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5일 이해찬 총리 후보에 대한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함에 따라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이 후보에 대한 임명동의안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299명) 의원의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된다. 일단 여대야소 구도와 이 후보의 국정수행능력 및 도덕성을 검증한 인사청문회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인준안이 무난하게 통과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청문회에서는 대부도땅 투기의혹과 아파트 `전세 맞교환' 등 `이상한 거래'와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보험료 미납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됐지만, 인준 반대의 명분이 되거나 국회의 역학구도를 깨뜨릴 결정적 흠결은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한 분위기다. 원구성 협상 지연과 김선일씨 피랍사건에 따른 어수선한 정국 상황도 인준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는 요인이다. `일하는 국회'를 기치로 내건 여야가 한 달동안 원구성을 못해 `직무유기'란 비난에 직면한 가운데 인준안 부결은 정치권 전반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총리인준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자세는 유연하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나 소속당 의원들과 달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는 25일 이해찬 총리후보와 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 등 증인 10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청문회를 실시, 이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집중 검증했다. 국회는 오는 28일 오후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채택한뒤 29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이틀간의 청문회에서 이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 등에서 결정적인 흠결이 드러나지 않았고, 원 구성이 여대야소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임명동의안 가결이 유력시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선일씨 피살사건 의혹과 외교부의 대응, 이라크전 추가 파병, 신행정수도 건설, 경제불황 대책, 교육개혁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의 대부도 땅의 `투기성' 여부, 이 후보 부인의 건강보험료 미납, 이 후보 국회 인턴직원의 부인 출판사 업무지원 논란, 임시사용승인전 아파트 입주에 따른 건축법 위반, 이 후보 부친 묘역 벌목의 삼림법 위반 여부 등 도덕성 문제를 추궁했다. 이 후보는 답변에서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불거진 외교라인 대응 태세 문제에 대해 "교민 보호, 정보 관리 등에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취임하면 국민이 납득할수
이해찬 총리후보는 25일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불거진 외교라인의 대응 태세 문제에 대해 "이를 계기로 교민 보호, 정보관리 등에 전기를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취임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으로부터 김씨 피살사건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 사태를 겪으면서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아랍어 등 제2외국어에 능통한 외교관의 부족 현상에 대해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관을) 선발해 각국에 순환근무를 시키기 때문에 (현지 언어에) 정통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임한 경우가 많다"며 "현지에 특성화된 채용과 활동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외교관 채용 방식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동남아에서도 그 나라 언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요즘 참사관 등으로 특채해서 쓰기도 하지만 많지는 않다"면서 "예컨대 아랍어를 공부하는 사람은 고시 공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25일 故 김선일씨 사건에 대한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 "국정조사는 준비에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만큼 필요할 경우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원회가 먼저 구성돼야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며 원구성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천 대표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 "예결위 상임화 등 한나라당이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면서 원구성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며 "이번주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우리로선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표결로 상임위를 구성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어 파병 문제에 대해 "이라크 평화 재건 지원을 위해 추가 병력을 파견한다는 당론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이라크 상황이 불안한 만큼 서희, 제마 부대는 물론 자이툰 부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경기도의회 김순덕의장은 25일 오후 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에 마련된 故김선일씨의 빈소를 찾아 헌화, 분향했다. 김의장은 분향을 마친 뒤 "선량하고 무고한 국민이 전쟁의 희생양이 되었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인생 43년만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처음 법정에 선 김종필(78) 자민련 전 총재가 나이와 건강 등을 감안한 재판부의 선처로 실형은 모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최완주 부장판사)는 25일 삼성그룹에서 15억원 상당의 채권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총재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불법정치자금은 공정한 선거를 가로막고 그에 따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특히 피고인은 원로 정치인으로서 투명한 정치에 앞서야 함에도 직접 채권을 받았고 금액 역시 커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직접 금품을 요구하지는 않았고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는 않은 점, 고령이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추징과 관련, 채권이 당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므로 따로 추징은 선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제3차 6자회담에서 북핵해법으로 `다단계'의 포괄적 비핵화안을 제시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미국측 방안은 북한이 모든 핵폐기 의사를 밝히고 핵동결에 착수하면 중유를 지원하고, 3개월 후 폐기절차에 들어가면 ▲`잠정적' 대북 안보보장 ▲비핵 에너지 지원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 및 경제제재 해제 협의 ▲관계정상화 등의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은 특히 미국은 핵동결에서 핵폐기에 이르는 3개월의 기간에 북한이 ▲모든 핵활동의 중지와 핵시설 폐쇄 ▲핵물질 봉인 ▲모든 핵개발 프로그램의 중단▲핵무기 및 재료, 원심분리기 등의 폐기를 위한 공개조치 허용 등의 사항을 이행할 경우 한.중.일.러 등 4개국의 중유 지원을 허용한다고 돼 있다고 한국 대표단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모든 핵개발 프로그램 중단에는 북-미간 논란의 핵심 중 하나인 HEU(고농축우라늄) 문제가 포함돼 있어 북측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은 이 포괄적 비핵화 방안에서 한.중.일.러의 대북 지원조치가 개시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공개적으로 영구적인 핵폐기 선언을 해야 하며, 그 과정을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담 관계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2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긴급 시.도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를 열고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테러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재해.재난 예방 등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허 장관은 이날 김선일씨 피살 사건과 관련, 각종 추모행사와 이라크 파병 반대촛불집회 등으로 주요시설 점거, 파병찬성 단체와의 충돌 같은 돌발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허 장관은 또 태풍 '디앤무'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생활안전에 만전을기하고 앞으로 예상되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5일 화재 발생시 연기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연기배출 장비 등을 구입, 일선 소방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모두 60억6천여만원을 들여 구입한 장비는 배연(排煙)소방차 8대, 이동식 배연기 3대, 열화상 카메라 12대, 공기호흡기 3천425대 등 총 10종, 6천272점이다. 이 가운데 배연소방차는 최대 1분당 600∼1천㎥의 풍량으로 연기를 밀어낼 수 있는 고정 송풍장치와 이동식 배풍기, 야간 고광도 조명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이들 장비가 화재현장 등에 배치될 경우 인명구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수산업과 음식료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세장벽이 다른 국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책연구기관에 의해 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정재호 박사가 조세연구원이 발간한 6월호 '재정포럼'에 기고한 '주요국의 산업별 관세율 구조 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01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산업 평균관세율은 12.49%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13.73%에 비해서는 약간 낮지만 일본의 3.35%, 미국의 4.02%, 유럽연합(EU)의 4.46%, 호주의 4.10%, 대만의 7.74% 등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특히 농림수산업의 경우 우리나라 평균 관세율은 35.39%로 중국(14.58%)의 2.4배, 일본(2.99%)의 11.8배, 미국(3.39%)의 10.4배, EU(5.05%)의 7배에 달했으며 호주(0.19%)보다는 무려 186.2배가 높았다. 또 음식료품의 평균 관세율은 47.99%로 일본(10.67%), 미국(8.63%), EU(8.63%), 호주(1.57%)는 물론 중국(24.41%), 대만(21.42%)을 크게 상회했다. 정 박사는 "농림수산업과 음식료품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산업별 관세율이 비교 국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