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용재원 부족으로 내년도에 재정을 긴축운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본 예산 규모를 일반회계 10조9천여억원, 특별회계 2조7천여억원 등 모두 13조6천200여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본 예산 13조1천800억원(일반회계 10조1천600여억원, 특별회계 3조200여억원)보다 3.3%(4천400여억원) 증가한 것이나, 최근 도의회에서 의결된 올 2차 추경예산 14조4천800억원(일반 11조2천여억원, 특별 3조3천여억원)보다는 5.9%(8천600여억원) 감소한 것이다. 특히 도가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올 2차 추경예산 편성 당시 8천여억원에서 내년 6천여억원으로 2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예산을 집행하는 등 재정을 긴축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올해 가용재원이 넉넉하지 않아 도청사 광교신도시내 신축이전 사업을 잠정 보류하는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도는 내년 본예산이 올 본예산보다 증가한 것은 올 본예산 편성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3천600여억원 규모의 지방소비세가 내년부터는 본예산
경기도와 감사원이 1일부터 16일까지 성남시와 화성시에 대한 종합·합동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광역자치단체와 감사원이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합동감사를 벌이기는 이번이 전국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도는 당초 11월 화성시에 대한 종합감사와 12월 성남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계획했었지만, 감사원의 금년도 2개 기관 감사 방침에 따라 성남시와 화성시가 병행하게 됐다. 합동감사는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 제2과장이 총괄하고, 성남시에 감사원 5명과 경기도 5명 등 10명이, 화성시에는 감사원 감사관 8명과 경기도 감사담당관실 감사담당공무원 5명 등 13명으로 각각 구성된다. 합동감사는 양 기관이 중복감사를 피하고 감사기법을 서로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감사원의 특색사업에 따른 것으로 지난 10월 중순쯤 결정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에서도 11월과 12월 각각 종합감사에 들어갈 예정으나 감사원 감사 계획으로 성남시의 경우 한달여 당겨진 것”이라며 “이번 종합 감사로 서로의 감사기법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경기도 화성의 글로벌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조성이 2014년 말로 또 늦춰지게 됐다. USKR은 당초 2012년 3월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관련기관 협의 지연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 애로 등으로 2014년 3월로 준공시기를 한차례 연기했었다. 31일 수자원공사와 USKR PFV 등에 따르면 PFV는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측부지 435만2천819㎡에 USKR을 2014년 3월 완공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부지 매입을 위한 구체적 사업계획서를 부지 소유주인 수공에 제출하지 못한 상태다. 유니버설스튜디오 미국본사(UPR)와 협의가 끝나지 않은데다 자본금 10% 이상을 외국에서 투자받은 외투기업이라야 부지를 수의계약할 수 있는 수공의 규정을 아직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PFV 관계자는 “본사와의 협의가 끝나고 사업계획이 확정되려면 내년 상반기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측에서 철도 등 SOC에 문제를 제기하며 협의가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지 매입과 인허가 절차를 거치면 2012년 말 착공할 수 있어 2014년 말은 돼야 준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개발사업에 있어 주민기피시설 입지기준을 마련하고 갈등과 관리 체계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주민기피시설 입지기준 및 갈등 관리 등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앞으로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우종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회장은 “주민기피 시설이 생활에 필수적이면서 공익성을 갖는 것은 분명하면서도 기피되는 시설로 전락함에 따라 사회적인 갈등 비용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기피시설 입지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이라는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자로 나선 성결대 임형백 교수는 “이격거리 및 계획기준은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하고 조정기간을 단축시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국토지주택연구원 조영태 박사는 국내·외 주민기피시설의 입지기준을 비교 분석, 주민기피시설 유형별 계획기준 및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단국대 김현 교수는 “계획 구상단계에서부터 이해관계자들과 상호작용을 통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본질적, 수단적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대표로 참석한 김갑두씨는 “주민기피시설 설치과정에서의 문제점으로 기피시설
시흥시 매화산업단지가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단 추진이 빠르면 내년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함께 추진키로 했던 인근 50만㎡의 주거용지 조성은 보금자리주택 발표가 이뤄지는 내년 중반 이후 추진된다. 27일 경기도와 시흥시 등에 따르면 도는 시흥시 은행·대야·목감지역 등 도심 일원의 공업지역을 통합, 이전하기로 하고 39만6천㎡(거주자 이전 1만9천601㎡ 포함)에 대한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산업단지 조성에 들어간 경우는 시흥시가 하남시에 이어 도내 두번째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시흥시는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도시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들어 갈 예정이다. 시는 산업단지 북측에 첨단산업위주 업종, 남측에는 일반 제조업 위주의 업종, 산업기능 지원을 위한 업무·상업기능을 지구 중심에 각각 배치하고 기존 거주지와 인접해 북·서측에 이주자택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당초 매화산단 사업추진과 함께 인근지역 51만9천903㎡를 주거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으로, 경기도광역도시계획에는 같은 개발지역으로 예정돼
“교육청 주장 4380억 미지급금 지급시기 미도래 미납 아니다” 김문수 경기도지가가 “학교용지 부담금 미지급금은 없다”고 말한 것과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미지급금은 “4천380억원”이라는 반박에 대해 경기도가 27일 교육청 주장은 사실과 대르다며 재반박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이날 ‘‘민선4기 중 미납액’ 교육청 주장은 사실과 달라’라는 제하의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교육청이 미납액이라고 주장하는 4천380억원은 아직 지급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금액”이라며 미납액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도는 “학교용지 매입비는 ‘5년 무이자 분납’을 조건으로 매년 납부해 오고 있다”며 계약연도에 전액을 납부하는 것이 아님을 거듭 주장하며 “교육청의 주장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토지공급자에게 지급할 학교용지 매입비 경기도 분담금 전액을 납부했으며, 앞으로도 학교설립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학교용지 매입비 분담금을 차질 없이 납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5일 오전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정부의 도내 기초의회 의원 대상 정책설명회에 참석, “도 재정이 어렵다. 학교용지부담금은 전임 지사들 재임당시 발생한 것”이라며 “현
경기도가 동두천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정부 대책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도가 발표한 내용이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발표한 내용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 ‘속빈’ 실·국장회의 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실·국장 회의를 동두천시 보산동 주민센터에서 열고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의장, 동두천시장, 동두천시의회 의장, 동두천지원특별법 범시민대책위 위원장 명의의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건의문은 “동두천 지역은 정부의 주한미군 이전 정책에 따라 많은 일자리와 구매력이 감소해 지역경제 공동화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그럼에도 중앙정부 차원의 유효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정책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했다면 당연히 이를 보상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동두천 지역의 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 마련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지자체, 주민이 참여하는 태스크 포스 구성, 운영 ▲‘동두천지역지원특별법 제정’, ‘동두천 지역 공동화 방지 대책’의 조속한 확정 등 3가지
수도권 남부지역 물류단지의 중심이 될 ‘화성동탄 물류단지’가 빠르면 내년 3월 첫 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화성동탄 물류단지’를 최종 승인하고 빠르면 내년 3월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류단지는 물류단지시설용지 22만7천㎡(48.0%)와 지원시설용지 4만5천㎡(9.5%), 공공시설용지 20만2천㎡(42.5%) 등 모두 47만4천㎡ 규모로 조성된다. 물류단지는 평택항과 부산항을 잇는 경부축상 물류 요충지로, 편리한 교통망과 지리적 장점을 살리는 한편 태양광과 지열냉난방 등 신생에너지 기술의 도입으로 ‘친환경 GREEN 물류단지’로 조성된다. 도는 물류단지가 완공되면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과 정보기술(IT), 전자부품 과련 첨단 물류기업들이 입주, 글로벌 선진 물류네트워크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물류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연 86억원의 국세 및 지방세수에 증대가 예상되고, 신규 고용창출 및 유입인구는 4천170명, 임금유발효과는 연간 1천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문수 경기도지가가 지난 국정감사에 이어 학교용지 매입비 미지급금을 놓고 “전임 지사들의 책임”이라며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대한 도정 책임 발언을 언급, ‘김문수-손학규 2라운드’를 예고했다. 김 지사는 25일 오전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정부의 도내 기초의회 의원 대상 정책설명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도 재정이 어렵다. 의원님들이 많이 이해해 달라”고 말하면서 학교용지부담금은 “전임 지사들 재임당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김 지사의 발언은 최근 무상급식과 관련해 도의회가 42억원의 예비비를 마련한 것을 두고 나온 것으로 ‘도 재정이 어려운데, 더 많은 돈을 쓰기 힘들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현재 학교용지부담금과 과거의 부담금까지 (도교육청이)모두 내라고 해, 도의 재정부담이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방의회가 ‘여소야대’로 바뀌면서 무상급식까지 도가 지원할 것을 요구받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 같이 학교용지부담금 및 도 재정난에 대해 설명한 뒤 “예산을 심의하는 의원님들은 사정을 잘 알 것이니 이해해 주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가 손 전 지사 도정에 대한 책임을 언급한 것은 지난 국정
내년 경기지역의 아파트 등 입주 예정 주택 물량이 올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만3천여가구에 불과해 경기도 세수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25일 도가 일선 시·군 및 건설업체 등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입주 예정인 주택은 3만3천108가구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 주택 입주물량 7만6천14가구의 43.6%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주택 거래 시 부과되는 도의 취득세 및 등록세 수입이 올해 6천90억원에서 내년 3천305억원으로 45.7%(2천785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도는 입주 물량 감소로 주민들의 주택 거래가 연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 큰 폭의 취득·등록세 감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도는 신규 입주 주택 감소에 따른 취득세 및 등록세 감소분을 2만여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의 입주와 일부 주택의 취득세 및 등록세 감면 혜택 폐지를 통해 최대한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취득세 및 등록세를 거래가격의 2%에서 1%로 감면해 주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이후 경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이 감면 혜택이 폐지됨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미분양 아파트 입주가 증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