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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삯인상으로 농민 부담 더 는다

쌀 공공비축제 시행과 쌀값 하락으로 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품삯과 농기계 임대료, 비료 등 농사 부재료의 가격도 상승하면서 경기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1일 농협과 각 시군 농업기술 센터에 따르면 인력부족과 유가상승을 이유로 도내 인부의 품삯과 농기계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농민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남자 인부의 품삯은 6만원 내외이며 여자도 4만원 선으로 이는 지난해 남자가 최고 5만5천원선의 9%, 여자는 3만5천원선에 비해 14%나 각각 상승한 것이다.
농기계 임대 수수료도 지자체 임대의 경우 평당 트렉터가 100원, 콤바인이 160원, 이양기가 120원 등이지만 민간업자들은 평당 트렉터 150원, 콤바인 200원, 이양기 150원 등으로 작년보다 10원에서 20원 정도 상승했다.
특히 200평당 지자체 임대 수수료의 경우 지역마다 다르지만 용인 백암 지구의 경우 작년 2만5천원에서 3만원 정도였던 임대 수수료가 올해는 3만5천원에서 4만원대까지 올랐다. 타 지자체들의 임대수수료도 대부분 5천원 가량 상승한 가운데 민간업자의 임대수수료는 지난해 보다 최고 1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군에서 15만평 규모로 농사를 짓는 김정호씨는 “비료가격도 정부지원이 없어지면서 1포당 1천원정도 상승했는데 쌀값하락이 계속되고 품삯과 농기계 임대 수수료까지 인상되면 농민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고품질 쌀의 생산을 유도한다는 정부의 정책은 동의하지만 쌀값 인상도 없이 농사 비용만 급등하니 부채 농가가 늘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 관계자도 “품삯과 농기계 임대수수료의 상승으로 인해 농민 피해가 늘면서 각 시군 연합회에서는 품삯을 줄이기위해 회원 농가마다 돌아가면서 일손을 돕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기계의 경우 워낙 고가이다 보니 임대수수료를 물어서라도 농사는 지어야하는만큼 도에 농기계 임대 사업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상태이지만 쌀값하락이 계속된다면 농민피해는 늘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용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품삯의 경우 원래 가을 무렵이면 상승하지만 특히 농촌인력의 고령화 현상 등으로 일손이 부족해 지면서 상승 할 수밖에 없다"며 "농기계 임대수수료도 지난해는 농가부담을 고려해 상승시키지 않았지만 올해는 유류값이 오른 데다 특히 비가 많이 와서 도복(벼 쓰러짐)된 논이 많아 농기계 임대료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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