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피해자의 인권 보호에 대하여 요즘 시대에는 참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 노출되어 있는 듯하다. 요즘 사회는 신변보호 요청과 같은 신고를 받고 상담을 하고 예방조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나는 피해자, 그 중 여성 피해자의 인권보호에 대해 논의해 보고 싶다. 피해자란 불법행위 또는 범죄에 의하여 손해를 입은 자이다. 요즘 여성피해자들은 남자친구 또는 아는 지인 남성들 또는 남편과의 불화로 인해 신고가 들어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5월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이 사실혼 관계인 동거녀의 얼굴과 머리를 때리고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뒤 자수했다. 접근금지, 임시조치보다는 피해자의 계속적인 신변보호와 구체적인 범죄행위나 혐의점이 없어도 꾸준히 여성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피해자 보호명령이나 가해자 제재조치 등으로 많은 여성 피해자들의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범죄피해자 및 피해자 보호와 관련하여 보호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경찰의 피해자 보호 시책은 다음과 같다. ▲케어요원: 살인, 강도 등 강력사건 발생시 사건 발생 초기 현장에 출동하여 심리적 응급처치 실시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어떠한 말 한마디는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한마디의 말로 천냥, 만냥의 빚을 지는 말은 없을까?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말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그의 인권을 침해하고 나아가 세상을 아프게 한다. 청문감사실의 근무 특성상 많은 민원인을 대한다. 민원인들은 수사과정의 불만, 직원의 불친절, 인권침해 등 다양한 이유로 청문감사실을 방문한다. 민원인과 대화를 하다보면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 직원도 말을 이렇게 친절하게 해줬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렇듯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얼릴 수도, 녹일 수도 있다는 것을 최근 자주 느낀다. 인권이 중요시되고 있는 현재 경찰관으로서 국민을 대하면서 사소하게 여기거나 혹은 모르고 툭 뱉었던 말 한마디에서 인권의식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사람의 말에는 생각과 태도가 담겨있다. 우리 경찰관이 국민을 향해 던지는 한마디에 우리 경찰관이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과 국민의 인권을 보호할 의지가 있다는 태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l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의 일하는 청년통장과 정부(고용노동부, 이하 고용부)의 취업성공패키지 등 청년 취업지원책은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고용부 취업성공패키지는 지난 2009년부터 시행중인 전국단위 사업으로서 저소득층과 청·장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단계별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취업 성공 시 수당을 지급한다. 일하는 청년통장은 서울시의 ‘청년수당’이나 성남시의 ‘청년배당’과도 차별화된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할 경우 자산을 마련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형 청년 지원정책이다. 참여자가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고 3년 간 일자리를 유지하면 1천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청년 취업자의 저축금액에 경기도 지원금, 민간기부금, 이자를 합친 것이다. 지원 대상자와 도가 각각 월 10만원씩 20만원을 저축하면 민간단체에서 매월 5만원을 후원하며 여기에 이자를 합해 3년 후 1천만원이 적립되는 구조다. 올해 중위소득 80% 이하인 만 18~34세 도민 중 3년 간 일자리를 유지한 근로 청년이 대상이다. 따라서 이 사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지난해 5월 1차 공모 때는 500명을 모집했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지난 주 수도권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사견임을 전제로 했지만 기대되는 발언이다. 새 정부 정책을 각 부처 별로 보고받고 기획하는 그의 위치를 볼 때 정책 반영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지금은 일자리 비상사태’라는 표현을 하면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당장 1만2천개 공공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비상국면 타개를 위한 필수적인 선결요건이라는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김 위원장은 첨단기업의 해외이전을 막기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늘 견지해왔다. 그가 수도권 출신임을 떠나 당연하고도 옳은 판단을 하고 있다고 본다. 경제 부총리를 지낼 때나 경기지사 후보 시절, 또 현재까지 수도권 산업단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규제없이 자유롭게 공장을 신·증설하도록 하는 등 수도권 규제완화의 첨병역할을 해왔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참여정부 당시 LG디스플레이 공장을 파주에 허용해 준 사례를 들면서까지 첨단산업은 수도권에서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가뜩이나 경기북부지역은 게다가 상수원보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명되면서 법무·검찰의 최고위직 인선 마지막을 장식할 검찰총장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 인사청문회라는 관문이 남았지만, 안 후보자는 서울대 동료 교수였던 조국(52)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조율해 자신과 검찰개혁에 호흡을 맞출 차기 총장 인선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검찰 안팎에서는 차기 총장은 직전 김수남(58·사법연수원 16기) 전 총장과 신임 봉욱(52·19기) 대검 차장 사이의 기수인 17∼18기에서 고려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법무부 장관은 '비고시·비검찰' 출신이 맡았다는 점에서 검찰총장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도 개혁 작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 생리에 밝은 검찰 출신이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경환 장관 후보자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이른바 'PK'(부산·경남) 인사라는 점도 총장 인선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이런 점에서 현직 가운데 17기에서는 기획·공안 분야에 정통한 김희관(54·전북 익산) 법무연수원장이 물망에 오른다. 법무부 검찰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중앙지검 2차
새벽기도 /김다솜 이사 왔을 때는 베란다에서 안방에서 새벽마다 소꿉장난하듯 소리 들렸다 한 이십여 년 듣다보니 소리가 다르다 콩, 콩, 콩 마늘을 찧는 듯한 소리 칠십년 된 기계도 녹슬어서 그런지 허리, 다리, 아픈 소리 들리는 벽, 벽 그녀의 새벽기도 모닝콜처럼 듣는다 이른 새벽 발라드 음악처럼 듣는다 아래층, 옆집, 위층 벽에서 들리는 기계들의 녹스는 소리 - 시집 ‘나를 두고 나를 찾다’ 중에서 아파트마다 층간소음으로 불화가 잦다. 세탁기 돌리는 소리, 청소기 들리는 소리,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들이 인내의 한계치를 넘어서면 이내 이웃 간 충돌로 이어지곤 한다. 과거 시골에서는 사방에서 짖어대는 개들의 소리나, 닭들이 온 동네 시끄럽게 꼬꼬댁거리는 소리나, 동네 아이들 제아무리 악을 써대도, 그것이 곧 사람 사는 동네려니 탓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층간 소음을 받아들이는 시인의 마음이 거룩하다. 그에겐 이웃의 소음으로 이웃을 읽는다. 세월을 읽고 세상을 읽는다. 참 따뜻하고 현명하다. /장종권 시인
고대 그리스에서는 운동선수들에게 되도록 양파를 많이 섭취토록 했다. 혈액의 균형을 바로잡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로마시대의 검투사들은 근육을 강화하기위해 양파를 으깨 발랐다. 중세시대엔 의사들이 두통 치료제로 양파를 처방하기도 했으며 뱀에 물린 데, 탈모가 심한 데에도 양파를 권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집세를 양파로 대신 내거나, 선물로서 양파를 주고 받는등 식품이상의 역할도 했다. 예부터 양파가 사랑받는 이유는 자체가 영양덩어리여서다. 지금도 양배추, 올리브, 요구르트와 함께 세계 4대 장수식품으로 불리며 전 세계인이 즐겨 먹고 있다. 해서 유명 인 건강 관련 여담도 많다. 미국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감기에 걸리면 자기 전에 구운 양파를 먹었다는 것도 그중 하나다. 90세 넘게 장수한 중국 덩샤오핑도 동충하초 술과 함께 양파가 들어간 충조전압탕(蟲鳥全鴨湯)을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충조전압탕은 오리의 뱃속에 양파, 생강과 함께 동충하초 등을 넣고 쪄서 만든 요리다. 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이 고혈압과 심장병에 잘 걸리지 않는 것도 양파 덕분이라며 ‘차이나 패러독스’라는 용어까지 생겼다. 양파의 유효 성분은 150가지 정도. 잘 알려진 대로 매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이제 한 달이 지났다. 지난 한 달 동안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던 사안들을 문재인 대통령은 하나씩 바로 잡아나갔다. 우선 5·18 광주 민주항쟁 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가능케 만들었다. 지난 정권은 그토록 합창만을 고수했는데, 당시 많은 국민들은 도대체 왜 합창은 되고 제창을 안되는지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했어야 했다. 덕분에 국민들은 합창과 제창의 차이를 알게 됐지만 말이다. 바로 이런 비상식적인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바로 잡아놓은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때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기간제 선생님들의 순직 처리를 지시했다. 이 부분도 많은 국민들이 비상식적인 처사라고 받아들이던 사안이었다. 기간제 교사이든 아니면 정식 교사이든 공무 수행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으면 당연히 순직 처리를 해주는 것이 상식이었기 때문이다. 굳이 순직하신 선생님의 법적 지위를 들먹이며 순직 처리를 하지 않았던 것을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이 문제를 풀어주니 국민들의 입장에선 환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상식이
한 여름 사랑채에서 주인영감님이 저녁상을 받았다. 한눈에 보기에도 부잣집이니 어른 저녁상은 진수성찬이라는 상상과는 달리 달랑 죽 한 그릇에 김치 한 보시기에 간장 한 종지가 전부였다. 행랑채 툇마루에 걸터앉은 머슴에게는 거무스레하게 보리가 섞이긴 했어도 사발위로 수북이 쌓인 밥상이다.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이 물었다. 어째서 주인영감님은 멀건 죽이고 머슴은 밥이냐고 하니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영감님은 자신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까워 벌벌 떨기 때문에 삼시세끼를 밥을 먹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 주로 죽을 드시는데 머슴은 죽이나 먹고는 힘든 농사일 못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따로 밥을 해준다고 했다. 그렇게 죽만 먹고 모은 돈으로 점점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사람에겐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었다. 안주인이 자리보전을 하는 날이 늘더니 급기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재혼을 했다. 후처도 전처 못지않게 고운 얼굴에 심성도 착하고 솜씨도 좋고 영감님께 극진한 것은 물론 전처 자식들도 정성으로 보살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의붓자식들은 늘 풀이 죽어서 겉돌았다. 그러다 영감님께서 세상을 떠나자 식음을 전폐하고 호곡을 하며 장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