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6천300여명이고 그 중 보행중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망자가 1천700명 이상 차지한다. 전체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30%나 차지하고 있는 보행자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뭘까? 대부분 보행자 교통사고 원인으로는 보행자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지리를 잘 아는 동네라는 이유로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서 무단횡단을 자주 하게 된다. 무단횡단을 하는 이유로는 ‘거리가 짧아 차가 오기전에 빨리 건너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횡단보도가 멀어서’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으나 이 모두가 조금 더 빨리 가려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 ‘나 하나쯤 괜찮겠지’ 하고 횡단하는 것이 급기야는 존귀한 생명을 잃어버리고 본인뿐 아니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경찰이 법규위반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단속 등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교통법규 위반자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보행자가 불법으로 무단횡단을 했더라도 운전자에게 책임을 묻던 과거와는 달리 보행자 과실을 더 크
이천시의회가 파행 속 예결위원장 선출을 못한 채 의장이 직권 상정해 열린 이천시 제3차 추경안 심의 현장. 질의에 나선 시의원들 스스로 자질론을 도마위에 올렸다. 의원 상호 간에 “공부 안하셨나봐요”라는 비아냥에 한 의원은 “세출이 뭔가요. 예비비가 뭔가요”라는 어이없는 질의를 해 참석한 집행부 관계자들이 귀를 의심하는 상황을 연출됐다.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비난 여론도 시의원들에게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로 치부되는 이천시의회다.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예산안을 갖고 장난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경 파행에 이어 9일 내년도 본예산 심의에 앞서 또다시 예결위원장을 선출치 못해 의장 직권 상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심하다 못해 의원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은 대목이다. 추경은 그렇다 치더라도 본예산은 기한(오는 21일) 내에 처리하지 못할 경우 주민소환제에 대상이 된다는 관련법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물론 의원들이 알고 있다 해도 ‘설마’로 치부할 것이 뻔하지만. 이천시의회 시의원들이 ‘신뢰받는 의원상 정립’이라는 거창한 이유를 들어 의원행동강령
가스보일러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꼭 필요하고 편리한 것이지만, 자칫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 등으로 인한 위험성도 안고 있어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2014년 11월 남양주의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 중이던 야영객 2명이 난방을 위해 가스연소기를 켜둔 채 잠들었다가 사망했다. 또 2016년 3월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일가족이 보일러를 켠 채 숨져있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다. 실제 최근 5년간(2011~2015) 가스보일러 등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28건이 발생해 109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가스보일러 사고가 발생하는 주원인은 가스보일러 노후·결함에 의한 제품불량사고가 가장 많고, 다음은 배기통(굴뚝) 연결부 이탈에 의한 배기가스유입 사고, 급·배기구 막힘에 의한 사고 순이다. 동절기 가스보일러 안전사용수칙을 알아보자. 일산화탄소의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꺾인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는 환기가 양호한 곳에 설치돼야 하며, 빗물이나 찬바람을 막기 위해 환기구를 비닐 혹은 테이프로 막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환기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지금 국민들 사이에는 최태민 부활을 위한 ‘인신 공양설’ 등 세월호 참사에 대한 끔찍한 괴담까지 나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규명 요구도 거세다.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 부분을 빼자고 야당을 압박했지만 국민들의 여론에 밀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계없이 이번 주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행적’ 등 박 대통령과 직접 연관된 진상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당시 청와대 조리장이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점심(오후12시)과 저녁(오후18시)을 혼자 해결했다고 증언했다. 미용사를 불러 머리손질도 했단다. 오후 5시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후 청와대 관저로 복귀, 세월호와 관련된 어떠한 추가지시 없이 저녁 식사를 했다는 것이다. 이 7시간 세월호는 304명의 목숨을 끌어안고 바다 깊숙이 가라 앉아 침몰했다. 유가족들의 트라우마는 쉽게 치유되기 어렵다. 그런데 정부는 2020년 이후에 세월호 사고 피해자들의 심리치료비를 중단한다. 이에 경기도가 피해자들이 원할 때까지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세월호 사고 피해자
압도적인 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국회가 승리감에 도취해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함성이 들렸고, 국민들 역시 환호했다. 언론들도 일제히 평화적인 촛불시위가 일궈낸 성숙한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였다고 보도했다. 여당인 새누리당마저 찬성에 62명이나 힘을 보태 친박계의 상당 수도 동참했다. 곧바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은 엄중한 민심의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국민과 내각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대통령의 드러난 혐의는 없지만 청문회나 언론보도 과정을 보면 최순실 등 특정 개인들의 국정농단 의혹이 어느 정도 밝혀진 상황이어서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대통령 자신은 야당이 요구하는 즉각 퇴진보다는 특검수사와 앞으로 남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기다리는 등 헌법적 절차를 차분히 따르기로 했다. 지난 주말 열린 제7차 촛불집회도 계속 이어졌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축제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당장 축배를 들 분위기는 아니다. 야당이 정국을 주도하게 됐다고 좋아할 일은 더욱 아니다. 아직도 더불어민주당은 탄핵가결 이후에도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각 총사퇴를 요구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전북 군산 출신 김관영입니다. 우리국회는 오늘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대단히 안타까운 순간에 서 있습니다.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역사적인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지금부터 우상호·박지원·노회찬 의원 등 171명이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헌법 제65조 제1항은 대통령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집무집행과 관련하여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였으며, 이는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것이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해 준 신임을 근본적으로 저버린 것입니다. 아래에서는 이미 제출된 탄핵소추안을 기초로 박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중대한 헌법위반사항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내용을 담고 있는 각종 정책 및 인사 문건
법인을 운영하다 보면 가지급금이 발생할 수 있다. 불법적인 리베이트를 지급하거나 정상적으로 지출된 비용의 증빙을 잃어버려서 비용으로 처리 못한 경우에도 발생한다. 물론 소규모 법인의 경우, 실제로 대주주나 임원이 회사의 자금을 가져가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가지급금이 있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보도록 하자. 가지급금은 회사 입장에서는 증빙없는 지출이므로 실제 지출한 사람에 대한 대여금으로 처리된다. 귀속자를 알 수 없는 경우, 세법은 대표이사에 대한 대여금으로 보아 대여금에 대한 이자(이하 인정이자)를 법인의 소득으로 가산하도록 하고 있다. 이자율은 회사가 외부로부터 차입한 이자율과 동일한 이자율을 적용하되, 외부차입금이 없는 등 차입이자율을 적용할 수 없으면 당좌대출이자율(현재 연 4.6%)을 적용해 이자를 계산하도록 하고 있다. 이 이자는 법인의 소득으로 처리되는 한편, 대표이사에게도 상여로 처분돼 소득세가 과세된다. 가지급금은 대표이사에 대한 대여금인데, 대표이사가 가지급금을 상환하지 않고, 사망이나 사임 등의 사유로 법인과 특수관계가 소멸하는 경우, 그 해에 대표이사에게 상여로 지급한 것으로 보아 대표이사에게 소득세를 과세한다. 한편, 대표이사가
바람 /천승세 비록 짧은 시간 네 살결 어루만지며 멀리 가버렸다 해도 다시 못 올 바람 한 줄 노닐다 갔느냐 생각지 말라 이 같잖은 바람도 소용없어 스스로 시원한 날도 네 겨드랑이에 숨어 간질간질 볼 때만 기다리리라 - 천승세 시집 ‘산당화’ / 2016·문학과행동 한국 문단의 생존하시는 작가 중 가장 늘 비극의 첨단에 서서 인간을 그려내는 분이 천승세 선생이다. 195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점례와 소’가 당선되어 소설가, 희곡작가, 방송작가, 기자 등으로 활동을 해오신 분으로 1989년 ‘창작과 비평’에 ‘축시축란’으로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하신 현대문학의 장르를 두루 넘나드는 천상 문호(文豪)다. ‘바람’은 소원일 수도 있고, 소리(노래)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명료한 것은 소리없이 왔다가 우리의 감각을 간질이고 떠나가는 손님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바람’이 영의 호홉으로 내 안으로 들어온다면 그것은 또 다른 역사일 수도 있으리라. 살갗을 맴도는 같잖은 바람같은 인생이라는 짧은 시간,
그리스나 로마시대에도 탄핵이 있었다.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의 비행이 있을 때 그리스의 민회나 로마의 원로원에서 이들을 심판하고 처벌했는데 지금의 탄핵제도와 비슷하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하지만 당시는 주로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오늘날 국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탄핵소추를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도 이야기 한다. 아무튼 이렇게 발전한 권력자의 ‘심판’ 과 ‘처벌’을 법적으로 처음 정착시킨 나라는 영국이다. 14세기 왕위에 올랐던 에드워드 3세와 리차드 2세 시절 고위 공직자들의 수많은 부정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그들을 탄핵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1399년 즉위한 헨리 4세가 “탄핵은 의회만이 다룰 수 있으며 하원이 소추하고 상원이 심리한다”는 내용을 담은 ‘헨리 4세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후 영국에서 발전한 탄핵심판제도는 1787년 제정된 미국연방헌법에 최초로 성문화됐다. 하지만 정작 탄핵을 명문화한 영국은 내각책임제 실시로 이 제도가 사문화되어 있다. 탄핵에 의해 임기 도중 사임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닉슨’이다. 처음에는 관련성을 부인하던 닉슨을 사임으로까지 몰아붙
거리에는 수많은 불빛들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고, 언론은 연일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치열하게 전하고 있다. 불빛들은 매우 차분하다. 강물의 속도는 찬찬해도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큰 힘을 형성했다. 특별한 기운이 너무나 풍성하게 차올랐고, 한편에서는 이 때문에 너무나 바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예술이 가져올 수 있는 입지란 거의 남아있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만으로 충분히 만족해 할 만한 예술도 있다. 다비드와 들라크루아는 뜨거움으로 상징되는 역사의 혁명에서 선봉장 역할을 해냈지만, 그보다는 오늘은 자기 자신을 관객들에게, 혹은 우연적인 상황들에 내주었던 전혀 다른 형식의 예술을 더듬어보았으면 한다. 1972년 존 케이지는 보스턴 하버드 광장에서 ‘4분 33초’라는 곡을 연주한다. 그는 수많은 인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랜드 피아노 앞에 서서는 시계를 올려놓더니 피아노 뚜껑을 닫고 앉았다. 악장은 총 세 개였으며 각각의 길이는 33초, 2분 40초, 1분 20초였고, 악보에는 ‘침묵’이라는 의미의 ‘TACET’이라는 지시어만이 적혀있었다. 4분 33초는 피아노 소리 대신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