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새벽 3시경, 안성시 미양면 한 농장 앞 공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한 시민의 침착한 소화기 사용으로 대형 피해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화재는 공터에 쌓여 있던 퇴비와 통나무 더미에서 시작됐다. 불꽃을 발견한 시민은 신속하게 소화기를 꺼내 초기 진압에 나섰고, 이로 인해 불길이 인근 일반 주택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현장에 도착한 안성소방서 소방대는 이후 잔불을 정리하고 안전 조치를 마무리했다. 당시 화점 주변에는 주택들이 밀집해 있어 자칫 큰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기 상황이었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시민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이번 화재에서 대형 피해를 막았다”며 “소화기는 초기 화재 진압 시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중요한 장비인 만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평소 사용법 숙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주택용 소화기와 감지기 설치 등 생활 속 소방안전 장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시민들의 자율적인 안전 의식 강화와 화재 예방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관실 의원이 10일 열린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급격한 지역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 시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조례 제정을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전국적으로 폐업자가 역대 최대인 10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안성시 골목상권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불 꺼진 가게와 빈 점포가 늘어나며 안성의 골목경제가 붕괴 직전”이라고 현장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부가 31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마련했음에도, 안성시 차원에서 실질적인 민생지원 논의는 미진했다고 지적했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원이 소홀히 처리되면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비판이다. 이번 정례회 결산안 심의 결과, 부서별 이월금과 미집행 예산이 상당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구조조정이 이뤄졌다면, 시민 생활 안정에 직접 도움을 줄 민생회복지원금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행정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현재 안성시가 직면한 경제 위기는 일시적 어려움이 아닌 심각한 지역 소멸 위기”라며, “민생회복지원금 조례는 단순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라, 위기 속 시민을 보호하는 제도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10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폐수의 고삼저수지 직방류 문제와 관련해 김보라 안성시장이 내놓은 해명에 대해 보충 질의서를 통해 전면 반박에 나섰다. 최 의원은 “시장이 모든 절차와 결정이 환경청과 용인시의 권한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나, 안성시가 정작 중요한 순간마다 아무런 실질적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점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김 시장의 해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회 방류 계획이 삭제된 중대한 변경 사항을 안성시가 언제, 어떻게 인지했는지에 대해 묻는 최 의원은 “시장 해명대로 ‘환경영향평가는 환경청 소관’이라면, 주민 의견 수렴은 왜 없었는가? 이 무책임한 침묵은 사실상 묵인과 같다”고 강력 질타했다. 고삼저수지는 지역 농업용수이자 친환경 급식의 핵심 기반임에도, 이러한 변경 사항이 “안성시 동의 여부와 무관하다”는 한 줄로 처리된 것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김 시장이 법적·현실적으로 재평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최 의원은 환경영향평가법 조항을 인용하며 “예상치 못한 중대한 영향 발생 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도 반도체 폐수가 농업용수로 유입된 사례가 전무한 만큼 이번 사례는
성남시가 시민과 기업이 겪는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시는 오는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시민, 기업인, 공무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법령, 제도, 규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서 겪는 불편과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생활·경제 등 모든 분야의 규제 개선’이다. 시민복지, 일상생활, 취업·일자리,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신산업 등 5개 분야에서 규제혁신에 관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다만 조세, 수수료, 과태료, 보조금 등 행정규제와 관련 없는 내용이나 단순 진정·건의, 민원, 불편 사항 해소 요구 등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성남시청 홈페이지(시민참여→규제개혁/적극행정)에서 제안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시청 6층 법무과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오는 10월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 15건을 선정해 각 20만 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선정된 아이디어 중 성남시 자치법규로 인한 규제는 관계 부서
“의원님, 우리 철도는 언제쯤 탈 수 있나요?” 며칠 전 한 시민의 물음에,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다. 그 침묵에는 안성 철도정책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안성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포함된 것을 기념하며 예비비까지 사용해 ‘철도시대 개막 축하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정작 두 노선 모두 국가 철도사업의 첫 관문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최 위원장은 “현실은 ‘철도 축제’가 아니라 ‘철도 희망고문’”이라고 지적하며, “정책 결정자들이 냉정한 현실 진단 없이 장밋빛 구호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철도사업은 단순한 구호로 완성되지 않는다. 국가철도망 반영 이후에도 ▲사전타당성조사 ▲예타 ▲기본계획 수립 ▲설계 ▲착공 등 6단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안성 철도는 이 가운데 3단계인 예타조차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평택~부발선의 경우 최근 예타에서 수요·경제성·정책성 등 모든 측면에서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정부로부터 사실상 ‘탈락’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안성시는 최근 또 다른 고속철도인 ‘GTX급 광역철도’를 들고나왔다. 잠실에서 안
“과천을 지켜 내자”·“신천지 OUT”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경기도 과천시 소재 대형 상가 건물의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하려하자 지역 정계를 비롯한 시민단체등이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거리에 나서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철회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과천시학부모 연합회를 비롯한 과천시 관내 20개 시민단체인 ‘신천지OUT 과천시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과천 중앙공원 중심상가 일대 및 시청앞 등에서 신천시 종교시설 용도 변경 반대를 위한 과천시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 이소영 과천 의왕 국회의원, 최기식 국민의힘 과천 의왕당협의원장, 김현석 경기도의원, 하주영 과천시의회 의장, 과천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신천지는 과천시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천시 도심 한 복판에 있는 이마트 건물을 종교시설도 용도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인구 8만 규모의 도시에,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수의 신천지 신도들이 주기적으로 집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그동안 과천 중심상가에서 신천지로 인해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울부짖음, 신천
경기도체육회는 체육 행정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025 경기도종목단체 역량강화 교육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도체육회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강원 평창군에서 경기도 내 69개 종목단체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인권교육, 공문서 작성법,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육 관련 행정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교육 첫 날에는 스포츠윤리 및 인권 교육이 실시됐다. 스포츠 윤리의 개념과 중요성을 알아가고 신체적·정서적 폭력, 언어폭력, 성희롱·성폭력의 사례를 중심으로 실제 상황별 대처법이 교육됐다. 이밖에 둘째 날에는 공문서 작성법 교육이 실시됐고, 종목단체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종목단체가 배운 내용은 실제 업무에 적용될 것"이라며 "경기도체육회는 이를 통해 체육계의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올 시즌 국제대회 7연승을 내달렸다. 우상혁은 12일(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서 2m34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2m34는 올 시즌 우상혁의 개인 최고이자, 세계 공동 1위 기록이다. 우상력은 이날 우승으로 2월 체코 실내대회(2m31), 슬로바키아 대회(2m28), 3월 2025 세계실내선수권(2m31), 5월 왓그래비티챌린지(2m29)와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 6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2m23)에 이어 국제대회 연승 기록을 '7'로 늘렸다. 또 올해 9월 열리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2m33)을 넘어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우상혁은 2m15, 2m19, 2m23을 모두 1차 시기에서 넘었다. 2m27 1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으나,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이후 우상혁은 2m30도 1차 시기서 성공했다. 경기에 나선 8명의 점퍼 중 2m30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얀 스테펠라(체코), 두 명뿐이었다. 스테펠라가 2m32를 1차 시기에 넘자, 우상혁은 바를 2m34로 올렸고 1차 시기서 성공했다. 스테펠라는 2m34를 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돼 경호가 중단된 것을 계기로 전직 대통령 예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0일 법원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경비가 전면 중단됐다.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입소함으로써 그의 신병이 교정 당국으로 인도된 데 따라 이뤄진 조치다. 현행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재직 중 탄핵 결정으로 퇴임한 전 대통령에게는 교통·통신과 사무실 제공 등의 지원, 본인과 가족에 대한 치료 등 예우가 중단된다. 다만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에 한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뒤 사법당국의 수사 진행 상황 등과 관계없이 경호처의 경호·경비를 그대로 받아왔다. 김건희 여사에게도 경호·경비가 중단되지 않고 기존처럼 유지됐다. 현재는 김 여사에 대해서만 경호가 이뤄지고 있다. 만약 법원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후 윤 전 대통령의 석방을 결정할 경우, 윤 전 대통령 역시 출소 시점부터 다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경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통령경호처 소관 법률인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은 퇴임 후 10
용인특례시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16억1100만 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장기간 지속되면서 가축 폐사 위험이 커짐에 따라 시는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축산농가에 ▲축사 내 환기·냉방시설, 안개분무 장치, 축사 단열 공사 등 ‘폭염 방지시설’ 지원(39곳, 5억3300만 원) ▲가축 ‘면역증강제’ 공급(230곳, 5800만 원) ▲‘가축재해보험’ 가입(180곳, 10억2000만 원) 등을 지원해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가 없도록 했다. 지원을 받기 원하는 농가는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은 수시로 가능하다. 시는 또, 폭염에 취약한 축산 환경에서 가축의 사육 적정면적 확보, 신선하고 차가운 물 공급, 축사 내 환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시나 구청(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일 시장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축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축산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에서도 축산농가에 큰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