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빅 매치(Big-match)’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조심스레 회자되던 ‘염태영 vs 남경필’의 일전이 드디어 현실화 직전이다. 그것도 이미 서울을 넘어선 대한민국 최대 광역지자체 ‘경기도’의 도백 자리를 놓고 겨눈다니. 이미 수원은 갑론을박으로 시끌벅적하고, 여파는 경기남부권을 넘어 중앙으로까지 일파만파 퍼졌다. 한국정치의 변함없는 숙제였던 세대교체를 단적으로 담아 과거의 세대기수론을 뛰어넘는 ‘50대 중심론’에 최근 극명하게 드러난 청·장·노의 표심에서 인지된 심각성을 해소할 세대화합론까지 더해지면서 판이 커졌다. 경기도의 수부도시가 배출한 여야의 대표적인 젊은 정치인들이 제대로 붙을 내년 6·13 지방선거는 그래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하기사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이인제를 시작으로 임창열, 손학규에 김문수까지. 중앙의 내로라하는 걸출한 인물들이 자신의 이름 석자 뒤에 당당히 경기도지사라는 다섯자를 붙이기는 했지만 정작 경기도 정치의 중심이라는 ‘수원권’ 500만의 정치적 박탈감이 남경필 당선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는 세상이지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믿고 싶지 않은 사건이 지난 3월29일에 일어나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인천에서 10대 소녀 둘이서 8세 아이를 납치하여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으로, 재판을 통하여 밝혀지는 사실들은 입을 다물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그러나 보도를 통해서 보면 너무나 무섭고 어른으로써 이런 사회를 만들었다는 데 자괴감이 들면서 아이들이 제발 이런 뉴스는 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해자는 어린 소녀이기는 하지만 용서가 안 되는 범죄를 저질렀다. 여기에 더욱 피해자의 아픔을 키우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은 피해자의 피해 복구에는 관심도 없고 금권을 동원하여 자신의 자식을 구해내기 위한 방법으로 10여 명이 넘은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것이다. 특히 소녀들이 카톡으로 주고받은 내용과 치밀한 계획, 범행 과정, 범행 후 조치들을 보면 조금의 죄의식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사건을 보면서 아이가 돈으로만 키워졌지 인간으로서 받아야 할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아이이며, 사람으로서 갖추어어야 할 기본적인 양심마저도 제대로 형성이 안 되었다는 전문가들의 말이 아이를 키움에 있어 부모의 교육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낀다. 세상
포스코건설은 7일 ‘장암 더샵’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의정부 장암4구역(장암동 34-1 일대)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장암 더샵’은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총 677세대로 일반분양은 ▲25㎡ 27세대 ▲40㎡ 51세대 ▲59㎡ 26세대 ▲84㎡ 378세대 ▲99㎡ 33세대 등 515세대다. 장암지구는 1만4천여 세대의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대형마트 등 크고 작은 상업시설과 장암동주민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했고 동암초·중과 장암초 등이 도보 2~3분 거리에 있다. 생태하천인 동막천이 단지 내로 흐르고 수락산 등산로도 단지와 직접 연결된다. 특히 지난 1월 개통한 의정부구간 동부간선도로와 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를 비롯, 호원IC 등의 이용이 편리하며 지하철1호선 회룡역과 경전철 발곡역도 인접했다. 지난달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2026년 완공 예정), 지하철 7호선 연장 등도 추진 중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 의정부와 청량리역, 삼성역을 거쳐 군포 금정까지 연결되는 이어지는 G
사망한 피상속인의 재산 중 대여금과 같은 채권은 회수가능성이 낮은 경우가 있다. 사실상 회수할 수도 없는데 상속세만 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세법에서 ‘채권의 전부 또는 일부가 평가기준일 현재 회수불가능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그 가액을 상속재산가액에 산입하지 아니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회수불가능이란 상속개시 당시 채권회수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정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 입증책임은 납세자에게 있다. 상속개시 당시 채무자의 변제불능여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채무자가 파산, 화의, 회사정리 혹은 강제집행 등의 절차개시를 받거나 사업폐쇄, 행방불명, 형의 집행 등에 의해 채무초과의 상태가 상당기간 계속되면서 달리 융자를 받을 가능성도 없고, 재기의 방도도 서 있지 않는 등의 사정에 의해 사실상 채권을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것이 객관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로 결정해야 한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채무자가 최소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등의 객관적인 행동이 있어야 하고, 실질적으로도 신용조사 등을 통해 채무를 변제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사례를 살펴보자. 2017년 조세심판 사건
인천중부해경본부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NLL을 침범한 중국어선을 나포하고 있다. /인천중부해경 제공
음식점의 주방은 불과 기름을 다루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 장소이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는 2천400여 건으로 169명에 이르는 인명 피해와 88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냈다. 그 중에서도 주방의 연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장치인 덕트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음식을 조리하는 도중 발생하는 유증기는 덕트를 통과하면서 기름때를 남기는데 관리를 소홀히 하면 여기에 착화돼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음식점 내 주방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주기적인 청소와 수시 점검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기름때가 낀 후드는 화재의 위험과 배출능력의 저하, 위생 등 여러 사고의 원인이 된다. 알루미늄으로 된 후드 필터의 경우 세제를 넣은 물에 10분정도 담근 후 솔로 문질러주면 세척이 가능하다. 또 환기통의 내부까지 청소하기 위해서는 청소 시 가스레인지 불을 1~2분 정도 켜서 후드 내부의 기름때를 녹이고 세제와 소다를 뿌려 닦으면 쉽게 제거된다. 둘째, 식당 화재에 맞는 적절한 소화설비를 비치해야 한다. 2017년 6월12일부터 시행된 소화기구와 자동소화
최근 들어 각종 매스컴 보도를 접하게 되면 강력사건들이 해가 거듭될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살인, 강도, 성폭행, 사체유기 등 잔혹해지는 범죄로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안겨주는 피의자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당하게 처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들의 처벌만큼 중요한 것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상처와 고통을 어떻게 빠른 시간 내에 치유해 줄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범죄 피해자는 무엇을 원하고 사회는 무엇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을가? 우선 범죄자의 합당한 처벌이다. 자신의 출신이나 학력, 경제적 능력에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법의 잣대로 피의자를 처벌할 수 있는 사회구조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빠른 치유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뒤따를 수 있게 하는 국가의 제도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는 피해의 원상회복과 피해에 따른 배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게 피해자들의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재판에 대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 기금마련과 제도운영이 요구된다. 인천남동경찰서의 경우 남동구청과 구의회의 협약으로 피해자지원 조례를 제정함으로 범죄피해로 인해 생계가
조선회사에서 경력을 쌓다 퇴사하신 분이 계셨다. 경력을 살려 취업을 할려면 조선회사 취업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최근에 국내 조선산업의 상황이 좋치않다보니 재취업의 길이 막혀버린 상황이었다.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 퇴사 후 재취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심리적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것 같다. 상담과정을 통해 재직 시 담당했던 업무와 관련하여 활용 가능한 분야를 찾아 보았다. 필자는 최근 반도체산업분야가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고 상담자가 갖고 있는 설계 역량이 어필 가능할 수 있으리란 판단 하에 반도체 설계분야로 목표를 설정할 것을 조언했다. 다행히 그 분도 관심을 가져주었고 직무 목표를 수정하여 중소 반도체 장비회사 취업에 성공하였다. 그 분이 회사 업무 이외의 시간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경제 상황이 어떤지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도 미리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준비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퇴사 이후 공백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기업에서의 선호도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구직기간이 길어짐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이겨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실제 조선업 분야는 올해 채용이 거의 이루어지지
일반인들에겐 생소하겠지만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특강’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가 실시하고 있는 인문학 교육이다.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대학교, 수원다시서기 노숙인종합지원센터가 힘을 모아 진행하는 이 교육이 노숙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직장을 잃거나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은 경제적 궁핍으로 이혼하거나 빚쟁이들을 피해 다니는 과정에서 가족해체라는 아픔을 겪고 노숙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삶의 의지를 잃고 알콜 중독에 빠지거나 하루하루 실의의 날을 보내게 된다. 이 생활이 거듭되면 몸은 물론이고 정신 건강마저 해치게 돼 회복불능의 폐인 상태까지 이르게 되고 거리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따라서 국가와 사회가 더 깊은 절망의 나락에 빠지지 않도록 이들의 손을 잡아 하루빨리 자활시켜야 한다.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특강은 삶의 의지를 심어주고자 마련된 강좌로서 도와 수원시는 행정지원을, 경기대는 인문학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특히 노숙인 학생들에게 명예학생증을 주고 대학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도 제공했다. 수원다시서기센터는 특별활동프로그램 개발과 교육대상자를 모집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고 있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김상곤 후보자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에 이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까지 김 부총리 임명강행과 관련해 국회 보이콧 방침을 정했다. 국회 파행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어 당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는 추경안은 물론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등이 모두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여야는 서로 ‘발목 잡기’다. ‘국회청문회를 무용화하느냐’며 맞서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사일정의 협의도 없이 위원장 직권으로 김상곤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엄두도 안 나던 일을 밝은 대낮에 저지르고 있다. 몸으로 막아야 하는 것인지, 강력 투쟁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서 그는 바른정당도 모든 국회 일정을 진행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국회 운영을 보이콧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임명된 김 부총리는 연구 윤리를 총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심각한 논문 표절을 했고, 이념편향성이 강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없는 후보자여서 야3당이 여러 차례 부적격자라고 지적해 왔음을 강조했다. 자료제출도 여러 이유를 들어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