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란 크게 니코틴 농축액이 함유되어 있는 것과 담배 향만 있는 액체를 수증기로 만드는 것으로 나뉘고, 배터리, 무화기, 카트리지로 구성되어 있는 장치는 거의 동일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만원부터 형성된 가격으로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정확한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사용자수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전자담배를 둘러싼 논쟁은 전자담배의 유해성 유무, 그리고 궁극적으로 금연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쉽게도 정확한 답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전자담배의 안전성과 효과를 주장하는 입장은 주로 판매자와 제조자 측이며, 몇몇 실험결과를 근거로 전자담배의 해로움이 전혀 없으며, 많은 사용자들의 실례로 더욱 해로운 담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변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공인된 실험기관이나 연구결과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실정입니다. 몇몇 실험에서는 니코틴이 녹아있는 냉동 방지제(anti-freezer)에서 발암물질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있고, 실제 니코틴 함유량과 몸 안에 들어오는 니코틴 양이 서로 달라 니코틴의 과다섭취 가능성이 있다는 실험도 있으며,
우리는 현재 운전자이면서 보행자로서 도로교통과 밀접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폭탄이나 흉기를 들고 다닌다면 과연 부주의할 수 있을까? 나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도 빼앗을 수 있는 ‘차’라는 흉기를 사용하면서도 매일 접해서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안전 불감증’과 같은 전반적인 부주의에서 사고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인천의 교통사고 안전도는 어떨까? 2015년도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0.9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였고 2012년 214건, 2013년 172건, 2014년 161건, 2015년 142건으로 꾸준히 감소추세이며 3년연속 전국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인천경찰은 안전한 인천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2016년 ‘함께해요! 착한운전’을 킹핀 과제로 내세워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여기서 착한운전이란 ‘정지선위반, 이륜차 인도주행, 불법주정차 않고 보행자 보호’, ‘끼어들기, 꼬리물기, 갓길통행은 남일이겠죠! 얌체운전 근절’, ‘공동위험행위 신고하세요! 난폭운전 추방’ 등 3대 분야로 시행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금 ‘학교다녀오겠습니다’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이는 경찰과 지역기관·단체들이 모두 함께 학교주변 교통사고와 범죄 등 각종 위험요소로부터 우리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1사-1교 결연 운동’ 및 ‘등·하굣길 안전활동’을 전개하여 견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자는 것이 요지이다. 특히 ‘1사-1교 결연’을 통한 지역사회 많은 기관·단체들의 ‘하굣길 안전활동’ 동참은 인력적 한계에 부딪혀 고민하던 경찰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현재까지 도내 초등학교 총 900여 개교 중 약 700개교에 대한 ‘1사-1교’ 결연이 체결되어 하굣길 안전활동에 나서는 등 치안 사각지대로 비쳐졌던 모든 초등학교에 사회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사회안전망이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참여기관·단체가 계속 늘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전체 학교의 위험요소들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필요로 하는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 앞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난 15일은 스승의 날이었다. 스승의 날은 교권을 존중하고 스승을 공경하는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서 제정된 날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교권은 추락하고 스승은 존경받지 못하는 존재가 됐다. 존경은커녕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험악한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학교 현장에서의 교권은 이미 붕괴 수준이란 한탄까지 나온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교사는 늘 존경의 대상이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망하는 직업이었다. 교사들 역시 “다시 태어나도 교사가 되겠다”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교직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비율이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물론 예전과는 세상이 크게 달라졌다. 이제는 선생이니까 권위를 내세우는 시대가 아니다. 하지만 교권 침해문제가 지나치게 심각하다. 윤관석 국회의원(더민주, 인천 남동구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 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2015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총 1만3천29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드러난 사례이다. 감춰진 사례까지 합한다면 더 증가할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3년 5천562건, 2014년 4천9건,
여야 3당의 신임 원내대표들이 최근 회동을 갖고 제20대 국회 원(院) 구성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각 당의 이해관계와 정치적인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원 구성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국회의장단 선출을 비롯해 18명의 상임위원장.특별위원회위원장의 배분도 진통이 예상되는데다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싸고도 한 차례 홍역을 치를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제20대 국회는 지난 19대와는 달리 여소야대의 정국에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어 3당 체제가 됨으로써 협치하지 않으면 원 구성조차도 쉽지 않게 된다. 과반 의석이 없는 구도로 제1당이건, 제2당이건, 제3당이건 어느 당이라도 독주가 불가능하다. 가장 먼저 해결할 것은 의장단이다. 원내 제1당에서 국회의장이 되는 것이 관례인 것에 비추어 새누리당보다 1석이 더 많은 더불어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직을 맡고, 새누리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져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새누리당에서 이의를 제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7명에 달하는 새누리당 탈당파의 복당만 이뤄지면 제1당의 위치가지 뒤바뀌게 돼 섣불리 국회의장직을 넘겨 줄 수는 없
봄밤을 위한 에스키스 2 /천서봉 많은 날 다 보내고, 그 많은 사람 다 보내고 그래도 모자라 써봅니다. 벚꽃편지, 나무를 안고 일어서본 사람은 알지요. 쿵쿵 나무의 심장이 들려주는 둥근 도장의 파문, 창문을 열며 꽃들은 통증처럼 터지고 긴 봄밤 나는 허리 앓습니다. 허리라는 중심과 중심의 아득함, 점점 번지는 그 어지러운 덧없음이 집 근처를 서성거릴 때 나는 당신이 없는 집을 고치고…… 집을 다 고치고 나면 제 허리를 고칠 겁니다. 연골에 칼금 긋듯 흐르던 겨울 별자리들, 소식 끊어진 날들은 어땠나요. 견딤과 그 견딤의 구부러짐, 한 장 한 장 벚꽃은 제 몫의 이별을 편지 쓰고, 이 긴 봄밤, 징검다리 같은 척추 디디며 나는 당신에게 못 갑니다. 휘어진 길들은 좀체 펴지질 않아요…… 벚꽃 편지, 많은 날 다 보내고, 그 많은 사람 다 보내고 그래도 모자라 또 써봅니다.-천서봉 시집 ‘서봉氏의 가방’ 꽃들이 통증처럼 터지는 봄이다. 많은 날 다 보내고, 그 많은 사람 다 보내고, 그래도 뭔가 모자라 어지러운 덧없음이 점점 번져가는 날들이다. 화자는 당신에게 벚꽃편지를 쓴다. 당신 없는 집
미국은 반려동물의 천국이다. 전용 비행기가 등장했을 정도다. 주인 잘 만난 반려동물들은 전용 좌석에 앉아 기내식을 즐기며 15분마다 건강 점검까지 받는다니 ‘뭔 팔자가 상팔자’란 속담이 실감난다. 중동국가들도 이에 못지않다. 두바이에선 반려동물용 고급호텔이 문을 열었다. 전용 수영장과 의료시설, 트레이너가 배치된 헬스장, 비만 방지 훈련소 등을 갖췄다. 개별 집사와 리무진은 기본이라 한다. 물론 극히 소수의 이야기다. 하지만 호화 대접받는 반려동물의 수는 날로 늘고 있다. 반려동물 사육자가 800만 명에 이른다는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다. 우선 먹이가 보통을 넘는다. 고구마 단호박 홍당무 브로콜리 등으로 만든 무(無)염분 치즈케이크, 닭 가슴살, 연어, 토마토 말랭이 등 사람도 먹기 어려운 건강식까지 나와 있다. 미용 등 관련 시장도 덩달아 커지는 추세다. 시장 규모가 연 2조 원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애완동물(Pet)과 경제(Economy)를 조합한 ‘펫코노미’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최근엔 반려동물을 겨냥한 신용카드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카드 회원으로 등록하면 동물병원, 미용, 호텔 등을 할인 가격으로 이용
요즘 20대 국회 개원을 위하여 여야의 협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의장과 부의장을 뽑고 상임위원장도 뽑아야 한다. 의원별 소속 상임위원회도 정해야 한다. 그런데 헌법은 “국회는 의장 1인과 부의장 2인을 선출한다.”고만 하였고, 국회법은 “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고 하였다. 즉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는지, 아니면 대통령 소속의 여당이 맡는지는 아무 규정이 없다. 부의장은 어느 당이 맡을지도 정해진 바 없다. 우리 국회는 제1당이 국회의장과 부의장 1석을 맡고 제1야당이 부의장 1석을 맡는 ‘빛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과반수 정당이 없을 때에는 부의장 1석을 제2야당이 맡았다. 하지만 이는 관행에 불과하므로 여야 원내지도부가 개원 전에 협상으로 정한다. 그런데 상임위원장 배분문제와 연결지어 서로 영향력이 큰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확보하려고 하므로 쉽게 합의할 수 없고 무한 투쟁이 계속된다. 아무 법적 기준이 없으니 당연한 결과로 법에 정해진 날짜에 원 구성을 할 수 없게 된다. 국회법에 없는 관행으로 파행 불가피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김(34)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오른쪽 어깨랑 팔이 너무 아파서 동네의원에 가서 진료 받고 어깨충돌증후군 진단으로 주사를 맞았는데 여전히 아프네요.” 3주 간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진통소염제와 근육이완제)를 하고나서 이전보다는 조금 수월해진 듯 하지만 여전히 찌르는 것과 같은 통증이 남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김씨의 경우 진료상 어깨쪽의 원인보다는 경추에서부터 시작되는 흔히 ‘목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이 강하게 의심되었고, MRI 촬영 결과, 경추 5·6번 사이에 우측방향으로 튀어나온 디스크가 6번 신경을 압박하고 있었다. 그만큼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회전근개 질환이나 충돌 증후군 또는 손저림을 유발할 수 있는 수근관 증후군 등이 경추디스크를 간과하게 만들거나 마스킹(Masking)할 수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는 경추디스크와 동반되어 의사들을 당혹스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추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경부통(뒷목의 통증)이 아닌 어깨로부터 손에 이르는 저린감(방사통)이다. 이러한 저린감을 방치하여 증세가 오래되거나 디스크의 양상이 심해지면 일부에서는 마비증세라 불리는 감각의 저하나 근력의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