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산 산불이 이틀간 민가를 위협하며 확산된 끝에 산불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2시 55분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잡혔다. 이번 산불로 약 260㏊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는 축구장 약 364개 면적에 해당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산불은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쯤 함지산 9부 능선에서 시작돼 강풍과 건조한 날씨를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당국은 산불 대응 1·2·3단계를 차례로 발령하고 진화 헬기와 진화 차량 및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영향으로 진화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28일 오후 8시 기준으로 19% 수준에 머물렀던 진화율은 일몰 후에도 야간 진화에 인력과 장비가 대거 투입되면서 급증했다. 당국은 밤사이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515명,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밤샘 투입해 진화 및 방화선 구축 등 작업을 벌였다. 이어 이날 바람이 잦아들면서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조야동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3대와 인력 1551
포천 한탄강이 또 한 번 꽃을 피운다. 가정의 달이자 여행하기 좋은 5월, 포천 한탄강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2025년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가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열린다. 평일과 주말 내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44일간 이어진다. 26만㎡의 넓은 용암대지 위로 루피너스, 크리산세멈, 튤립 등 알록달록 봄꽃이 방문객을 반긴다. 봄꽃 정원 외에도 작약과 튤립이 흐드러진 장미정원, 지역 작가들이 꾸민 작가정원, 한탄강에서 채집한 돌로 만든 돌탑정원, 잔디광장, 신들의 정원, 열대식물 정원 등 다양한 정원은 한탄강 가든페스타의 매력을 한층 더한다. 기린과 코끼리 등 동물 모양의 대형 토피어리도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장한 국내 최장 410m 한탄강 Y형 출렁다리도 빼놓을 수 없다. 다리 위에서는 협곡과 기암괴석은 물론 봄꽃으로 가득한 축제장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 구조물 혁신 부문 수상작인 Y형 출렁다리는 독창적이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현장에는 오감 만족 체험이 마련된다. 현무암 티라이트 홀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주말마다 이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 역시 세계인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싱어송라이터 이상순이 의기투합해 전 세계에 'K-문학'을 알린다. 29일 서 교수는 싱어송라이터 이상순과 'K-문학, 르네상스를 열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4분 분량의 영상은 KB금융그룹과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돼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퍼지고 있다. 영상은 2016년 고전소설 '홍길동전'이 세계적인 권위의 고전시리즈 '펭귄클래식'으로 출간됐다는 사실을 담고 있다. 또 경남의 지역 문예운동 '디카시'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디지털 문학 장르로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담는 등 'K-문학'의 잠재력을 상세히 조명했다. 서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가 된 'K-문학'은 단일 언어적 특성 위에 파란만장한 역사적 굴곡이 더해져 문학적 독창성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독서를 멋지고 세련된 것으로 여겨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는 현상, 일명 '텍스트 힙'이 SNS를 중심으로 열풍"이라며 "'K-문학'을 세계인들과 소통하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국어 내레
수원도시재단이 수원시 상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책 자문과 사업 제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9일 수원도시재단은 이날 더함파크 1층 더함사랑방에서 '2025년 제1차 수원시 상권활성화 민관 거버넌스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2025년 상권활성화센터 사업계획 보고, 위원회 운영방식 및 정기회의 일정, 시 상권활성화 컨퍼런스 추진 계획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수원도시재단은 올해 총 4차례의 위원회 운영으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자문을 받고 이를 토대로 상권활성화 사업의 세부 추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시 상권의 활력은 지역경제와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며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거버넌스 위원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양평군은 24일 지평면 곡수리에 위치한 전경복 농가의 논 5헥타르(ha)에서 올해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은 품종은 밥맛이 뛰어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시히카리'로 예년보다 약 일주일 정도 앞당겨 모내기를 실시했다. 특별한 기상 이변이 없는 한, 오는 8월말 수확해 추석맞이 선물용 햅쌀로 출하될 예정이다. 양평군은 안정적인 쌀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벼 못자리용 상토, 유기질 비료,토양개량제는 물론, 농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적기 모내기와 철젛한 병해충 방제, 친환경 재배 기술 등을 통해 고품질의 맛좋은 양평쌀 생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한편 양평지역의 주요 모내기 시기는 5월 중순부터 말까지로, 군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모내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조근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풍작을 기대하며 고품질 양평쌀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가 소득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성남시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년 연속 재정자립도 1위를 차지하며 재정 건전성을 입증했다. 29일 경기도가 발표한 '2025년 시·군 재정자립도(당초예산 기준)'에 따르면, 성남시의 재정자립도는 53.7%로 집계됐다. 지난해(57.2%)에 이어 2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이는 전국 평균(43.2%)보다 10.5%포인트, 도내 2위 화성시(52.0%)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하위인 동두천시(12.6%)와 비교하면 무려 41.1%포인트 차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는 지자체 전체 예산 가운데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이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재정 자율성과 독립성이 강하다는 의미"라 설명했다. 성남시는 일반회계 세입예산 3조 1599억 원 중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이 1조 6965억 원에 달했다. 도내 시·군 중 최대 규모로, 화성시(1조 6225억 원)보다 740억 원(4.6%) 많다. 자체수입 가운데 지방세는 1조 4932억 원으로 88%를 차지했고, 이 중 지방소득세가 7448억 원(49.9%)에 달해 지역 내 경제 활력이 높음을 보여줬다. 지방소득세 비중이 크다는 것은 기업 활동이 활발하고 소득 수준이 높다는
한국만화박물관이 다가오는 어린이날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박물관은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휴관 없이 정상 운영,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5월을 선사한다. 1층에서는 '추억의 뽑기판' 이벤트가 열린다. 참가자는 2000원의 유료 티켓으로 꽝 없는 뽑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유료 입장 어린이에 한해 무료 뽑기 기회가 1회 제공된다. 5월 3일부터 11일까지는 'CD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1만 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거나 가족 입장권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영탁 미니앨범 또는 더보이즈 정규 2집 중 1종을 랜덤으로 선착순 증정한다. 3층 제2기획전시실에서는 5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시 '아주 보통의 하루'가 열린다. 독립운동과 정치적 변화를 넘어 해방 이후 '보통의 삶'을 재조명한 전시로 한국 최초 만화잡지 및 단행본 등 희귀 소장자료를 선보인다. 전시와 연계한 체험지도 마련돼 어린이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1층 공연장에서는 어린이 공연도 진행된다. '드로잉 매직쇼 크레용용'은 미완성으로 시작해 완성으
부천시는 ‘2025년 경기도 AI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인공지능(AI) 기반 복지서비스 실현을 위한 도비 3억 8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온마음 AI복지콜’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복지정보 제공과 인지 건강 선별검사를 구현한 복지전달체계 혁신 사업이다. 부천시는 인공지능(AI)콜봇을 활용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에게 복지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인공지능(AI)음성 분석을 통해 노령층의 인지건강 선별검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경도 인지장애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복지 접근성과 인지건강 사각지대를 동시에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 복지행정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신청주의에 기반한 기존 복지체계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핵심 가치로 할 예정이다. 시는 관내 시·구·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기관 등 55개소에 인공지능(AI)콜봇 시스템을 구축하고, 5월 시범운영을 거쳐 6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화복 시 복지국장은 “인공지능(AI) 복지콜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시민 복지체감도를 높이고, 정보 불평등으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를 획기적으
#. A씨는 남편과 세 자녀와 함께 용인에 살면서,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친모와 경기 동두천시에 사는 시모를 자신의 집으로 위장 전입시킨 뒤, 과천 분양 아파트에 청약해 당첨됐다. 그러나 A씨의 용인 자택은 방 4개짜리로, 중·고·대학생 자녀 3명과 부부, 친모, 시모까지 함께 살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40곳(약 2만 6000호)을 점검한 결과, 이같은 부정 청약 사례를 포함해 총 390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사례는 모두 경찰청에 수사 의뢰됐다. 적발 유형은 다양했다. 본인이나 직계존속을 허위로 전입시켜 가점제 점수나 노부모 특별공급 자격을 얻는 방식이 가장 많아, A씨 사례처럼 부정 청약이 243건에 달했다. 직계존속이 청약 가점을 받으려면 3년 이상 같은 주민등록지에 거주해야 한다. 해당 지역 거주자 요건이나 무주택 세대 구성원 자격을 얻기 위해 거짓 주소로 전입한 사례도 141건 적발됐다. 실거주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역 주택, 상가, 공장, 모텔 등으로 주소만 옮긴 경우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에서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을 추가로 제출받아 위장전입 여부를 세
의왕시 부곡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최근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식품꾸러미를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고립된 중·장년층 1인 가구의 건강과 정서적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잡곡, 김치, 갈비탕, 과일 등 식료품을 담은 꾸러미를 준비하고 안부 편지를 작성해 20가구에 전달했다. 전영배 위원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으로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주변을 세심히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손을 내미는 협의체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준희 부곡동장은 “협의체 위원님들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