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인 한 여성이 꿈과 희망을 갖고 죽음을 무릅쓰고 단신으로 탈북한 지 10여 년, 그러나 낯선 남한에서 여성 혼자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남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일정한 정착지 없이 모텔 등을 전전하며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한 탈북여성이 있었다. 살 빼는 약을 과다복용하고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그녀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제대로 식사도 하지 않는 등 삶의 의지가 없었다. 그렇게 피폐한 삶이 지속되는 것을 발견한 신변보호 경찰관은 이 탈북여성에 대해 병원치료와 관계기관의 도움받을 것을 적극 권유했다. 그러나 그녀는 심한 우울증에 의한 대인기피 심화로 모든 치료와 지원을 거부했다. 이에 신변보호 경찰관의 끈질기고 지속적인 애정어린 관심과 노력을 펼쳤고, 결국 그녀가 마음의 문을 열면서 새로운 안식처를 마련해 주기로 하였다. 마침 수원의 한 종교단체(사찰) 주지 스님께서 “평상시 탈북민은 절대 남이 아닙니다. 이들을 돕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일은 곧 나를 이롭게 하는 것으로, 불자들 모두의 과제”라며 “이 탈북여성의 딱한 처지를 접하고 흔쾌히 사찰에 새로운 안식처를 제공해 주
유럽을 대표하는 계몽주의 사상가이자 작가이기도 했던 볼테르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톨레랑스 문화의 정수를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일갈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나 신분에 따른 권력을 행사하는데도 그 후과에 대한 책임은 엄격해야 할 터인데, 하물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의 무분별한 행사가 초래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더욱 엄중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촛불 정국을 초래한 사태가 ‘큰 힘에는 큰 기회가 따르고, 그 큰 기회들을 다 얻어야 할 책임이 있다’라는 식으로 볼테르의 가르침을 오역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남용된 권력에 대한 책임은 당연하다. 그러나 책임을 묻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은 이미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했음을 전제한다. 선출된 대통령에게 퇴진과 탄핵의 책임을 물어야만 하는 오늘의 시점에서 지난 수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적·공적 피해가 누적되었는지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다. 또한 현재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회적 손실을 앞으로 감내해야만 하는지도 파악이 불가능하다. 오늘의 문제를 올곧이 처리하는 것과 더불어 미래를 위한 예방에도 힘써야 하는 이유가
탁상행정에 의해 예산만 낭비되고 국민들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어려운 생계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기초생활 수급자들의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해 문화누리카드가 시행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 혜택을 볼 수 있는 가맹점 부족 등 지역적 인프라를 고려하지 않은 시책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대상자들이 스포츠웨어 등의 현실적인 혜택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 그러나 문화부의 시각은 다르기만 하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도입된 문화누리카드는 경제적·사회적·지리적 어려움으로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리기 힘든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등에게 연간 5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제도이다. 문화예술프로그램 관람과 음반, 도서 구입과 함께 국내 여행과 스포츠 관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이들은 문화예술을 즐길만한 여건이 되지 못한다. 경기도에는 12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도내 43만 명의 대상자 중 25만 명이 선착순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5일 기준 발급율은 95%로 74%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단 한 순간도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는 말은 진심일 것이다. ‘자신이 곧 국가’라는 믿음이 있기에 국민이 보기엔 명백한 사익도 그녀에겐 국익이 되는 것이다’-unna****/ ‘자퇴할래? 퇴학당할래? 물어더니 조기졸업 하겠단다ㅋ’-wkdg****/ ‘1차 담화: 사과합니다. 2차 담화: 내가 이럴려고 대통령됐나. 3차 담화: 공적인 일인 줄 알고 해줬다. 내 잘못 없다. 탄핵은 국회에서’-0425**** …. 박 대통령이 29일 발표한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댓글이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저의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또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서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 담화는 또 다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이 하루 속히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라고 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날 담화가 즉각 퇴진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현 상황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국회의 합의’라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국민들과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가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도농상생 공공급식 광역지자체·서울시 협약시 및 토론회’에서 협약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안양시> ▲이강호 만안구청장 ▲이응용 동안구청장 ▲홍삼식 기획경제국장 ▲민수기 안전행정국 총무과
악양 /김송포 악양 아걍 아가걍 하동, 악양이라는 곳에 발을 디뎠다 누가 서러워 아걍아걍 울어대는지 무슨 설움 지키려 안간힘 썼는지 대봉이 방바닥까지 허리를 휘고 있는 악양 어미 등에 업혀 밖으로 나오고 싶어 안달하는 서너 살배기 아기처럼 아걍 아걍 코가 땅에 닿도록 고개 내밀어 머리를 떨구는 악양 그래 아걍에 어미와 아기가 있었구나 그 옛날,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선반에 올려놓은 대봉을 아기에게 주려고 발판 딛고 꺼내다가 미끄러져 상처가 생긴 어미가 있다 칭얼거리던 나 때문에 생긴 상처다 대봉을 먹을 때마다 나는 흉터를 우물거렸다 아걍 아걍 땅에 코를 빠뜨리고 우는 아이가 악양에 있었다 - 김송포 시집 ‘부탁해요 곡절씨’중에서 악양은 대봉이 유명한 고장이다. 대봉은 감 중에서 가장 큰 감이다. 대봉이 주렁주렁 열린 가지는 이마가 땅에 닿을 정도로 휘어진다. 다 익기 전에는 떫어서 먹을 수 없는 대봉. 악양에 발을 딛고 아걍 아가걍이라는 아기의 울음을 떠올리는 나에겐 아픈 기억이 있다. 칭얼거리는 아기, 나에게 먹이려고 대봉을 꺼내다 미끄러진 어미에게는 상처가 있었다. 어미 등에 업히고 싶어 아기는 운다. 아걍이라는 울음 속에는 어미와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만들어진 것은 1928년이다. 인류는 이를 계기로 그 동안 지긋지긋하게 벌여온 세균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상용화된 2차 대전 이후에는 희망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폐렴 매독 천연두 등에 대해 획기적 효과를 보였고 세균에 감염돼 패혈증으로 죽던 환자까지 거짓말처럼 완치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착각’이었음을 안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키우면서 진화한 세균이 등장하기 시작해서다. 금속을 녹일 정도의 진한 황산 속에서만 살 수 있는 세균도 있고, 수심 11㎞나 되는 태평양 속에 살고 있는 세균도 있으며, 심지어 달 표면에 2년 동안 놓아두었던 카메라의 밀폐된 렌즈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박테리아의 끈질긴 생명력을 인류가 간과한 것이다. 곧바로 세균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1961년 영국에서 항생제 내성을 가진 세균이 세계 최초로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어떤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수없이 나타났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최근 미국에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는 사람이 연간 200만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2만3000명 이상이 매년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
최씨 게이트가 한창일 때 특이한 트럼프가 미국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렇게 우주의 기운을 좋아하던 분께서 혼조차 없는 식물로 트럼프와 인맥이 있는 사람을 찾기에 급급했다. 한 순간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끄러운 나라의 국민이 되어 버린 것이 너무 분하고 억울하여 시민들은 광화문으로 몰려나왔다. 최씨와 연관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민정수석을 조사관(검사)들은 차렷 자세로 맞이하였고, 그는 자기 고향(검찰청)에서 팔짱끼고 조사받았다. 이 광경에 시민들은 어처구니없어 하다가 곧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것은 긴 세월 검사조직의 작태를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것은 필자가 상상에서 쓰는 글이다. 예를 들어 무명의 시골 고등학교 학생이 국내 최고의 국립 법대에 입학하면 그 동네 어귀에 “○○○의 아들 ○○대 법대 입학”이라고 현수막이 붙을 것이다. 또 재학 중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면 집안경사를 넘어서 군수가 찾아오고 마을 잔치가 벌어질 것이다. 그 집안과 지식의 으쓱함을 상상해 본다.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기 직전에 부모와 자식은 고민을 한다. 판사, 검사 둘 중에 어느 길을 택할 것인지를. 시골 사람들은 도시인들보다 권력자들의 권세를 더 몸으로 체험해
겨울철이 되면 빙판길의 가벼운 엉덩방아가 치명적인 골절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에게 낙상으로 인한 1순위는 고관절 골절이고, 다음으로는 척추골절을 들 수 있는데,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한 고관절 골절의 경우는 수술 후 오랜 기간 거동의 불편을 초래하게 되고, 사망률도 평균 20%로 높은 편입니다. 겨울철 일조량이 줄면서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되면 뼈가 약해지면서 이러한 골절 사고로 쉽게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섭취를 증가시키고, 뼈로부터 칼슘을 유리하여 혈중 칼슘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인은 평균적으로 섭취한 칼슘의 30%를 흡수할 수 있지만,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아무리 칼슘을 많이 먹어도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게 됩니다. 비타민 D는 95% 정도가 자외선을 쪼인 후 피부에서 만들어지고, 5~10% 정도만이 음식으로 섭취하게 됩니다. 비타민 D 부족을 햇빛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먹어서 보충하는 수밖에 없는데,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은 연어, 정어리와 같은 등푸른 생선과 마가린, 우유, 달걀노른자, 버섯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면 일조량이 부족한데다 야외 활동이 줄어 피부에서 비타민 D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