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포구마다 겨울 진객이라 부르는 생선이 여럿 있다. 그 중 양미리와 도루묵은, 이맘 때 면 강원도 동해안에서 이름을 날리는 귀한 손님중 하나다. 요즘 동해안 일대 바닷가 횟집과 식당 어디나 이 같은 생선이 지천이다. 특히 속초 동명항에 가면 포장마차가 줄줄이 늘어선 진풍경도 매일 연출된다. 도루묵과 양미리철에만 생기는 이 포장마차들은 간판도 없고, 상호도 없이 1호집, 2호집 등 숫자로 구별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주 까지 열린 ‘도루묵 양미리 축제’땐 그 진면목을 톡톡히 발휘 했다. 그러나 축제기간이 지난 지금 더 호황을 맞고 있다. 당시 보다 최근 어획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루묵의 어원과 양미리의 진짜 이름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임진왜란 때 신의주까지 피난 간 선조가 먹고 맛이 있어 감탄했던 ‘목어(木魚)’라는 생선을 궁궐로 돌아와 다시 먹고 실망해 “도로 목어라 해라”라고 해서 생겨났다는게 정설이다. 이런 내용은 한때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적이 있어 더욱 그랬다. 일부 학자들은 돌이 붙는 생선은 ‘돌’이 붙지 않은 물고기에 비해 흔하고, 질이 떨어진다는 어원적 의미에 비추어 볼때 목어라는 도루묵도 이와 무관치
조선시대 군사들은 기본적으로 갑옷을 입고 전투에 임해야 했기에, 무예훈련 역시 갑옷을 입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군사들이 입었던 갑옷에는 추위극복의 비밀이 담겨있다. 당시 가장 보편적으로 입었던 갑옷은 철갑(鐵甲)이었다. 말 그대로 철판을 작게 가죽 끈으로 이어 붙여 만들었기에 웬만한 적의 창칼은 쉽게 뚫지 못하는 뛰어난 방호력을 자랑하는 갑옷이다. 그래서 지휘관급 이상의 장교들은 주로 이 철갑을 입었다. 문제는 주재료가 철판이니 갑옷 중 가장 무거워 장시간 무예훈련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또한 추위에 취약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갑옷 안에는 내갑이라고 해서 두터운 솜옷을 받쳐 입지만, 체감온도 영하 20~30도의 칼바람이 부는 곳에서 철판으로 온몸에 두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체온유지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겨울에는 장교들이 철갑에서 가죽으로 만든 갑옷인 피갑(皮甲)으로 바꿔서 입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피갑은 방호력을 위하여 삶지 않은 돼지나 소, 노루 등의 생가죽을 많이 사용했는데, 추위에 가장 강한 가죽은 역시 개가죽으로 만든 피갑이었다. 특히 개가죽은 보온력이 뛰어나 행군시 야전에서 간이숙소를 지을 때 지휘관의 잠자리에는 개가죽
밤새 세상이 바뀌었다. 하얗게 빛나는 눈을 덮고 움직이지 않는 나무도 마른 풀도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소복이 눈을 얹은 차들은 날이 밝으면서 거북이가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종종걸음을 치면서도 신기해한 듯 첫눈을 바라보며 걷는다. 모두 하룻밤 사이에 눈송이의 춤을 바라보다 마법에 걸려있다. 지금까지 보아온 첫눈은 먼 산에는 눈이 쌓여도 거리에는 조금 흩날리다 마는 게 첫눈이었다. 나뭇잎의 얼굴을 다 가리지도 못할 정도였다. 많다고 해 봐야 겨우 발자국이 찍히거나 눈사람을 만들려고 눈을 굴려도 어른 주먹 크기도 못 미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상 밖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의 예보를 빌리자면 올해는 기습 한파도 있고 이에 따라 눈이 자주 내리고 비가 오는 날도 잦을 거라고 한다. 아무래도 겨울이니 비보다는 눈이 내릴 확률이 높고 눈이 오면 어린 아이들이나 한가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은 좋겠지만 눈 치울 일이 걱정이다. 제설 작업을 잘 한다고 하더라도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걱정이 앞서게 되어있다. 기왕에 눈 이야기가 나왔으니 재미있는 얘기가 있다. 바로 눈으로 본 세대차라고 할 만한 이야기다. 십대는 눈이 오면 벌써 없다 눈싸움하러 밖으로
▲ 허혁씨 별세, 허성수(경기지방경찰청 홍보운영계 보도팀장)씨 부친상 = 28일 오전 6시 30분, 서울 경찰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 ☎ 031-888-2415
하남시는 오는 12월 1~18일 청년층 구직 수요조사 창구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는 2016년 하반기 개점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복합쇼핑몰)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취업상담 및 사전교육, 취업설명회와 취업박람회 정보까지 폭넓은 서비스로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한다. 수요조사 접수창구는 일자리센터 및 각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며 하남시민 구직 등록창구는 하남일자리센터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어 청년층을 비롯한 장년층도 언제던 상담 및 수요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하남일자리센터(☎080-790-0019)로 문의하면 된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교통사고가 발생되면 운전자들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사고로 인한 당혹감과 진행하던 다른 차량들의 경적소리 등으로 당황한 나머지 현장사진을 촬영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해 이후에 교통사고를 처리하면서 애로점을 많이 겪고 있다. 교통사고의 초동조치 핵심은 현장사진을 어떻게 찍어 놓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은 사고처리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교통사고가 발생되면 사진촬영을 반드시 한 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여기서 사고 조사에 필요한 현장 사진을 찍는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첫째, 사진은 사고충격부위를 근접하여 찍고, 주변도로상황이 나올 수 있도록 원거리에서 찍어둬야 한다. 차량 파손부위와 정도는 사고차량 속도 추정의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또, 상황 파악을 위해 사고지점에서 20~30m 떨어진 원거리에서 4장 정도 찍어둘 필요가 있다. 둘째, 또 하나 타이어 바퀴가 돌아가 있는 방향을 찍어야 한다. 바퀴의 방향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증거다. 바퀴가 돌아가 있는 방향 즉 핸들이 돌아가 있는 방향은 사고당시 진행방향이나, 사고를 피하기 위한 피향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셋째 아울러 상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올해 메르스 확산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한 대형재난은 우리사회에 큰 충격과 실망을 주었다. 이 같은 재난에 항상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안전 불감증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나,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안전불감증은 작은 곳에서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바로 가장 소중한 가족이 있는 가정이다. 국민안전처에서 분석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올해(1월~11월) 발생한 전체화재 3만8천256건 중 25.4%인 9천701건이 아파트,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화재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은 주택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 하고 있다. 미국은 주택용 단독경보기 설치를 1977년에 의무화했고 영국은 1991년, 가까운 일본은 2006년에 주택용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약 40% 감소하였다고 한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서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자 설치 의무화한 소방시설(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을 기존 주택(2012년 2월4일 이전 완공주택
2015년 11월8일 개최된 오사카 이쿠노 코리아타운 축제(生野コリアタウンまつり) 2015. 지난해의 감동을 확인하기 위해 ‘코리아타운과 한류’(학부), ‘에스닉연구’(대학원) 수강학생들과 함께 다시 오사카를 찾았다. 1년을 기다린 ‘동네’ 축제인 만큼 지역의 일본인과 국적을 초월한 한민족(한국에서 온 사람들 포함)이 한나절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쿠노 코리아타운은 소수자인 이주민(한인)과 다수자인 현지인(일본인)이 함께 마을(지역)만들기에 성공한 사례 중의 하나이다. 자신들의 오랜 삶터(상점가)가 대형마트의 등장 등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지역의 한국인과 일본인 상인들이 ‘합력(合力)’하여 과거 ‘조선시장’의 전통을 살려 오사카의 새 명소인 ‘코리아타운’으로 특화 발전시킨 것이다. 이미 세계는 초국적 다문화 시대이다. 세계의 여러 코리아타운을 방문한 바 있는데, 오사카 코리아타운은 세계 속의 작은 한국, 코리아타운이 지향해야 할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오사카에서도 한·일간의 정치적 어려움이
지난 23일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에서 재단법인 고은재단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가 열렸다. 한국 문화예술계로서는 마땅히 축하를 해야할 일이다. 그래서 이 자리에는 최일남 작가,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이시영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 관장, 안선재 서강대 명예교수, 김언호 한길사 대표 등 문화·출판·학계의 굵직굵직한 인사들이 모였다. 그런데 이날 분위기가 축하일색만은 아니었다. 막상 수원지역 문인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고은재단 설립위원회가 초대를 안 한 건지 지역문인들이 참석을 거부한 것인지 분명하진 않지만 아무튼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었다. 지역문인단체인 수원문인협회는 이보다 이틀 전 긴급이사회를 열고 고은문학관 건립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추세가 개인문학관이 아닌 지역문학관인 점, 수원에 문학관이 설립되는 것은 환영하지만, 수원 출신이 아닌 고은 시인의 이름으로 문학관을 건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했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반대성명과 현수막 설치에도 나설 계획이란다. 고은 문학관은 기업 후원금을 비롯, 개인 후원금, 찬조금, 기부금 등 민간재원을 거둬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예산문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