장부지와 가까운 동탄은 11월까지 6개 단지 5천122가구가 공급된다.
동탄지역은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수원 영통지구와 맞붙어 있으며 대규모 녹지와 공원을 갖춘 자연친화적 도시인 데다 중심부가 메타폴리스라는 대규모 상업지구를 갖추고 있다. 또 동탄과 양재를 잇는 고속도로가 추가 건설되고 과천-봉담 고속화도로가 연결돼 있는 데다 분당연장선인 방죽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있는 등 교통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이번 물량은 동탄신도시의 마지막으로 특히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978가구는 전체 물량에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평당 분양가가 700만원대로 저렴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5일 롯데건설(1천222가구)이 청약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우미건설(1천316가구), 이지건설(542가구), 신일건업(626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봉담지역도 11월까지 4개단지 2천666가구가 공급된다. 봉담은 특히 수원대, 협성대, 장안대 등 인근에 대학이 많아 서울 강남 역과 사당역으로 이어지는 교통편이 좋다. 또 사당과 연결되는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등과 근접 해 있으며 2010년 개통될 수인선 봉담역과 가까워 전철 이용도 용이하다.
지난 4일에 쌍용건설이 33, 42평형 490가구를 분양했으며, 13일부터 동일토건도 봉담 택지지구에 중대형 평형(44∼86평형)으로만 이뤄진 7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봉담읍 와우리에는 임광토건이 연내에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를 선보이고 동문건설도 4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지역도 삼성 공장 신설과 교통인프라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분당연장선이 영덕을 거쳐 수원으로 연결되는 데다 2007년 영덕-양재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때문이다.
용인지역은 10월에만 GS건설(504가구), 호반건설(308가구), 대한주택공사(988가구), 창보건설(250가구) 등 4개 단지의 2천50가구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