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서민들의 일상도구 산업 발전으로 박 사라져가 명장 손길 만나 예술로 승화 고향의 순수한 정취 가득 “잊혀진 박에 생기 넣고싶어” 박은 예로부터 우리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생활도구로 널리 사용되여왔다. 물을 떠마시거나 술을 마실 때, 그리고 쌀을 퍼낼 때에도 우리 조상들의 손에는 어김없이 박이 쥐여져있었다. 박을 던지거나 밟아 깨뜨림으로써 잡귀를 쫓아내는 주술적 풍습도 가지고 있어 박의 크기는 작지만 쓰임새는 아주 컸다.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박은 산업의 발전으로 플라스틱 제품에 밀려나 그 기능을 잃었고 재배 규모도 크게 줄었다. 초가지붕 우에 앉아있는 큰 박과 더불어 울타리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조롱박의 모습은 이젠 찾아보기도 힘들다. 우리들의 시야에서, 생활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박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싶다는 화가 강빈씨를 지난 9일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건물이 즐비한 골목길을 돌아 찾은 그의 작업실에는 생활용품을 넘어 예술로 승화된 박 공예 민속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여있었다. 올망졸망한 조롱박, 표주박들은 조용히 한곳에 자리잡아 명장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작업실 안방 병풍에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감나무 밑에서 흥겨롭게
‘12·5’기간에 우리 주에서는 집중취업, 비례에 따른 취업, 공익성 일터 취업, 개인업 종사, 보급으로 취업을 이끄는 등 여러가지 취업부축정책으로 5669명의 도시 장애인들의 취업을 해결하였다. 그리고 연인수로 1만 700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취업강습을 진행, ‘11·5’기간에 비해 4900여차의 강습을 늘이였으며 15개의 장애인취업기지를 신설, ‘11·5’기간보다 11개의 장애인취업기지를 늘이였다. 우리 주에서 장애인취업에 고도의 중시를 돌림에 따라 장애인 취업률과 취업질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따라서 장애인들의 행복지수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자는 근간에 여러 복리기업과 장애인취업기지, 사회구역을 돌아보면서 이 같은 사실을 엿볼 수 있었다. “장애인련합회에서 장애인취업기지를 만들어주어 이곳에서 아무런 부담도 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7일, 주장애인취업창업부화기지에서 녀동생과 함께 자매꽃가게를 운영하는 지체장애인 리명화씨는 “혼자서 아들의 공부 뒤바라지를 하기가 힘들었는데 장애인련합회에서 임대료를 받지
집회 시위를 관리하다 보면 과격 시위자도 마주하게 되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폭력경찰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한다. 폭력 경찰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근무복 복장의 폴리스라인 질서유지, 진압봉 사용 금지 등 집회시위를 평화롭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과 성숙한 집회 문화가 맞물려 폭력적인 집회시위는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아직도 집회·시위문화가 더욱 개선되고 선진화 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도로점거로 인한 교통방해와, 과도한 소음유발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1조에서는 집회시위 금지장소에 대해 규정하고 있고, 제12조에서는 관할경찰서장은 필요한 경우 교통소통을 위해 집회·시위를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전 신고된 경로를 이탈 한다거나, 지정된 차선을 벗어나 전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을 하는 경우가 있다. 소음문제를 살펴보면 집시법상 주거지역, 학교, 종합병원, 공공도서관 등의 구역에는 주간 65dB 이하로, 야간에는 60dB 이하로 소음 기준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그 밖의 지역은 주간 75dB 이하, 야간 65dB이하로 적용되고 있지만 집회시위 현장에서는 고성능 확성기
‘보이스 피싱’이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로,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낚아 올린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기만행위로 타인의 재산을 편취하는 사기범죄의 하나로, 전기통신수단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를 통해 금융 분야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특수사기 범죄로 정의된다. 보이스 피싱 등장 초기에는 국세청 등의 공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를 현금지급기 앞으로 유인하는 방식을 주로 이용했으나, 점차 그 수법이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메신저 사용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메신저 상에서 지인을 사칭해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도 대폭 증가했다. 특히 오늘날 보이스 피싱 사기는 세상 물정에 어두운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죄질이 매우 악랄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보이스 피싱 112신고접수 시 금융감독원과 연계하여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은행직원들을 상대로 500만 원 이상 이체 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홍보하는 등 보이스 피싱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들이 올바른 예방책을 숙지하는 것이
1997년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6월27~29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하는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는 ‘역사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의 한인연구자뿐만 아니라 NPO 활동가들도 대거 참가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행사를 공동개최하는 재외한인학회는 오래 전부터 재외한인사회의 현장에서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현지 지역민에게 한국(한국어, 한국문화 등)을 알리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국내외 연구자들의 만남과 교류를 추진해 왔는데, 이번 행사로 그 결실이 맺어진 것이다. 한국외대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BK21+ 에스닉-코리아타운 사업단은 러시아/CIS 지역세션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데, NPO 기관의 하나로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청소년문화교육센터 ‘난’ 등을 초청했다. 센터 ‘난’은 1995년 10월 고려인들의 잃어버린 말과 문화를 되찾기 위해, 한인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9명의 고려인들이 모여 한민족한글학교라는 이름 이래 한글반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현지 러시아학교 교감인 이 나탈리야가 그 뒤를 이어 받아 2000년도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에 공식 비영리(NPO) 단체로 등록하
경기도는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기숙사인 상록사를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기숙사로 개보수하여 9월에 개관하기로 했다. 따뜻하고 복된이란 말을 줄여 따복이라 이름 붙여진 경기도 따복기숙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제안으로 추진되었다. 경기도 따복기숙사 개관은 경기도가 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 과제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옛 서울대학교 농생대는 오랜 역사를 통해 아름다운 녹지 경관과 경기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문화콘텐츠 창의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따복기숙사에 입주한 대학생과 청년들은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보다 좋은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월 이용료는 3인실의 경우 월 13만원 내외, 1인실은 월 19만원 내외로 책정되어 경기 남부 지역에 있는 상당수의 대학생과 청년들의 입주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얼마 전 따복기숙사 입주 신청을 인터넷으로는 받지 않고 방문접수만 허용한다고 경기도가 발표했었다. 물론 이 발표에 대하여 남경필 지사가 공직자들의 안일한 태도라고 비판하고 인터넷 접수를 허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사실 이 내용은 지금 현실에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지금 대학 입시를
문재인 대통령의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만들겠다”는 발언에 적극 동의한다. 문 대통령은 “내년 개헌할 때 헌법에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조항과 함께 ‘제2국무회의’를 신설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리고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공개적으로 지방분권에 초점을 맞춘 개헌 추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방분권 공약은 자치분권 기반 구축, 주민참여 확대, 재정분권 확대, 자치분권 시범지역 조성, 자치경찰제·교육지방자치 실현 등 5가지다. 우리는 문대통령이 이런 약속을 반드시 지키리라고 믿는다.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 후보자도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지방분권으로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자체에 과감히 이양하고 지방자치 운영의 자율성을 늘리겠다고 한다. 지방자치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끔 지방재정을 대폭 확충해 지역 간 재정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지방분권은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새 정부가 출범한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국민통합을 모두가 부르짖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속은 아직도 갈기갈기 찢겨져 있다. 선거과정에서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적폐청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아직도 ‘분열’이라는 적폐가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촛불과 태극기로 편이 갈린 끝에 결국 ‘촛불 민심’이 승리를 거뒀다고는 하나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게 마련이다. 41%의 지지 속에 탄생한 정부는 59%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방안을 마련해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꼭 30년 전인 1987년 6월 10일을 기억하자. 그때는 누구 할 것 없이 모두가 거리로 뛰쳐나왔다. 넥타이부대나 블루칼라, 스물의 청년부터 고희를 맞은 일흔의 원로까지. 수도권은 물론 영남과 호남이 최루탄과 물대포에 맞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하나가 됐다. 하나된 함성은 30년 가까운 군사 독재를 허물었고,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뤄 그렇게 갈망하던 민주주의를 쟁취했다. 물 고문으로 숨진 대학생 박종철,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대학생 이한열, 부산에서 분신한 용
▲강석기·박상순씨 장남 나훔(기호일보 경기본사 사회부 기자)군과 서연범·이영란씨 장녀 다래(쉬즈메디병원 홍보 담당)양= 24일(토) 낮 12시, 파티움하우스 더 그레이스켈리 수원 그레이스켈리홀 ☎031-221-3434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신임 인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