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孤兒)가 됐다. 나이가 들었어도 고아는 고아다. 열흘 전인 15일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께서 천국으로 가신 지 꼭 1년 6개월만이다. 늘 어머니 곁으로 가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며 상실감에 시달리셨다. 돌아가시기 이틀 전 손주에게 큰 절을 받으셨다. 내년 2월 공과대학 졸업예정인 조카가 어렵다는 취업의 관문을 뚫고 건설회사에 입사해 UAE 아부다비로 떠나는 날이었다. 할아버지께 인사드리는 장면을 나는 사진도 찍었다. 근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 떠나보낸 손자를 섭섭해하실 것 같아 밤 늦게까지 아버지와 같이 있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버지와 평소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그게 마지막이 됐다. 조카는 아직도 할아버지의 소식을 모른다. 터키에서 선교훈련을 받고 있는 나의 아들 부부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가슴이 미어졌지만 상심할 것 같은 생각에서다. 며칠이 지나 우리 아들은 인터넷에 떠 있는 부음을 보고 알았다며 전화로 울면서 오히려 나를 더 걱정했다. 입관할 때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이도 울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이제 기대고 어리광부릴 아버지 마저 저 세상으로 가시고 고아가 됐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살아 생전 잘 해드리지 못
날로 각박해져가는 서민들의 경제생활이 걱정이다. 국제적으로도 테러 공포 속에 경제문제가 심각하다. 경제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없는 개인생활과 국제환경 요인에 민감하다. 치열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는 신제품개발을 위한 기술개발이 절실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산업이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 같은 기업의 획기적인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 가야한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위협하는 암적 요인으로 거론되는 가계부채가 올 3분기에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민들의 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은행은 24일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 잠정치를 1천166조37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이다. 저금리 시대에 함부로 대출을 확대한 서민들이 경제적 발목을 잡게 될 수밖에 없다. 지난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인 1천131조5천355억 원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에 무려 3%인 34조5천19억 원이 늘어났다. 서민들의 빛이 엄청나게 늘어난 현실이다. 1년 전인 작년 3분기 말 잔액1천56조4천415억 원과 비교하면 10.4%인 109조5천959억 원이나
우리나라에서 축구열기가 가장 높은 도시를 꼽으라면 아마도 수원시가 아닐까. 수원시에는 프로축구 1부리그인 클래식 수원삼성블루윙즈와 2부리그 챌린지 수원FC, 여자축구리그(WK리그) 수원FMC 등 3개 프로축구팀이 운영되고 있다. 또 12개 초·중·고 팀과 17개나 되는 유소년 클럽을 통해 축구 꿈나무를 키우고 있다. 국제 대회와 국가대표 A매치 경기도 자주열린다. 컨페더레이션스컵(2001년), 한·일 월드컵(2002년), 17세 이하(U-17) 청소년 월드컵(2007년) 등 FIFA 주최 3대 메이저대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U-20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다. 각 대륙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017년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총 22일간 열린다. 이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수원은 멕시코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FIFA 주관 4대 메이저대회를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도시다. FIFA가 요구하는 호텔, 병원, 메인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천연구장 4곳) 등 3가지를
누떼를 보았다 /정하해 서점에서 그 사람 고전을 읽는다 속도가 나지 않는 신산한 방황이다 내가 건드린 검은 문자들 마치 떼거리 달려드는 검은 누 떼 같다 그가 파놓은 함정에서 목이 아프다 그는 융숭하고 매끄럽게 많이도 번식했다 누 떼들은 여기서 그를 먹었던 것이리라 누 떼를 따라 저 어지러운 회전과 없는 지식에 농락 한번 오지다 나는, 붉은 늑대처럼 세렝게티를 내달리는 이를테면 누 떼에 끼어 그냥 전력 질주하는 어떤 새끼 같은 것 - 정하해 시집 ‘젖은 잎들을 내다버리는 시간’ /시인동네 ‘그 사람’은 사모하는, 혹은 사모했던, 아니면 짝사랑하는 사람일 거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나보다 지적 능력이 월등한 그 사람은 작가일까? 그 사람의 글을 읽다보면 마치 그 사람 내면으로 진입한 느낌이어서 좀체 ‘속도가 나지 않는’다. ‘목이 아픈’ 이유는 마치 나 때문에 그가 ‘파놓은 함정’의 문장에서 목이 메기 때문이다.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그에게 농락당하는 기분이 된다. 지적 능력만을 생각한다면 난 그의 넓은 세렝게티 초원 안에서 철없이 뛰어다니는 누떼 사이에
마스크(mask)라는 단어는 라틴어 이전의 토속어인 마스카로(maskaro)에서 유래했다. 원시인들이 동물을 사냥할 때 변장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현대에 와선 유행성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착용하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징적인 의미로 두루 쓰인다. 평화적인 시위에 등장하는 ‘X’자 표시를 한 침묵의 마스크도 그중 하나다. 또 말을 아끼면서 소신을 굽히지 말라는 취지로 마스크를 내세우기도 한다. 1인 시위자가 예외 없이 쓰는 마스크도 마찬가지다. 얼굴을 감추는 데 마스크가 ‘단골소재’라면 복면(覆面)은 ‘특수소재’다. 얼굴 전부 또는 일부를 가려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데 마스크보다 ‘한수 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지도 더 부정적이다. 특정 인물과 사물 등을 상징화해 나타낸 가면과 의미가 크게 달라서다. 특히 ‘복면강도’처럼 대개 범죄를 저지르면서 체포를 피하기 위해서, 혹은 떳떳하게 자신을 밝히지 못할 때 사용하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얼굴을 가리고 신분을 감춘 채 하고픈 일이란 것이 대부분 불법이거나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다.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다면 굳이 마스크와 복면의 그늘 뒤에 숨을 이유가 없는데도 이들 두 ‘페이스오프’는 시위현장에
노동개혁 관련 5대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국이 심상치 않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정기국회 회기 내 법안 일괄 처리 방침을 재확인한 데 대해, 한국노총이 9·15 노사정 대타협 훼손 시 노사정위 탈퇴 입장을 밝혔다. 이런 기운은 정부와 노동계 간 불신의 골이 깊어져 노동개혁을 통한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수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당정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의 핵심은 두 가지다.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근로자법 파견근로자법 등 노동개혁 5대 법안을 정기국회 기한인 12월9일까지 일괄 처리하되, 노사정 합의가 쉽지 않은 법안은 합의를 기다리지 않고 입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당장 한국노총과 새정치민주연합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법안 심의과정서부터 상당한 진통과 난관이 불가피하다. 노동시장 개혁은 피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다. 활력을 잃어 가는 우리 경제의 밑바탕에는 경직된 노동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노동시장 효율성 83위, 노사협력 132위, 고용·정리해고 비용 117위로 꼴찌권이다. 현재 노동시장이 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
그동안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을 지속하던 수도권 매립지 연장문제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환경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용종료시한을 2025년까지 10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비록 경기도가 추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 대체매립지를 조성하는 것은 쉽지 않고 수도권매립지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어 이 문제는 언제고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미국은 펜실베니아주 프레이팜 매립지에 묻었던 과거의 폐기물을 1991년부터 5년 동안 다시 파냈다. 그때 파낸 폐기물의 56%는 자원으로 회수했고 41%를 성토재로 재활용했으며 다시 매립한 것은 전체의 3%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자원빈국인 우리나라는 2014년 371조원의 자원을 외국에서 수입했다. 자원 수입을 위해 한 가구당 2천만 원 이상을 지불한 셈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자원문제는 그다지 피부에 와 닿는 문제가 아닌 듯하다. 환경부에서 발표한 폐기물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량제봉투에 투입된 폐기물 중 70% 이상
▲손태정(안양시 세정과장)·태호(세무사)씨 부친상= 24일, 안양 메트로병원 장례식장 1층 귀빈실, 발인 26일 오전 9시 ☎ 031-449-9000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인천시가 발달장애인과 가족에게 체험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24일 발달장애인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한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사업’은 발달장애인의 부모와 비장애 형제·자매 등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심리적·정서적 안정 및 가족관계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0월 한국장애인부모회 인천지회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 등 2곳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는 지난 21일과 22일 1박2일 동안 발달장애인을 둔 24가족 105명을 대상으로 장애자녀와 비장애가족 두 그룹으로 나눠 장애자녀 성장여행 및 가족캠프를 진행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인천지회도 지난 15일과 16일 1박2일 동안 용인에버랜드에서 발달장애인과 가족 등 27가족 108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힐링캠프를 열었다.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은 휴식여행을 통해 장애자녀의 양육에서 소외된 비장애 형제·자매와 부모의 관계증진은 물론, 참여자들 간 정서공유를 통해 위로와 유대감 형성 등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인천
경기신문은 경기도 체육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2015 경기체육인대상’을 개최합니다. 대상은 지금까지 경기체육을 위해 헌신·노력한 선수, 단체 및 지도자와 체육행정분야 등 8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수상자 및 단체는 소정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집니다. 경기신문은 이번 대상을 계기로 경기체육 뿐만 아니라 경기도민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 부 문 ● 최우수엘리트선수부문 ● 최우수엘리트지도자부문 ● 최우수가맹경기단체부문 ● 최우수단체(팀)부문 ● 최우수생활체육단체부문 ● 최우수장애인선수부문 ● 최우수행정지원부문 ● 공로상 ■ 접 수 기 간 2015년 12월 7일(월) 까지 ■ 수상자 발표 2015년 12월 10일(목) 경기신문 홈페이지(www.kgnews.co.kr)게재 ■ 시상식 일시 2015년 12월 17일(목) 오후 3시 ■ 시상식 장소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 ■ 구 비 서 류 추천서/공적조서(본사소정양식), 상반신명함판 칼라 사진 2매, 주민등록등본 2통, 대회 상장 등 심사에 도움 되는 공적증빙자료 ■ 추 천 기 관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생활체육회, 경기도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