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를 외치고 고향인 충청으로 떠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가 지역균형발전 공약으로 충청권 민심을 모으고 나섰다. 김 후보는 17일 청주상당공원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응원봉 혁명으로 내란 종식에 앞장선 미래세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각오로 모레 4·19 의거를 앞두고 이곳을 가장 먼저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충청북도는 저의 고향이고 충청남도는 제 처의 고향이다. 충청권을 위해 많은 공약을 준비했다”며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지역균형빅딜 등 공약을 설명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집무 첫날 바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고 충청권을 실질적인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균형빅딜은 전국적으로 10개 대기업 도시와 서울대 10개를 만드는 내용으로, 충청권은 3개 대기업 도시와 3개 서울대 수준의 거점 국립대학을 만든다. 특히 충청권 특징을 살려 그린 바이오 산업 특화 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청주, 대전, 세종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초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한 시간 생활권’을 만들 계획이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 충북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7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판교글로벌비즈센터(GBiz) 관리단과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기술 기반 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유관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 기관은 ▲체계적인 기술개발 지원 ▲운영·제도 개선 협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활성화를 위한 공동 과제 추진 등 협력 방안 이행할 방침이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올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39곳을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내부고객만족도 부문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GH에 따르면 GH는 내부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전년 대비 8.8점이 상승한 76.9점을 획득했다. 이는 도내 공공기관 평균(66.4점) 대비 10.5점 높은 점수다. GH는 ‘동료 호감도’와 ‘협조적 동료 존재 여부’ 항목에서 각각 86.8점, 86.7점을 획득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또 ‘커뮤니케이션’과 ‘상사의 업무 의견에 대한 신뢰’ 등 부문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도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각 기관의 경영전략 수립과 서비스 개선방향 설정에 있어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GH는 앞으로도 공감지수 증대 개선과 상호 존중 기반 협업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종선 GH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GH는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고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공고히 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내부고객 만족 결과를 기반으로 도민에게 더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는 선천적 중증 뇌병변 장애가 있는 딸을 38년간 돌봤다. 하지만 딸이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치자 수면제를 먹여 그를 살해했다. 이후 A씨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지난 2022년 5월에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A씨는 집을 찾아온 아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인천 뇌병변 장애인 가족을 둔 이들의 하루하루는 버겁기만 하다. 지원 사업은 있지만 체감되는 부분은 적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12월 말부터 시행된 ‘인천시 뇌병변장애인 지원 조례’는 사실상 허울뿐이다. 이 조례는 뇌병변장애인의 자립 지원 및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그들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 보장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이를 통해 시는 ▲최중증 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 ▲장애인 자세 유지 기구 보급 ▲중증 뇌병변 장애인 돌봄 시설 확충 ▲뇌병변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운영 ▲유형별 상담 및 재활서비스 제공 ▲장애인 가족 돌봄 휴식 지원 사업 ▲장애인 보조기구 AS 센터 운영 등 7가지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들 사업 대부분은 뇌병변 장애인을 포함한 전체 장애인이 대상이다. 최중증 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 서비스도
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 3인이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에 한뜻을 내비쳤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세종·충청권 발전에 그친 반면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대통령실의 축소와 개헌까지 연계하며 공약으로 상호 견제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7일 SNS를 통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며 충청권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세종을 행정의 중심, 대전을 세계적 과학수도,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 충남은 환황해권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완공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후보는 전날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울과 세종 동시 집무실을 주장했다. 김경수 후보는 “청와대는 민관과 비서실 있었던 곳이 공공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얼마든지 대통령 집무실로 복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종 집무실은 임시 집무실을 국무회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임시집무실을 확장하거나 총리실을 대통령실로 하고 이전하는 방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집
국민의힘은 17일 제21대 대선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레이스’ 대진표를 완성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경선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8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19일과 20일에 진행할 후보자 토론회 토론 조 추첨을 완료했다. 19일 토론회 A조는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 20일 토론회 B조는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로 확정됐다. A조와 B조는 각각 ‘미래청년’과 ‘사회통합’을 주제로 토론한다. 1차 경선 진출자 8인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실시한 ‘1분 출마의 변’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를 제칠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며 집중 견제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을 꺾으려 출마했다. 자기 형을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려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전 국민을 정신병원에 감금할 것”이라고 쏘아댔다. 안철수(성남분당갑) 후보는 “깨끗한 안철수가 범죄혐의자 이재명을 제압하겠다. 중도층의 표심을 얻어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정복 후보는 “지금 우리의 상대가 될 이재명 후보와 완전 대척점에 있다”며 “범죄와 비리와 거짓말을 바로 적대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저”라고 힘줘 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17일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스웨덴 ‘카트린 스테른펠트 잠메’ 말뫼 시장을 만나 ‘탄소 저감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를 주제로 간담회를 실시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우리보다 먼저 기후변화에 대응해 성공적으로 산업전환을 이뤄낸 잠메 시장과의 대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이후 기후변화 대응에 상당히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원전과 AI(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AI 발전·데이터 센터를 위한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방안은 더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전력분배 구조상 원자력으로 생산된 전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건설이 아니라 축소의 시간을 조절하는 것으로 대응해도 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대통령 비서실에서 전화 한 통 없었다. 도와달라는 말도 없었다”며 “대통령은 철저히 사람 중심으로 판단하는 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이나 연락이 없음을 강조하며 “나는 용산과 아무 관계가 없다. 선거 지원 요청도 없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 내 비윤계 단일화 논의에는 “그런 일에 참여한 적 없고 관심도 없다”고 일축했다. 총선 이후 당내 개편 움직임 속에서 독자 행보를 예고한 셈이다. 일각에선 수도권 중심의 중도 노선 복원 포석이란 해석도 나온다. 당내 계파 정리에선 일정 거리를 두되, 독자 브랜드 강화에 방점을 찍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유도명문' 의정부 경민고가 2025 용인대학교총장기 전국남·여중·고등학교유도대회 단체전서 2연패를 달성했다. 오승용 감독이 지도하는 경민고는 17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체고를 4-0으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경민고는 2024 용인대총장기 단체전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지난 3월 회장기전국유도대회 우승과 더불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경민고는 서울체고와 결승 첫 번째 경기서 정민국이 김명준에게 지도승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고, 두 번째 경기서 홍지민이 박승민을 상대로 절반승을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세 번째 경기서 김민준이 서울체고 이유준을 한판으로 눌러 승기를 잡은 경민고는 네 번째 경기에서 김동건이 허어진을 상대로 유효승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용 감독은 "경기도유도회 서정복 회장님께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덕분에 학생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성적이 저조했는데,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훈련하고 있는 체육관이 너무 낙후되어 있어 어려움이 많다. 개방형 유도회관 건
“청년층이 많이 방문하는 편의점과 연계해 고립·은둔 청년들을 돕는다는 취지입니다.” 17일 오전 11시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의 한 편의점. 입구에 ‘청년마음으로 편의점’이라 적힌 현판이 눈에 띈다. 안으로 들어서자 조리대와 테이블에 관련 리플릿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리플릿에는 고립·은둔청년을 위한 설명과 QR코드가 안내돼 있다. QR코드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이 편의점에서 편안하게 우울, 외로움·사회적 고립, 정신증 등을 스스로 검진할 수 있다. 스토어 매니저 A씨는 “편의점에 자주오는 청년들이 리플릿에 한 참 보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고위험군으로 발견된 고립·은둔 청년들이 인천시 청년마음건강센터를 통해 전화 상담이나 대면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해 준다”고 덧붙였다. 인천에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챙기는 편의점 12곳이 있다. 지난 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청년마음으로 편의점은 고립·은둔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고 온전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센터와 GS리테일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청년마음으로 편의점(GS25)은 미추홀도서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