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장년 경력설계 강의에서 청중들에게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우리나라에 직업 개수가 몇 개인지 아시는 분 계세요?” 청중들이 답하는 직업의 개수가 정답에 근접한 경우는 거의 없다. 인심 쓰듯 직업 개수를 후하게 대답해도 고작 몇 백개를 넘지 않는다. 필자가 우리나라 직업 개수가 약 1만 4천개 정도 되고 미국은 약 3만 개 정도라고 얘기를 하면 다들 놀라는 눈치이다. 우리 사회가 고도화, 전문화 될수록 직업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지금도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직업들이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직업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생성 소멸하는 유기체라는 사실과 직업의 다양성을 이해한다면 경력설계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몇 개 되지 않는 직업 중에서 선택하려고 하니 어렵고 힘든 것이다. 직업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생겨내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나는 7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커리어컨설턴트라는 직업으로 전직을 했다. 커리어컨설턴트라는 직업으로 전직한다고 했을 때 주위의 많은 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생소해 했다. 과연 돈벌이가 될지 의구심을 나타내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 일자리
FIFA U-20 월드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개막, 6월11일까지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은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제치고 수원시가 ‘개최 중심도시’로 뽑혔으며 이밖에 인천·전주·대전·천안·제주시 등 총 6개 도시가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중심도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26일 저녁 8시 한국-잉글랜드전을 비롯, 예선 6경기, 16강·8강전 1경기, 3~4위전, 결승전 등 10경기가 열린다. 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22일, 25일, 27일 조별 예선전 여섯 경기와 6월 1일 16강전 두 경기 등 총 여덟 경기가 펼쳐진다. 그동안 대통령 선거로 인해 관심이 저조했지만 이제부터 수원·인천지역은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U-20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이 대회는 세계적 축구스타들의 등용문이기 때문이다. 전설적인 축구선수들인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티에리 앙리(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이 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스타로 성장했다. U-20 월드컵은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지난 1983년 멕시코 U-20대회에서 4강에 올라 전 국민을 열광시킨 바 있다.
대통령의 지시로 세월호 기간제교사의 순직처리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월호 순직교사들의 순직군경 등록문제로 법정공방이 또 벌어지게 됐다. 지난달 수원지방법원과 인천지방법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의 대피를 돕다가 숨진 교사를 ‘순직공무원’보다 예우 수준이 높은 ‘순직군경’으로 봐야 한다는 판단을 잇따라 내렸다. 양쪽 재판부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어린 학생들을 구조하다가 사망한 교사들의 경우 국가유공자법상 순직군경에 준하는 보호와 예우를 할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나아가 순직군경 이상의 예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같이 학생들을 구하다 숨진 순직교사들을 ‘순직군경’으로 인정한 1심 판결에 대해 인천보훈지청이 불복, 항소를 제기해 재판 결과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인천보훈지청은 세월호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 교사 이모(당시 32세)씨의 아내가 낸 ‘국가유공자(순직군경) 유족 등록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지난달 패소하자 최근 소송대리인을 통해 항소했다. 인천보훈지청은 아직도 순직군경으로 볼 수 없고 순직공무원에만 해당한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앞으로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 결과가 열린다. 더욱이 대통령의 지시로
본보 5월 16일자 1면에 보도된 ‘안양 냉천지구 재개발사업 ‘제동’ 도의회 “세입자 이주대책 부족”’ 제하의 기사에서 ‘기재위는 ‘고양 방송영상문화콘텐츠밸리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도 부결한 바 있다’는 내용을 ‘기재위는 ‘고양 방송영상문화콘텐츠밸리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도 보류한 바 있다’로 바로잡습니다.
성균관대학교가 조성 사업이 진행중인 평택시 브레인시티 내 58㎡ 부지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사이언스파크 캠퍼스’를 만든다. 이를 위해 정규상 성균관대학교 총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 윤용오 브레인시티개발 대표는 1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브레인시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 캠퍼스의 원활한 조성에 협력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이 캠퍼스에서 스마트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신약, 방사광가속기 등 7대 전략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이 캠퍼스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각 기관은 본격적인 브레인시티 조성을 추진할 공공시행법인(SPC)이 오는 22일 설립되면 7월께 성균관대 캠퍼스 조성을 위한 부지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 후 6개월 이내에 성균관대학교가 평택 새 캠퍼스에 어떤 학교 등을 설치하고, 언제까지 어떤 규모로 캠퍼스를 조성할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문재인 정부 4강 외교의 초석을 놓을 특사단이 17일부터 각국으로 출발한다. 1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17일 오전 대일 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차례로 도쿄와 워싱턴으로 출발한다. 이어 대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는 18일 오전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비전과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인사들을 특사로 임명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및 유럽연합과 독일에 파견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사실상의 인수위’ 역할을 담당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를 출범시켰다. 문재인 정부는 다른 정권과 달리 약 2개월간의 대통령직인수위 기간을 거치지 않고 급발진한 까닭에 후보 시절 공약을 정리하고 문재인 정부 5년간의 밑그림을 그릴 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정기획위는 통상적인 대통령직인수위의 역할을 대신해 정부의 조직·기능·예산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 기조 설정과 주요 정책 선정 및 실행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국정기획위의 최우선 목표는 문재인 정부 5년의 청사진을 완성하는 것이다. 국정기획위는 최장 70일간 국정 목표와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위원회 운영 종료 시점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임명됐으며, 김 위원장을 보좌할 부위원장 3명 및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위원회가 구성된다. 김 위원장은 현재 민주당 국정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2003년 참여정부 당시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국정 인수 경험이 풍부한 점이 발탁 배경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정기획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두고 ▲기획 ▲
6월말 워싱턴에서 처음 대면할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논의할 핵심 의제로는 북핵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이 꼽힌다. 두 정상간 첫 회담인 만큼 북핵 해법과 한미동맹을 포함, 경제·안보를 아우르는 포괄적 현안이 논의되겠지만 그 중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이가 두드러질 북핵·사드·FTA 논의의 향배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양국 정부는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 제재·압박과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그 수단 동원의 선후 관계, 방점 등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우리 정부는 제재·압박과 대화의 병행을 추구하는 반면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 정책을 내세운 미국은 먼저 고강도 제재·압박을 해서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나오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16일 매튜 포틴저 백악관 선임 보좌관의 방한 협의 후 나온 한미 발표의 미묘한 차이에 그대로 반영됐다. 청와대는 “북한과는 올바른 여건이 이뤄지면 대화가 가능하다”며 대화에 무게를 둔 반면 포틴저 보좌관은 “올바른 조건에서만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다”며 ‘조건 완비’를 강
자유한국당이 대선 패배 이후 처음 소집한 16일 의원총회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의 비상 지도부가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이 옛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정 원내대표는 이 같은 교체론을 당장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진태, 김태흠, 이완영, 이장우 의원은 이날 의총 비공개 세션에서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김태흠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반성과 미래 비전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새 원내대표를 정해 새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차기 원내대표 체제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진태 의원은 “우리 당은 대선 패배 이후 책임지는 분이 거의 없다”며 정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이번 선거에서 어떤 지도력을 발휘했느냐”고 따졌다. 윤상현 의원은 의총에서 발언하지 않았지만, 기자들에게 “선거 끝나면 새로운 지도부가 길을 열게 해 주는 게 정도(正道)”라며 “(전대 시기도) 다음 원내 지도부가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서 초선 의원들은 “당내 분파를 일으키고 분열시키는 자에 대해서는 단호한
9년만에 정권교체된 후 첫 행사 민주당, 추 대표 등 지도부 총출동 한국당도 정 권한대행 등 참석 국민의당, 전야제 등 이틀간 참여 바른정당·정의당, 추모식 함께해 여야 지도부가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모두 모인다. 이날 행사는 5·9 대선으로 정권이 9년여 만에 교체된 이후 처음 열리는 5·18 기념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한 상황이라 더 관심을 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집권여당 지도부는 이틀 뒤 열리는 5·18 기념식에 총출동한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호남이 바라는 정권교체를 이룩한 정당으로서 새 정부의 개혁과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도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다만,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정 일정 때문에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맹우 사무총장,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등 제1야당 지도부도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