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추가 달렸는지, 계속 가라앉기만 한다.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힘을 보태주던 오피니언 리더(여론주도층)도 최근에는 등을 돌렸다.
굳건한 본인보다도 주변에서 더욱 애가 탄다.
손학규 경기지사의 대통령후보 지지도 이야기다.
손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권후보다.
논리정연한 말솜씨와 운동권의 순수성, 영국 유학을 통한 글로벌적 사고체계, 정치학교수로서 전문적 식견,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행정경험 등등 소위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구비했다.
따라서 현재 거명되는 어떤 인물보다도 준비된 대권후보라 불리우기에 손색이 없다.
그런데 대중적 지지, 더욱 정확히 표현하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도가 뜨질 않는다.
대통령후보군 관련 가장 최근여론조사로 10월4일부터 3일간 실시된 시사저널 조사에서 손지사의 지지도는 1.8%로 집계됐다.
특히 시사저널의 여론조사가 일반인 대상이 아니라 그동안 손지사에 호감을 보여온 정?관?재계?언론?법조?학계?시민단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더욱 심각해 보인다.
한나라당 후보로 제한된 내일신문의 11일자 보도된 여론조사에서도 손지사는 10.1%로 이명박 서울시장(42.4%), 박근혜 대표(30.9%) 에 비해 커다란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일과 2일 조사된 경향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대권후보군 가운데 호감도에서 0.9%로 7위로 집계됐다.
또 경향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고건 전 총리를 비롯한 유력후보간 맞대결의 경우 지지도 조사가 있었지만 손지사는 조사대상에서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9월27일과 28일 조사된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손지사는 1.2%의 지지도로 8위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복원을 타고 승천하듯 지지도를 끌어올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고건 전 총리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또 한나라당 3용(龍)중 한명인 박 대표 역시 이 시장에 다소 밀리는 가운데 20~30%대의 꾸준한 지지도로 양강체제를 둑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손지사의 행보에는 흔들림이 없고 지지도를 보여주는 각종 숫자들이 무시되는 듯 하다.
손지사 본인보다도 안타까워하는 측근들은 손지사의 굳건한 행보에 위로를 받고 있다.
또 여권이 최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현 정국구도상 연말이나 연초에 필연적으로 닥칠 정치권의 빅뱅(Big Bang)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손지사의 한 측근은 “이미 박근혜 대표의 지지도는 한계점에 도달한 느낌이고 이 시장은 본인이 갖고 있는 수없는 위험요소로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며 “손지사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보아달라”고 주문한다.
손지사측은 현재 정치권에서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인물군(群) 중에 손지사 만한 상품이 없다는 주장으로 ‘국민들이 깨달을 때’가 온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외자유치 등 경기도정을 통해 입증한 손지사의 행정능력은 이벤트성이 강한 이명박시장과는 차별화되는 것으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미래로 국민을 견인할수 있다는 자신감도 배어 있다.
결국 “국민들이 아직은 손지사의 상품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게 손지사 측근들의 하소연이다.
하지만 현실정치의 무서움을 모를리 없는 손지사다.
국회의원직을 내던지고 지난 199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가 고배를 마신 손지사는 그야말로 백수생활을 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들어 부쩍 손지사의 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자주 들린다.
이에 대해서도 손지사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도지사 출신들에 대한 배려 케이스인 ‘한나라당 상임고문’으로 남는 일이 있어도 지금이 어렵다고 돌아가는 저급한 정치는 않겠다는 것이다.
뜻은 높고 현실은 어두운 손지사가 기대하는 연말정국이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