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 주소란 위치정보체계 도입을 위해 도로에는 도로명을, 건물에는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도로방식에 의한 주소체계로 국가교통, 우편배달 및 통계시스템 구축에 활용되며, 2014년도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지번 주소는 일제 강점기 때 도입된 제도로, 건물이 많지 않았던 당시에는 유용했으나 주거지·상가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현대에서는 차례대로 건물에 지번을 부여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고, 이런 시대 흐름에 따라 도로명 주소 체계가 도입됐다.

도로명 주소 체계의 가장 큰 특징은 도로명과 건물번호가 있다는 점이다. 도로는 대로, 로, 길로 구분되며, 8차로 이상은 대로, 2-7차로는 로, 그 미만은 길로 표시된다. 도로명은 지역적 특성과 역사성을 토대로 부여되며, 서→동 방향, 남→북 방향,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가 순서대로 지정되고, 도로의 시작점에서 20m 간격으로 부여되는 이 번호가 해당 건물의 건물번호가 된다.

그러나 현재 국민들의 도로명 주소에 대한 인식은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 오랫동안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온 지번 주소 제도를 새로운 제도가 도입됐다고 해서 바로 잊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도로명 주소를 해석하는 기본 정보를 알지 못하면 해당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어려운 것은 똑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급신고 기관인 112, 119에서는 도로명 주소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현장에 활용하고 있으며, 효과 또한 매우 높다. 우리 주변에도 도로명 주소를 안내하는 건물번호판과 도로명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신고자는 긴급상황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 안내 표지판을 보고 신고하는 것이 도움을 빨리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주거지나 직장의 도로명 주소를 한번 분석해보는 방법도 도로명 주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우리 모두 도로명 주소 체재를 숙지하여 일생 생활하는데 있어 편리함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