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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인상으로 사재기 열풍

담배값이 연내 500원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자 담배 사재기 열풍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품목별 내수 출하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중 담배 출하량은 93억3천700만개비로 7월보다 22.8%나 증가했다. 이는 담배 사재기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8월 89억3천700만개비보다도 4.5% 많은 것이다.
KT&G 관계자는 "아직 사재기가 심하지는 않지만 인상 시기가 다가오면서 일부 소매점들이 미리 사두려는 가수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에서도 담배가격이 3천원으로 인상 될 것을 대비해 미리 구입해 두려는 애연가와 판매 시기를 늦춰 시세차익을 챙기려는 소매상들의 '담배 전쟁'이 불붙고 있다.
수원시 인계동의 M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 김모(23)군은 “전에는 한갑식만을 구매하는 고객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들어 5~6갑에서 2보루까지 구입 하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 중동의 S슈퍼 관계자도 “단골고객들을 중심으로 2보루씩 요청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담배 판매수익이 제법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연가라고 밝힌 이모(31, 오산시 궐동)씨는 “담배를 매번 사는 것도 귀찮고 담배값이 오른다는 얘기에 이번 월급날에 맞춰 10보루를 사놨다”고 말했다.
소매점들을 중심으로 소리없는 담배 유치 전쟁도 벌어지고 있다.
수원시 권선동의 P슈퍼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담배를 판다고 하지만 일부 슈퍼와 편의점들 중에는 많아 구입하지 못하게 일부러 담배를 적게 진열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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