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한 송이 /정라곤 비 개인 날 아침에 꽃 한 송이 보낸다 방울방울 이슬맺혀 있는 장미꽃 한 송이를, 그대 향하는 내 마음의 한낮은 아무래도 눈부시다 짧게 휘파람불며 꽃 한 송이 보낸다. 내 서재에는 장미꽃 한 송이 대신 조화로 담긴 장미가 놓여있다. 선물은 꽃처럼 아름다운게 없다. 졸업식 내지는 문학상 자리에 가면 꽃은 만발한다. 명절에 아버님께서 세배 돈을 6남매에게 꺼내주었다. 사랑하는 형제들끼리 혹여나 상처주는 말은 없는지 돌아보거라 하신다. 아버님께서 여든여섯이니 지난해 설과 마주하는 아버님 숨소리를 가쁘게 듣는다. 여성은 본능적으로 꽃을 좋아한다. 그러고 보니 아내에게 꽃을 준 적이 없다. 바쁘게 살다보니 대화를 필요로 하는 시간에 나는 책과 원고에 시달렸다. 인동초 실화소설을 작업하면서 아픔도 커갔다. 희로애락의 대소사를 만나지만 이를 다 충족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될 때는 꽃을 보낸다. 기쁜일인 때에 축하로써 즐거움을 나누고, 슬프면 따뜻한 위로를 주는 한마디를 표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심전심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갖고 진솔하게 대화하는 일이 소중함을 알면서도 잘 안되는 일들이 다반사다. 친절한 가슴을 드러내어 보자. /박병두 소
정월 대보름의 절식 오곡밥은 글자 그대로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을 말한다. 그해 농사에 풍년 들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농사밥 이라고도 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약밥, 찰밥, 잡곡밥, 오곡잡밥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동국세시기’에는 오곡잡반(五穀雜飯)이라고 표기돼 있다 섞는 곡식의 종류는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지역마다 차이도 있다. 그러나 주로 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넣는다. 이외에 찹쌀 지장 보리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다섯 가지 곡식을 모두 넣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 지역마다 오곡밥을 부르는 이름이 여러개인 이유다. 경상도와 전라도지역에서는 찰밥이나 잡곡밥이라는 이름을 많이 썼고, 경기·충청·강원도지역에서는 주로 오곡밥이라고 불렀다. 오곡 이외에 찹쌀, 팥, 밤, 대추, 곶감 등을 재료로 넣고 약밥이라 하여 대보름 별식으로 먹었다. 이 같은 사실을 유추해 볼 때 오곡밥에서 명명되는 오곡은 구체적인 다섯 가지 곡식이라기보다 모든 곡식 즉 추상적인 주곡을 말하는 오곡백과(五穀百果)의 개념이 더욱 크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곡물의 혼합 비율에 대해 조선시대 음식 백과사전 ‘정조지(鼎俎志)’에는 좁쌀·기장·멥쌀 각각 2되, 수
이제까지 대학의 이상은 교육, 연구, 봉사의 3대 기능을 추구하는 상아탑적 대학이었다. 그러나 21세기 대학관은 급격한 사회문화 변화와 기술변동에 따라 더 이상 상아탑적 대학관이 허용되지 않는다. 원하든 원치 않든. 이제는 완전히 지식정보화사회에 부응하는 교육산업적 관점에서의 대학관으로 변화되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에는 지식이 곧 권력이고 교육혁신이 미래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하였다. 교육혁신은 생존의 문제다. 우리 교육은 이제 과감하게 입시위주의 선발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가르치는 교수가 새로운 시대에 맞도록 변화되고 교육방법과 과정이 변화될 때 새로운 인재들이 배출될 것이다. 그 변화에 적응하는 대학이란 어떤 것일까? 첫째, 학생들이 자기안에서 무언가를 찾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지식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기 삶을 지탱하면서 성공적인 인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신조와 가치관이 필요하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다. 교수들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시오.&rs
올해도 2월은 그렇게 왔다. 수줍은 얼굴로 와 말없이 눈알만 굴리다 가버리는 생뚱맞은 아이처럼. 해마다 그 2월이 오면 나는 늘 꽃집에 들러 프리지아를 샀다. 사무실 가득 프리지아 향기가 번지면 비로소 내 마음도 봄 맞을 준비가 되었던 것이다. 그 옛날 커다란 대문에 ‘입춘대길 건양다경’ 이라는 입춘첩이라도 붙인 듯 마음까지 따뜻해졌었다. 올해는 특별히 봄맞이 친구를 하나 더 집으로 데려왔다. 프리지아를 사러간 꽃집에서 막 몸단장을 끝낸 매혹적인 철쭉에 반해 그만 철쭉 한 그루도 함께 사왔기 때문이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라 아직은 추위에 약합니다.”라는 꽃집 주인의 말에 철쭉 화분을 햇볕이 잘 드는 거실 창밑에 놓아두고 애지중지 들여다보았다. 아직은 쌀쌀한 베란다로 내어놓기엔 불안하기도 하고 또 빨리 꽃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5일도 채 되지 않아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철쭉. 생글생글 웃으며 피고 있는 그 철쭉의 여린 분홍 꽃잎을 보고 있노라니 예쁘기도 하면서 문득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천천히 절기에 맞게 피어야 할 꽃을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비닐하우스에서 웃자라게 하여 꽃을 피우고 잘 다듬어진 상
남편의 사망으로 남편의 부동산을 자녀와 공동상속하고, 상속받은 부동산을 자녀와 함께 임대하고,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납부해 왔다. 그렇게 10년이상의 시간이 지난 후에, 우연히 남편의 유언장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유언장에는 배우자에게 부동산을 상속한다고 되어 있었다. 유언에 따라 뒤늦게 부동산을 부인 단독 명의로 변경하였는데, 세무서에서 연락이 왔다. 세무서의 주장은 유언에 따라, 상속개시일부터 부동산은 부인에게 귀속되는 것이므로, 상속개시일부터 발생한 부동산 임대소득 역시 부인에게만 귀속되며, 공동사업자로 신고납부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부인은 그동안 소득을 과소신고 했으며, 자녀는 소득을 과대신고한 결과가 된 것이다. 어쨌든 부인은 지금까지 과소신고했던 부동산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추가로 납부하라는 것이다. 다만, 이미 10년이 경과했으나, 국세의 부과제척기간이 5년이므로, 직전 5개년치에 대해서만 과세되었다. 물론, 자녀가 자녀 소득으로 신고한 부분은 경정청구를 통해 세무서가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무서가 이런 결정은 한 이유는, 종합소득세가 누진세율이므로, 한사람에게 소득이 전부 귀속되는 경우가 더 많은 세금이
▲호금옥(㈜희망 대표이사·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 7대 회장)씨 모친상= 18일(목), 수원시 연화장 해송실, 발인 20일(토) 오전 7시30분 삼가 명복을 빕니다 ☎02-575-0433(㈜희망), 010-8414-0977
▲최해룡·박봉기씨 장남 우성군(자생한의원장)과 변요한(경찰청 목사)·조은숙씨 장녀 아람양= 20일(토)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더베일리하우스 채플 ☎02-539-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