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팀은 중앙대학교 이윤지, 백준기 교수팀과 공동으로 신약 후보 물질의 간 대사 안정성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델 ‘MetaboGN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후보 물질이 체내, 특히 간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예측하는 일이다. 기존에는 동물·세포실험에 주로 의존했으나 이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 윤리적 문제를 수반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자 구조를 그래프로 분석하는 그래프 신경망(GNN)과 분자 간 미세한 차이를 학습하는 그래프 대조학습(GCL)을 결합해 AI 예측 모델 ‘MetaboGNN’을 구축했다. 이 모델은 분자의 구조적 특성과 대사 안정성의 관계를 정밀하게 파악해 실험 없이도 간 대사 안정성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MetaboGNN은 사람(이하 HLM)과 생쥐(이하 MLM)의 간 대사 데이터를 동시에 학습해 종 간 대사 차이까지 모델에 반영한 세계 최초의 AI 모델이다. 연구팀은 2023 대한민국 신약개발 데이터 챌린지에서 제공한 3981개의 간 미소체 데이터를 학습시킨 결과, MetaboGNN이 기존 모델보다 오차를 크
시흥시 정왕1동 행정복지센터에 원진실업㈜이 방문해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인 원진실업은 지난 설 명절 라면 50박스, 여름철 폭염 대비 선풍기 10대를 기부한 데 이어, 이번 추석에는 명절 음식 꾸러미 지원을 위해 후원을 이어가며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전달된 후원금은 정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인 ‘2025년 추석맞이 음식 나눔’에 사용돼 홀로 명절을 보내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과일, 간편 국, 햇반 등으로 구성된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철 원진실업㈜ 대표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정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매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고 있는 원진실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해 주신 온정의 손길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시흥시 배곧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0일 배곧 아브뉴프랑 광장에서 2025년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2026년 자치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번 총회에는 2,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주민총회는 2026년 자치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투표와 2025년 주민자치회 활동보고, 2026년 자치계획(안) 소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인 ‘참여하실, 나눔하실, 함께락(樂)하실’과 병행해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참여하실, 나눔하실, 함께락(樂)하실’은 이웃 간 ‘나눔’과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주민 참여 사업으로, ▲배곧2동 캐릭터 공모전 우수작품 선정 ▲기후 동행 벼룩시장(플리마켓) ‘싸개마켓’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주민 재능기부 버스킹ㆍ태권도 시범 공연 ▲전문 마술공연팀 축하공연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지구를 보살피고, 이웃을 감싸다’라는 의미를 담은 ‘싸개마켓’은 판매수익금 전액이 환경기금 또는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되는 착한 플리마켓으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경아 배곧2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관심이 모여 우리 마을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라
군포시가 운영하는 송정복합체육센터가 ‘2025년 우수 장애인 체육시설·장애인친화 체육시설 선정 사업’에서 최우수 시설로 선정됐다. 23일 군포시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이번 사업에서 ‘최우수 장애인친화 체육시설’로 뽑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체육시설의 장애인 친화성을 높이고 우수 운영사례를 공유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송정복합체육센터는 ▲장애인 전용 프로그램 개설 ▲안전강화 및 인증 취득 ▲스포츠강좌이용권 가맹 등으로 장애인도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4년 9월 정식 개관 이후 1년 만에 인증을 획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11월에는 인증 동판 수여식과 함께 관계자 격려의 자리가 마련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직원들의 노고와 장애인들을 향한 배려가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운영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군포2동이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음악회를 열어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 속에서 화합과 소통의 무대를 마련했다. 군포2동은 지난 21일 당정근린공원에서 (사)한국국악협회 군포지부와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시민과 함께하는 상생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상생과 화합을 주제로 주민 모두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주아, 가수 전가희·주미·성국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으며, 주민들은 음악과 함께 교감하며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세대와 계층을 아우른 이번 행사는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정단 군포2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이번 음악회는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광명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며 ‘살림 잘하는 도시’로 입지를 굳혔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 전국 시 단위 1위를 차지하며 특별교부세 8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광역시·도·시·군·자치구 5개 그룹으로 나눠 예산집행 목표 달성도와 분기별 소비·투자 집행실적 등을 종합 산정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자치단체의 기여도를 평가한 것이다. 광명시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액 2천449억 원 대비 3천772억 원을 집행해 154%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2분기 소비·투자 부문에서도 목표액 915억 원을 넘어 982억 원을 집행해 107%의 성과를 달성했다. 앞서 1분기 신속집행 평가에서도 행정안전부 ‘최우수 시군’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했으며, 경기도 상반기 신속집행 평가에서는 31개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해 특별조정교부금 20억 원을 교부받은 바 있다. 특히 부시장을 단장으로 ‘신속집행추진단’을 운영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이월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와 신속집행 점검회의, 재정전략회의 등을 열어 전 부서 집행 실적을 면밀히 분석하고 부진 사업을 집중
가천대 길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워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길병원에 따르면 세계 30대 국가 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길병원을 비롯해 350개 병원이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The World's Best Smart Hospitals) 명단에 등재됐다. 뉴스워크는 매년 전 세계 병원들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도입 및 노력의 성과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독일의 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의뢰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실시했다. 스태티스타는 병원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치료 결과 및 병원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는지 여부 등을 파악했다. 또 인공지능 및 전자기능, 환자안전기술, 로봇공학, 원격진료 및 가상화 등과 같이 각 병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도입과 혁신 성과 등을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길병원은 원격의료 및 프로그램 개발과 영상의학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연구과제 등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최고의 스마트병원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1987년 국내 최초로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도입
“완벽해야 해”라는 강박은 청소년들에게 외모 집착으로 이어지고, 어느 순간 먹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만든다. 이는 정신과 신체 건강을 동시에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섭식장애 중 하나인 거식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가운데 10~19세 청소년 환자가 절반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 2525명, 여성 1만 1885명으로 여성이 크게 많았다. 섭식장애는 음식 섭취 행동에 이상이 생기는 정신건강 질환이다. 체중이 표준체중의 80% 이하거나 체질량지수(BMI)가 17 이하일 때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 유형으로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대식증이 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질환이며 신경성 대식증은 반복적인 폭식 후 구토, 설사약·이뇨제 남용으로 이어져 신체에 큰 부담을 준다. 청소년기는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다. 외모 집착, 또래 관계에서의 스트레스, SNS와 미디어의 영향 등이 섭식장애 발생 위험을 높인다. 섭식장애는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 저하,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인천 동구의 대표 청소년 축제가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동구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0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어울림마당 ‘동구동락(樂)’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꾸미는 축제로, K-pop 댄스와 밴드 등 12개 청소년 동아리가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과학, 네일아트, 목공, 중독예방단 등 체험 부스도 운영돼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장을 만들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딥페이크 등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며,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학습과 체험이 어우러진 자리로 호평을 받았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통해 열정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 기쁘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시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통해 국제평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증명했다. 이번 해 기념주간 행사에는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7개국 중 미국·영국·호주·캐나다·프랑스·뉴질랜드 등 6개국의 군·외교 고위 인사와 주한 무관단, 한·미 군 지휘부 인사까지 대거 참석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지난 1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평화안보포럼 인천(IPSF)이었다. 세계 석학과 청년세대 1000여 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오늘의 연대가 내일의 평화를 연다’는 구호 아래 ‘평화를 향한 연대와 협력 선언’을 공동 채택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선언은 인천상륙작전의 정신을 계승해 국제적 협력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희생의 뿌리를 찾다 기념주간은 참전용사들에 대한 깊은 감사와 예우로 채워졌다. 지난 12일에는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승선해 팔미도 권역으로 향하는 ‘해상헌화&항해체험’ 행사가 열렸다. 인천상륙작전의 첫 신호탄이 울린 팔미도 앞바다에서 진행된 헌화는, 단순한 추모가 아닌 작전의 시작과 희생의 뿌리를 다시 찾는 의식이었다. 행사에는 참전국 국방무관·미군 장성·서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