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해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연합회는 16일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대비 0.07%포인트(p) 하락한 2.63%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2.3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기업·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코픽스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이 적은 돈을 주고 자금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의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금리와 은행채 등 조달금리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코픽스도 같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3.22%에서 3.14%로 전월대비 0.08%p 떨어졌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5%p 하락한 2.71%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반면 잔액기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인천항은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거점 항만이다. 하지만 부족한 행정시스템으로 인해 중고차 수출의 필수 절차인 말소 등록이 일부 군·구에만 집중돼 있다. 이에 말소 등록을 포함한 행정절차를 집적화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인천지역 중고차 수출 말소 등록 건수는 82만 8869건이다. 이 가운데 말소 등록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연수구(26만 1719건)다. 이어 동구(16만 9478건)·옹진군(12만 3869건)·남동구(10만 9740건) 순이다. 연수구는 중고차 수출단지가 형성돼 있고 인천항과도 가까워 행정과 물류 처리가 모두 용이하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나머지 지역들도 모두 항만과의 접근성이 높다. 중고차 수출 말소 등록은 전국 지자체 민원실 차량 등록 창구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출단지와 항만이 가까운 일부 지자체에 행정 수요가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해당 지자체는 행정 부담이 가중되고, 수출업계 및 시민들은 장시간 대기 등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자체들이 행정 부담을 덜기 위해선 행정 인력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이마저도 어렵다. 그동안 정부가 공무원 정원 동
시흥 SPC 시화공장 작업자 사망사고 관련 당시 사망한 작업자가 소지하고 있던 윤활유 용기가 인체에 유해한 금속 절삭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숨진 50대 여성 작업자 A씨는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넣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수사하던 경찰은 사고 당시 사용했던 윤활유 용기를 발견했는데, 이는 국내 한 업체 D사의 금속 절삭유 용기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속 절삭유란 절삭 가공 작업을 할 때 공구와 절삭 작업 재료 간의 마찰열 발생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공업용 윤활유이다. D사의 금속 절삭유 주요 성분은 염화메틸렌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이 같은 성분은 흡입 시 두통과 어지럼증, 접촉 시 피부에 염증 등을 각각 일으킬 수 있다. 장기간 노출되면 간이나 신장 손상, 신경계의 이상, 심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용기 겉면에는 제품 용도와 함께 주의 사항으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라는 등의 경고문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빵 공정에서 금속 절삭유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망한 A씨가 사고 당시 소지하고 있던 금속 절삭유 용기를 공장 측으로부터 임의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전세사기 주범 60대 건축업자 남 모씨(63)가 세 번째 전세사기 재판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 모씨의 변호인은 16일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도시개발사업 회사와 같이 관련 업체를 운영한 건 ‘돌려막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가 절감을 위해서 였다”며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있었다고 봤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 성립 여부를 떠나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며 “사기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 모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보증금 미반환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사기나 편취 의도가 추호도 없었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구체적인 구형 형량이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고 추후 서면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두 29명을 기소했으며 이날 재판에서는 주범 남 모씨를 비롯한 28명의 변론이 종결됐다. 남 모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1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재판은 남 모씨 일당이 83억 원대(피해자 102명)의 전세 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된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에 파견돼 있던 김형래 대령을 소환 조사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후 김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대령은 이른바 'VIP 격노설' 의혹 당일인 2023년 7월 31일 오후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과 연락을 주고받았던 인물이다. 김 전 사령관은 당시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김 대령 등과 통화한 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자신의 집무실로 불렀고, 박 전 단장은 이 자리에서 김 전 사령관으로부터 'VIP가 격노했다'는 언급을 들었다고 주장해왔다. 박 전 단장이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국회 설명과 언론 브리핑이 돌연 취소된 이유에 대해 따져 묻자 김 전 사령관이 "오늘 오전 대통령실에서 VIP 주재 회의에서 1사단 수사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하면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김 대령은 또 언론 브리핑을 하루 앞둔 2023년 7월 30일에도 김 전 사령관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김 전 사령관이 7월 30일 저녁
성남 분당고가 '제26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여자고등부 5인조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분당고는 15일 광주탑볼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8세 이하부 5인조전에서 김승준, 박유나, 이수아, 양나래, 송수연으로 팀을 결성해 6게임 합계 6177점(평균 205.9점)을 기록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위는 구리 토평고(6158점), 3위는 경남 창원문성고(6135점)가 차지했다. 이날 분당고의 우승에 앞장 선 김승준과 이수아, 송수연은 3인조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개인전과 2·3·5인조전 개인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여자 18세 이하부 개인종합에서는 심예린(양주 백석고)과 김승준이 각각 5294점(평균 220.6점), 5241점(평균 218.4점)으로 2위와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여자 12세 이하부 개인전에서는 이효림(수원유스)이 4게임 합계 698점(평균 174.5점)으로 남서윤(대전 가오스포츠클럽·718점)에 뒤져 준우승했다. 김소희(남양주 구룡초·694점)는 동메달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이준석(화성을) 의원 제명 청원이 57만 명을 돌파한 것에 대해 “국민 전체의 여론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지난 6·3 대선 3차 TV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4일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이는 13일 만에 57만 명을 돌파했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마식으로 ‘몇 만 명 돌파’, ‘몇 십만 명’ 이런 식의 숫자를 앞세워 한 지역구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민주적으로 선출된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논리나 주장에는 결코 찬동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에 이름 알려지고 선명한 주장을 해서 호불호가 강한 정치인이라면 그 누구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 경우도 140만 명을 돌파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런 숫자가 모였다고 해서 바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공직자를 어떻게 할 수 없듯이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크게 겁을
수원시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제393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상임위별 상정된 조례안 등 안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16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기획경제위원회는 조례안 등 13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유준숙(국힘·행궁)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원안 가결됐다. 강영우(민주·영화)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수원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은 원안가결, 홍종철(국힘·광교1)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수정 가결됐다. 또 집행부에서 제출한 '수우너시 동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수원시 통·반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7건은 원안대로 가결했다. 도시미래위원회의 경우 10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이찬용(국힘·권선2)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건축기본 조례안', 김정렬(민주·평동)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 김동은(민주·정자1) 의원이 대표발의한 '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수원시가 경북 봉화군 청량산 일원에 '수원 캠핑장'을 조성하기 위해 21억 75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유준숙 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의원은 이날 오후 3시쯤 시청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시가 예비비 20억 원을 편성해 봉화군에 캠핑장을 조성하려던 계획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유 대표의원은 "시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사안임에도 법적 근거도, 의회 검토도 없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며 "또 예비비를 사용할 만큼의 긴급성과 공익성이 전혀 없는 사업이라는 점, 수원 시민이 이용하기에는 접근성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반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시는 2개월 만에 똑같은 내용으로 '청량산 수원캠핑장 운영'이라는 명목으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사업을 끼워 넣었다"면서 "예산은 당초 19억 3000만 원에서 2억 4000만 원 증액된 21억 7500만 원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일 오전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례안 심사에서 '수원시 캠핑장 관리·운영 조례안'이 통과됐다.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안이 가결되면 봉화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