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코마니 /장요원 모르는 여자와 경비실에서 한바탕했다 멱살이 머리채를 잡고 빨강이 노랑을 잡아채고 손가락과 모가지와 팔다리가 뒤섞여 늘어지고 머리카락이 소리를 질렀다 소리는 입 안에서 소용돌이쳤지만 소리 밖으로 빠르게 번져나가지 못했다 모르는 여자 얼굴이 아는 얼굴과 자꾸만 겹쳐졌다 서로 당기고 미는 틈으로 자꾸만 자꾸만 아는 얼굴이 그러나 더욱 알 수 없는 얼굴이 나왔다 - 장요원 시집 ‘우리는 얼룩’ / 천년의 시작 여자들의 싸움이란 대체로 서로의 머리채를 잡는 방식이다. 손가락이 손가락을, 팔다리가 팔다리를, 행위가 행위를 따라가는 것인데, 더불어 거친 숨소리가 엉켜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돌아간다. 이 낯선 움직임에 스스로 놀라 소리칠 여유도 없다. 밀착 또 밀착!…… 이러고 놀았던 기억이……, 언제였더라……, 살과 살, 머리카락과 머리카락, 팔과 다리, 다리와 팔……, 이런 생생함이라니, 이런 친밀함이라니, 얼마만인가, 내가 내 살을, 내가 내 머리카락을, 작정하고 움켜쥐는 일, 반갑고 서먹해라, 나와 닮은 이 여자, 어느 먼
30년 지기 회사동료가 있다. 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나 다른 사업을 하고 있지만 기자 시절 사내에선 꽤나 유명했다. 취재와 기사 발굴로 이름을 떨친 것이 아니라 인맥을 형성하는 데 일가견이 있어서였다. 그 친구의 방법은 이랬다. 출신학교와 고향을 연계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잠시 머물렀던 연고지까지 활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새로 발령받은 출입처 기관장 고향이 대구라고 치자. 그러면 그는 대구에서 군 생활을 했다는 자신의 연고성을 최대한 내세워 어떻게든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엔 기관장을 통해 대구 사람들을 만나고 친목 모임에도 참석하고, 그들을 맨파워로 삼는, 시쳇말로 ‘사람 엮는 데’ 탁월했다. 국회를 출입처로 삼았을 땐 더했다. 학연 지연 혈연으로 얽힌 사람에겐 ‘우리 편’이라며 무한 신뢰를 보이는 것이 정치판인 까닭에 그의 ‘갖다 붙이기식’ 연고 찾기는 더욱 빛을 발했다. 내 편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 하에 아내 고향에다 친구·사돈의 학연, 심지어 학교 다닐 때 자주 지나다니던 지역까지 활용(?)할 정도였다. 덕분에 그 친구는 항상 바빴다. 이것저것 아는 것도
예방접종은 감염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있어 비용 대비 매우 효과적인 공중보건 수단 중의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예방접종은 영유아 시기에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인구의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 및 새로운 전염병의 유행 등으로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습니다. 성인 예방접종의 목적은 감염질환으로 인한 중증합병증 및 입원률과 사망률의 감소, 그리고 사회적으로 질병부담을 감소시키고자 함입니다. 폐렴은 성인에서 흔한 감염 질환이지만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인 폐렴구균은 폐렴뿐만 아니라 균혈증, 수막염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침습성 감염을 유발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침습성 감염은 영유아 및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폐렴구균백신은 다당질백신과 단백결합백신 두가지가 있습니다. 23가 다당질백신은 1983년에 개발되어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3가지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성인에게 치명적인 혈청형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당질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 최소 5년간 항체가 지속되고, 노인이나 만성 질환, 면역저하자에서는 항체
▲김훈동 대한적십자사경기도지사 회장 〈신년 인사차> ▲김태수 수원중부경찰서장 <신임 인사차>
오빠생각 장르 : 드라마/전쟁 감독 : 이한 출연 : 임시완/고아성/이희준 1950년 6월 25일 발발해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약 3년여에 걸친 한국전쟁은 가족과 형제, 친구를 잃었으며 누구도 희망을 바라볼 수 없었던 시기였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영화다. 전쟁터 한가운데서 가족과 동료를 잃고 홀로 살아남았지만 그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상처로 괴로워하는 군인 ‘한상렬’. 그가 전쟁통에 부모를 잃고 위험에 방치된 아이들을 만나면서 이들만은 꼭 지키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이를 통해 척박한 전쟁터에서 희망과 웃음을 찾아가는 모습은 깊은 감동과 함께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만든다. 영화는 아이들을 위하는 한상렬의 순수한 마음과 노래를 통해 비로소 전쟁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아이들의 변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완득이’(2011), ‘우아한 거짓말’(2014)로 감성적이고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
유비무환이라는 사자성어를 들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뜻은 잘 모르지만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보았던 사자성어중의 하나다. 유비무환(유비무환(有備無患)은 ‘준비가 되어있으면 근심이 없다’라는 뜻이다. 어떤 일이든 준비하면 전혀 걱정 없다는 말이다. 지금 연말정산이라는 벽을 넘기 위해 허둥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경구인지도 모른다. 지금도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고 조금만 더 준비하는 것이 어떨까? 지난해부터 연말정산의 일부 항목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줄어들거나 오히려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도 있다. 오늘은 며칠 남지 않은 2016년도 연말정산과 다가올 미래의 연말정산에 대해 제대로 준비해 보자. 먼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중 어떤 것을 쓰는 것이 좋을까? 둘 다 쓰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세액공제를 많이 받는다’는 것은 연말정산을 둘러싼 대표적인 고정관념 중 하나다.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사용액에 대한 공제율이 50%, 연봉의 25% 초과 사용시 공제액은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30%로서 두 배가 차이가 난다. 신용카드 등은 사용금액 합계가 총급여액의 25%를 넘어야
‘진짜사나이’로 대중에게 눈도장 응팔 덕선 완벽소화 CF퀸 등극 광고 문의 쏟아져… 몸값 2배 껑충 불과 얼마 전까지 무명이거나, 인지도가 낮았던 소녀들이 이젠 온 국민이 다 아는 화제의 인물이 됐다. 수지나 아이유가 ‘국민 여동생’의 수식어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 때 걸스데이의 혜리(22)는 주목받지 못했고, AOA의 설현(21)은 새로 얼굴을 비춘 걸그룹 멤버에 불과했다. 트와이스의 쯔위(17)는 아예 데뷔도 하기 전인 ‘무명’이었다. 하지만 지금 혜리는 케이블TV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을 연기하며, 설현은 AOA의 인기 상승과 함께 예쁜 외모가 부각되며 각각 트렌드에 예민한 광고계의 집중 ‘러브콜’을 받았고 ‘초대박’을 쳤다.데뷔 2개월 만에 광고 10개를 찍을 정도로 급상승한 신인 쯔위는 최근 대만 국기를 한번 흔들었다가 한국과 중국·대만을 떠들썩하게 만든, 본의 아니게 최고로 유명한 소녀가 돼 버렸다. 혜리가 대중적으로 주목받은 건 지난 2014년 MBC
도로명 주소란 위치정보체계 도입을 위해 도로에는 도로명을, 건물에는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도로방식에 의한 주소체계로 국가교통, 우편배달 및 통계시스템 구축에 활용되며, 2014년도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지번 주소는 일제 강점기 때 도입된 제도로, 건물이 많지 않았던 당시에는 유용했으나 주거지·상가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현대에서는 차례대로 건물에 지번을 부여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고, 이런 시대 흐름에 따라 도로명 주소 체계가 도입됐다. 도로명 주소 체계의 가장 큰 특징은 도로명과 건물번호가 있다는 점이다. 도로는 대로, 로, 길로 구분되며, 8차로 이상은 대로, 2-7차로는 로, 그 미만은 길로 표시된다. 도로명은 지역적 특성과 역사성을 토대로 부여되며, 서→동 방향, 남→북 방향,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가 순서대로 지정되고, 도로의 시작점에서 20m 간격으로 부여되는 이 번호가 해당 건물의 건물번호가 된다. 그러나 현재 국민들의 도로명 주소에 대한 인식은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 오랫동안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온 지번 주소 제도를 새로운 제도가 도입됐다고 해서 바로 잊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도로명 주
2016년 새해가 밝았고, 시민의 의식은 한층 성숙되었다. 그러나 아직 구급대원의 폭행은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3년간 전국의 소방활동 방해사범 건수는 369건, 사나흘에 한 건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90% 이상이 만취상태에서의 폭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폭행사건 예방단계 강화의 목적으로 공단소방서에서는 매달 ‘환자 응대 시 친절응대가 우선’이라는 기본을 중점으로 현장활동 중 악성 민원 및 폭력 관련 민원인 대처법에 대하여 구급대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현장대응반, 사법전담반, 행정지원반 등 ‘소방활동 방해사범 현장대응 전담반’을 구성하여 사건 발생 시 즉각적으로 구급대원을 보호하고, 방해사범에 대하여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더 나아가 구급대원 폭행 방지 관련 리플릿, 플래카드 등을 제작하여 구급차 부착 및 대 시민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해결해야할 과제는 존재한다. 첫 번째, 대 국민 홍보 실시.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폭행 또는 협박을 행사하여 화재 진압, 인명구조 또는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소방기본법 제50조에 의거 5년이하의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희망을 갖고 시작하는 한 해이지만 연초부터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근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새해 첫 주부터 국내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순탄치 않은 경제의 진로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예상치 못한 메르스 사태의 발생과 가뭄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은 우리나라는 2015년도 GDP(국내총생산)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어 경제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경제는 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추세 수준을 밑도는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은 민간소비와 주택투자의 견조한 증가세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유로지역 및 일본은 성장 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수출 및 투자 부진 등으로 성장세 감속이 이어질 전망이며 브라질, 러시아 및 산유국 등 자원수출국의 성장세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도 우리나라의 GDP성장률은 작년보다 다소 높아진 3.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GDP를 구성하는 소비, 투자, 수출로 나누어 살펴보면 우선 민간소비는 지난해 물가안정세에 따른 실질구매력의 개선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