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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사-이시장, 이번엔 재정흑자 경쟁

손학규 경기지사와 이명박 서울시장은 다음 대통령 자리를 노리를 유력 후보들이다.
또 이들은 경기도와 서울시라는 대한민국 1, 2위 규모의 지방자치단체 수장(首長)으로 행정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물론 현재는 이 시장이 한나라당 후보군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잠재력에서는 오히려 손 지사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전문가그룹이 엄존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러다 보니 두 사람의 보이지 않는 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고 특히 요즘들어 손 지사에 대한 이 시장의 견제가 본격화되는 느낌이다.
24일 서울시는 뜬금없이 올해 재정흑자가 6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다.
계속된 예산절감 노력과 체납세수 징수, 부동산 취득세 등이 늘어서 그렇다지만, 결국은 이 시장을 정점으로 서울시가 “운영을 잘 했다”는 것이다.
청계천 사업으로 날개를 달은 이 시장이 경부운하를 논하더니, 이제는 국가를 운영해도 흑자를 남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하는 듯 하다.
경기도가 “세수부족으로 내년 예산을 긴축편성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개된 지 불과 몇일만이어서 경기도가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지난 19일에는 손 지사가 수상키로 한 한국경제신문과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이사장 정운찬 서울대총장)의 ‘2005년 한국을 빛낸 최고경영자(CEO)’ 상(賞)을 이 시장이 공동수상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초 주최측은 ‘글로벌경영부문’ 수상자로 손 지사를 선정, 일찌감치 이를 통보했으나 ‘기업가치경영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던 이 시장이 급작스럽게 손 지사가 받는 글로벌경영부문 수상을 요구해 공동수상케 됐다. (서울시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이 시장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할까?
이 시장측에서 “장기적으로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보다 손 지사의 힘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시점에서 벌어진 일이라 무심할수 없어 보인다.
이야기를 손 지사와 경기도 쪽으로 옮겨본다.
경기도의 올해 순세계잉여금, 즉 흑자는 1천833억원이다. 지난해에도 2천11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서울시에 비해 각종 인프라 부족으로 매년 투자사업에 전념해야 하는 입장에서 1천억원대가 넘는 순세계잉여금은 적지 않아 보인다.
또 손 지사는 지난 2002년 7월 취임이후 세계 86개 해외기업을 유치해 2만6천669명의 고용에 성공했고 이들 기업들이 국내 들여온 자본이 132억8천920만 달러(14조613억252만원)에 이른다.
각 언론사와 연구기관의 평가에서 “살림살이 만큼은 손 지사가 잘 했다”는 칭찬이 기사와 보고서 형식을 빌어 공개되고 있다.
따라서 이명박과 박근혜, 그리고 손학규로 압축돼 한나라당 후보 결정전에 나서면 연말과 연초를 거치며 3인의 위상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올 것이고 그 변화는 손 지사에게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정치권의 평가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결국 일거수일투족이 안방에 TV중계되듯 알려지는 ‘스타’ 이명박 시장과 경기도에서 내공을 모은 손학규 지사간 경쟁은 이 시장의 선제공격 속에 연말을 넘어서면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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