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발병 위험성이 발표되면서 도내 유통업계가 닭, 오리 등 조류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조류독감 경보를 발령할 예정인 가운데 도내 유통업체들의 닭, 오리 등 조류의 판매율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수지점이 이달들어 10일까지 판매한 닭고기 매출액은 871만9천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1천157만9천원보다 24.6% 하락했다.
GS마트 권선점 역시 이번달 닭고기 등 조류의 매출이 지난달 10일까지 판매 매출액보다 15.3% 떨어져 조류독감파동의 여파를 실감하고 있다.
홈플러스 영통점의 경우도 매주 닭고기 매출액이 1천500만원에 달했으나 통닭, 치킨을 비롯한 조리식품과 닭고기, 오리고기의 전체 매출이 이번주 들어 1천350만원 정도로 10% 하락했다.
백화점 업계도 닭고기 판매가 급락하면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의 경우 닭고기의 매출만 작년 10월보다 9% 하락했다. 특히 이달 들어 지난달 보다 2.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지난달보다 1~2%정도 닭고기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GS마트 관계자는 “추석이후 닭, 오리 등 조류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류독감의 확산과 위험성이 연일 발표되면서 닭고기 소비심리가 많이 굳어졌다”며 “정육 코너에 조류독감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도 늘고 있는 만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열에 약해 조리하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