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다음 달부터 일산 호수공원에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될 ‘호수 아티스트’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마임, 캐리커처, 마술, 음악공연 등 장르·인원에 제한이 없고, 끼와 재능을 가진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호수 아티스트로 선정되면 활동증을 발급받고 별도의 공원 사용 승인 없이 지정된 구역 내에서 활동할 수 있다. 또 자발적인 감상비(팁박스) 모금이 가능하며 필요하면 전기, 음향 등 장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아티스트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활동횟수, 시민호응도, 활동 성실도 등을 연말에 평가해 팀별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미술분야 제외)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호수공원 홈페이지(www.goyang.go.kr/park/index.do) 새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공연소개서, 동영상, 사진자료 등과 함께 전자우편(kkobugi@korea.kr)으로 보내면 된다. 시는 참가자들의 접수 상황을 토대로 공연 시간과 장소 등을 정할 예정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즉각 폐쇄조치 않고 1주일 방치 시교육청, 미온적 대처에 “유감” 시교육청 10일까지 학교 유해성 검사 인조잔디 등은 흙으로 변경 <속보>인천 지역 초·중·고교 32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성분이 검출되자(본보 6일자 6면 보도) 학부모단체가 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7일 성명을 통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등 유해성 물질이 검출돼 많은 인천의 학생과 학부모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이 적극적인 안전종합대책을 세워 다시는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이 교육행정의 잘못으로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의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초·중·고교는 78곳으로 지난 5일까지 유해성 검사를 마친 42곳 중 32곳에서 한국산업표준 기준치 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이 중 한 고교는 기준치의 43배를 초과하는 3천880㎎/㎏㎗이 검출됐다. 납 등 기준치 초과 유해성 물질 검출로 알려진 유해성분들은 오랜시간 노출과 접촉 시 과잉행동장애(ADHD)와 주의력 결핍, 뇌신경계 질병은 물론 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학부모단체는
오랫동안 내려온 중소기업의 하청문제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대기업에서 수주한 공사를 부분적으로 중소기업에 하청을 주며 관리감독은 소홀히 한다. 사고의 발생방지를 위한 사전점검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소기업계가 원청과 하청업체간의 공정거래 계약과 상생 관행이 정착될 때에 사고방지를 강화할 수 있다. 최근 지하철 정비 공사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로 하청업체 직원들이 목숨을 잃었다. 하청업체의 공사비절약을 위한 관리 소홀이 빚은 결과다. 근본적 원인은 원청과 하청업체간 만연한 갑을관계와 불공정관행의 후유증 때문이다. 최근 중소기업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사이의 갑을 논란으로 정부가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과중한 업무와 미흡한 안전관리로 중소기업 근로자는 위험에 시달린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4년 발표한 산재 위험직종 실태조사 보고서는 건설플랜드 업종에서 안전조치를 하지 않고 일하는 이유가 바빠서와 원청업체 상급자눈치 때문으로 나타났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의 강화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원청·하청업체간 상생과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환기시킬 수 있도록 법제정이 시급하다. 법규
세계경기 침체속에서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그 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심각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은 수출전문가, 자본력, 현지 시장정보 부족 및 현지어 구사자 부재 등으로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아무런 경험과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도 큰 국가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큰 나라이건 작은 나라이건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 여건을 갖추어야만 수출이 가능할 것이다. 예로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는 13억5천의 중국시장이다. 기업들은 일부 중국지역이 우리나라와 일일 생활권에 있고, 문화가 유사하고, 큰 시장이기에 진출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시장 현지에서 바이어와 상담을 하다보면 허탈해지는 경우가 많다. 중국 바이어와 수출 물량을 비롯, 가격까지 조율을 마치면 꼭 물어보는 내용이 있다. 첫째로 중국에 상표등록은 되어있는지, 두번째 중국의 관련 제품의 인증 및 규격 시험서가 있는지, 세번째 중국내 창고에 상품이 있는지, 네 번째 중국시장 판매를 위해 바코드나 수입상품에 부착되는 스티커(레이블)가 있는지 물어보게 될 때 우리 기업들은 당황하게 된다. 중국시장 진
현충일인 6일 수원화성의 동쪽문인 창룡문 안 잔디밭에선 조선시대 대표적인 최정예 무사집단인 장용영 무인들이 익혔던 무예인 무예24기 시연이 열렸다. 특히 이날 공연은 마상무예단인 선기대의 공연이 하이라이트였다. 무예24기는 칼, 창, 월도, 권법, 진법 등 지상무예18기와 마상무예6기가 합쳐진 최고의 군사무예다. 개인을 지키는 무예가 아니라 나라와 백성을 지키는 호국무예였다. 그래서 매년 6월6일 현충일에 특별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에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답게 평년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성벽 언덕부터 창룡문루까지 빈틈없이 들어찬 관객들은 난생 처음 보는 전통무예의 화려함과 웅장함, 그리고 때때로 보이는 비장함에 숨을 죽이다가 손바닥이 얼얼하도록 박수를 쳤다. 목이 쉬도록 환호했다. 염태영 시장도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단원들을 격려했다. 무예24기는 확실히 수원, 아니 대한민국의 보물이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이 되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공연장으로 몰려나와 무사들과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이 또한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요즘 전주 한옥마을엔 엄청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주로 젊은이들인데 인근 먹
Q: 사업장가입자가 사업자등록을 할 경우 국민연금은 어떻게 되나요? A: 종업원을 고용하지 않는 경우엔 기존 사업장가입자로 납부하는 금액만 납부한다. 종업원을 고용하는 경우 두 곳의 소득의 합이 421만 원을 기준으로 달라진다. 국민연금 사업장가입자가 따로 사업자등록(개인사업)을 내고 그 해당 사업장에서 근로자 1인 이상을 고용하는 경우에는 둘 이상 적용 사업장가입자로 각각의 사업장에서 보험료를 납부하게 되며, 만약 사업자등록만 내고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원래의 사업장에서만 보험료를 납부하면 됩니다. 즉, 국민연금은 사업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가 중복될 때 사업장가입자가 우선입니다. 따라서 사업자등록을 낸 분이 1인 이상의 종업원을 두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업장의 가입자라면, 지역가입자로 추가 가입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1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장이라면 2곳의 사업장에서 사업장가입자로 가입이 되고 각각 연금보험료를 납부하게 됩니다.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제공
‘섬마을 선생님’은 1967년 개봉된 영화다.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엄마 손을 잡고 보러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50~60대 중·장년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법한 영화다. 감독이 누구인지 관심이 없을 때였지만 영화를 만든 김기덕 감독을 대학에 입학하고 교수로 만났던 인연도 있다. 지금은 76세 할머니가 된 가수 이미자씨가 부른 노래는 10살인 나도 흥얼흥얼 따라부를 정도였다. 영화의 배경은 남해안의 어느 섬마을 학교지만 인천 앞바다 대이작도의 자월초등학교 계남분교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월남전에서 돌아온 의대생 명식은 휴학을 하고 섬마을로 내려가 학생들을 가르친다. 전사한 후임 권상병의 유언에 따라 섬마을 사람들을 계몽하고 진료해준다. 그러나 가르치고 치료하는 일보다 문화와 단절된 섬 사람들의 편견과 무지, 오해의 벽을 넘어서는 게 더 힘들었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처럼 농촌계몽운동과 거기서 오는 대립과 갈등을 그리며 당시 시대상(時代相)을 반영했던 영화다. 이후 섬마을 선생님을 주제로 한 드라마와 영화도 몇 편 있어 인기를 끌었다. 섬마을과 선생님이라는 제목만 보더라도 그 자체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무더운 여름철에 간혹 복통과 설사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식중독이나 장염의 증상일 수도 있겠지만 단순한 기능성 설사인 경우도 흔한 일입이다. 기능성 설사란 특별한 기질적 이상 즉 식중독 또는 장내의 세균감염 등에 의해 장점막이 손상되는 장염과 상관없이 일과성으로 설사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기능성 설사는 과식, 너무 맵거나 기름진 음식과 ‘너무 차가운 물이나 차가운 과일’ 즉 수박, 참외 등에 의해서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평소 위나 장의 기능이 약한 경우에 흔히 발생하며 이러한 성향의 사람에게 우리는 흔히 “속이 차다” “속이 냉하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경우는 차가운 물이나 과일 등을 식후 즉 공복이 아닐 때 소량 드시는 것이 기능성 설사를 예방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기능성 설사에 노출되는 성향의 사람에게서 또한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위염이나 궤양 등의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이 복부팽만감, 통증 등이 반복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대부분 스트레스나 음식의 양이나 종류와 관련이 많습니다. 소화불량은 섭취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에 신라가 가장 늦게 세워졌고 가장 약한 나라였다. 그런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었다. 그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가장 약한 나라였던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룰 수 있게 했을까? 청소년이다. 신라는 화랑도란 청소년 단체를 조직하여 요즘 말로 하자면 틴에이저 또래들을 하나로 묶어, 명산대찰을 돌며 무예를 익히고 호국정신을 기르며 공동체 활동을 통해 단결하게 하였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렀고, 그렇게 훈련된 화랑도 출신들이 삼국통일의 주역이 되었다. 한 나라의 미래는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달려 있다. 나라가 가난하고 자원이 없을지라도 청소년들에게 기백이 있고 창의력과 개척정신이 있으면 그 나라의 미래는 밝다. 그러나 지금 잘 사는 것 같아도 청소년들이 나약하고 창의력과 개척정신이 없으면, 그 나라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걱정거리가 있으니 바로 청소년 문제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무려 150만에 이르고 청소년 자살률이 OECD 국가들 중 10년째 1위이다. 이래서는 나라의 장래가 어두울 수밖에 없다. 5년 전인 2011년 동두천에서 두레교회와 두레마을을 시작하면서 오늘날
나무의 방식 /박완호 나뭇잎은 나무의 고통이다. 나무는 뿌리에서 길어 올린 눈물의 유전자를 가지마다 매달린 익명의 이파리들에게 은밀히 주사한다. 실핏줄 속을 흐르는 붉은피톨들, 하지만 쉽사리 들키지 않게, 고통의 무늬는 뒷면에 양각으로 맺힌다. 나뭇잎은, 저려오는 아픔을 참아가며 여름 내내 써내려간 문장들. 가을이면 나무는, 더는 참지 못하고 나뭇잎을 붙잡았던 손을 놓아버리지만, 온 산이 핏빛으로 물드는 순간에도 신음소리 한번 내지 않는다. -시집 ‘너무 많은 당신’ 고통이 변주되지 않는다면 우리들 눈물의 유전자를 어떻게 갈아엎을 수 있을까? 고통을 무엇인가에 의탁하지 않는다면 이미 각인된 그 무늬의 흔적을 어떻게 지울 수 있을까? 시인은 나무의 방식으로 자신을 감내하는 것이다. 뿌리에서 길어 올린 눈물은 실존적 고통의 표상이다. 푸른 나뭇잎에서 보아내는 붉은피톨은 처절한 삶의 자기응시이다. 저려오는 아픔을 참으며 여름내 쓴 문장이란 그가 몸으로 낳은 시편일 터, 그래서 그는 아픔을 응축하고 버무려 따뜻한 시선의 활엽수들을 시의 숲 가득 가꾼 것이다. 그러니 시인이여, 가을이 와서 바람이 나뭇잎의 멱을 따도, 핏빛 조락이 팽배해도 나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