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반도체 겨울’을 경고하며 업황 비관론을 퍼뜨렸던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불과 1년 만에 입장을 뒤집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계기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초부터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증설 카드와 가격 인상 전략을 잇달아 꺼내 들었다. 업계에서는 “시장 선제 대응이 이번 사이클에서 국내 기업의 수익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을 중심으로 D램 웨이퍼 투입량을 늘리고 있다. 업계에선 이르면 4분기부터 생산능력이 사실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 연내 160만 장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낸드플래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SSD 채택이 빨라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반짝 수요가 아니라 장기 수요 확대가 뚜렷하다”며 “양사 모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공급 확대와 동시에 가격 인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부 D램 제품 가
안성경찰서는 2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안보자문협의회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탈북민 50세대에 선물세트를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서 선물을 받은 탈북민 A씨는 “명절마다 북에 두고 온 부모 생각에 외로웠는데,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큰 힘이 된다”며 “제2의 고향 안성에서 용기를 내어 잘 정착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종현 안보자문협의회장은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탈북민들이 풍요로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협력해 사회 적응을 돕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기범 안성경찰서장은 “탈북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명절의 의미를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범죄예방과 신변보호에 최선을 다해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화성특례시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맞아 ‘정조와 효의 도시, 화성’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시는 23일 자료를 통해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이 깃든 화성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미래가 함께하는 도시”라며 “이번 능행차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하고,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융릉)을 참배하기 위해 한양에서 화성까지 행차했던 역사를 재현하는 대규모 문화축제다. 시는 능행차 재현 구간 내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과 시민 퍼레이드와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통·현대·미래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웅장한 행렬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전통구간(2.9km, 오전 11시~12시 30분)은 황계동에서 현충공원, 정조효공원에 이르는 구간으로 의궤'의 고증을 반영해 정조대왕의 행렬을 재현한다. 이어 현대구간(4.6km,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30분)은 동탄 신도시를 관통하며 정조가 꿈꿨던 신도시의 이상을 오늘날 동탄 개발과 연결해 보여준다. 마지막 미래구간(3km,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30분)은 현충공원에서 정
오산시는 지난 22일 오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오산경찰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 아동보호 유관기관과 함께 제9차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비밀전학 관련 업무 협조 ▲재학대 발생 시 개입 방향 및 조치(수사의뢰 등) ▲아동학대처벌법 시행 관련 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산시는 2021년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강화해왔다. 또한 ▲아동학대 대응 핵심요원 제도 ▲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시범사업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학대피해아동쉼터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종합적인 보호서비스를 운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매월 1회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경찰,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내 아동 보호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현주 아동복지과장은 “모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아동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고양 킨텍스에서 미래의 도시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2025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를 개최한다. 23일 GH에 따르면 2025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도시 기술 전시회다. GH는 이번 전시회의 슬로건을 ‘Better Cities, Better Life’로 정하고, 전시회 내에서 관람객들이 AI 기반 도시 기술 혁신과 서비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규모로 전시회를 꾸몄다. 전시회에서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콘퍼런스와 첨단 도시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여기에 ▲스마트 빌딩 ▲스마트 정부 ▲도시 인프라 ▲스마트 교통을 비롯한 도시재생,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 전반의 스마트 설루션이 총망라된다. GH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120개 기관이 참가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개발 분야 최신 기술·서비스를 선보인다. GH는 ‘H.Y.P.E.R CITY’ 비전을 중심으로 미래 도시를 구현할 주요 성과와 혁신 기술을 대거 전시할 계획이다. 주요 전시 콘텐츠로 GH가 그려가는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미리 접
남양주시는 지난 19일 조안면 구 코코몽팜빌리지와 다우리체험관 일원을 새롭게 단장한 청소년 복합체험 시설 ‘정약용 펀빌리지’ 조성을 위해 건축기획 용역 착수 전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시 관계자를 비롯해 ▲공공디자인 전문가 ▲청소년 학부모 대표 ▲청소년지도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청소년 친화적인 공간 구상과 지역 자원 연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의견을 종합해 정약용 펀그라운드(남양주 유스호스텔)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실내공간과 야외정원을 주 이용자인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배움·휴식·놀이 기능을 중심으로 조성하며, 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반영한다. 시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공공 건축기획 용역에 반영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026년 공사를 착수해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며, 청소년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문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정약용 펀빌리지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복합체험 공간이자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남양주의 대표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20일 8호선 다산역 내에 다산 정약용 선생을 주제로 한 ‘다산역 브랜드 테마역사’를 조성하고 정식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테마역사는 다산역 6번 출구 방향 지하 통로 40m 구간에 조성됐다. 시는 ‘정약용의 도시, 남양주’를 표방하는 도시 브랜드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담아내 시민과 이용객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광덕 시장은 직접 현장을 라운딩하며 다산역 테마역사 공간과 시민참여 갤러리 등을 둘러봤다. 테마역사는 ▲정약용 소개 구간 ▲정약용 브랜드맵 구간 ▲시민참여 갤러리로 구성됐다. 소개 구간은 다산동 명칭의 유래가 된 ‘다산’ 글자와 영정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했고, 브랜드맵 구간은 정약용의 저술과 발명품을 서가 형태로 배치해 브랜드 키워드를 시각화했다. 시민참여 갤러리에는 정약용의 업적을 담은 ‘다산 문자도’(작가 신미향)와 학생들이 폐장난감으로 만든 아트 업사이클링 작품이 전시됐다. ‘정약용’과 ‘거중기’를 주제로 한 이 작품은 다산 한강초 4학년과 지난 6월 정약용 상징물 제막식에 참여한 학생들이 각각 완성했다. 주광덕 시장은 “다산역 이름에 걸맞은 테마역사를 조성한 만큼
광명시가 시민참여와 민관협치, 탄소중립을 융합한 새로운 도시재생 정책 브랜드 '그린라이트 광명(Greenlight 光明)'을 선보였다. 이상우 신도시개발국장은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그린라이트 광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린라이트 광명'은 신호등의 녹색 불이 지닌 긍정적 의미와 함께 '빛의 도시 광명', '탄소중립의 상징색 그린', '시민과의 공감과 허락'을 상징한다. 이는 도시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행정이 아닌 시민임을 보여주며, 도시재생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아냈다. 시는 도시재생 총괄기획단·주민협의체·추진단으로 이어지는 민관협치 체계를 구축했다. 총괄기획단은 시장과 민간 전문가, 시민참여단이 함께하며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주민협의체는 마을 현안을 주민 스스로 논의·해결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추진단은 이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한다. 특히 각 지역의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교육·축제·회의 등을 통해 주민 역량을 키우고, 공동체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명3동 무지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대표 사례다. 주민 문화교육, 제로웨이스트 축제 등으로 공동체 활성화와 친환경 실천을 이끌었으며,
부천시는 ‘2025년 외국인 지방세 체납액 특별정리계획’을 추진해 11월 30일까지 관내 외국인 체납자에 대한 집중 정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부천시 등록 외국인 수 증가에 따라 지방세 체납액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2025년 8월 기준 부천시 등록 외국인은 3만 871명이며, 2025년 1월 1일 기준 외국인 지방세 체납자는 4563명, 체납액은 약 7억 원으로 관내 전체 지방세 체납액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외국인 체납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외국인 밀집 지역과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납세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체납안내문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로 제작해 배포하고, 외국인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등 시설에는 안내 책자를 비치해 자발적인 납세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정리 기간 중 시는 외국인 체납자의 재산과 거주지를 면밀히 분석해 처음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체납액 1200만 원을 전액 징수했다. 가택수색 과정에서 시는 외국인 체납자가 국세청 세금추징으로 인해 사업을 정리하고, 보유 재산을 처분하거나 가족에게 증여한 조세회피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의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판교(허브), 성남일반산업단지, 부천·시흥·하남·의정부 등 6개 권역에 구축 중인 AI 혁신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을 22일부터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기업에는 스마트 오피스 기반의 온·오프라인 융합형 업무 공간, AI 실증 지원, 기업 간 네트워킹, 전문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오는 11월 성남산단에 ‘피지컬 AI랩(물리형 인공지능 연구실)’가 문을 열고 전체 클러스터는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은 AI기술·서비스를 보유한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으로 ▲피지컬 AI랩 성남 6곳 ▲판교 12곳 ▲부천 5곳 ▲시흥 5곳 ▲의정부 4곳 등 32곳으로 1곳만 선택 지원 가능하고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신청은 다음달 21일까지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되며 AI혁신클러스터 멤버십 기업, 주 4.5일제 시행기업, 사회적기업 등은 심사 과정에서 가점이 부여된다. 선정된 기업은 연구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입주일부터 만 1년까지 최대 3년간 입주할 수 있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도는 AI 클러스터를 통해 대한민국 AI 산업의 구심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