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쪽 /마경덕 잘 여문 호두알 어디에도 틈이 없다 두 쪽이었던 몸, 한 몸으로 봉합한 흔적이 있다 어느 한 쪽이 크거나 작으면 짝이 될 수 없었을 것 입추가 지나야 나무의 뼈가 여물고 그때 호두가 되는 것 맞물린 중심, 딱 절반씩이다 유일하게 뇌(腦)를 가진 나무 한 알 한 알 뜻을 담아 가지에 걸고 생각에 지친 사람들은 호두를 까먹고 머리를 채운다 한 줌 생각을 얻으려고 망치를 휘둘러 나무의 뇌를 속속들이 꺼내먹는다 날로 먹어도 고소한 호두알 어떻게 비린 생각을 익혔을까 뼈에 바람이 드는 나이에도 설익어 부르르 끓어 넘치는데, 두 개의 머리뼈를 맞붙여 마음 한 점 흘리지 않는 호두나무 완벽한 합일(合一)이다 삼십 년 전 한 몸이 된 나의 반쪽 우리는 자주 틈을 보였다 사소한 충격에 하마터면 두 쪽이 날 뻔하였다 생각이 깊은 호두나무와 머리를 맞대고 올이 풀린 봉합선을 더듬어본다 - 마경덕, ‘문학마을’ 2011년 가을호 호두, 나비, 그리고 부부는 신이 빚어낸 데칼코마니라는 생각이 든 시(詩)다. 반쪽이 시제(詩題)이지만 결코 반쪽을 노래하지 않는다. 호두처럼 좌뇌와 우뇌의 온전한 전사(全寫)를 통해 합일을 이루는 섭리를 노래한다.
조선시대 소송은 모두 문서를 통해서만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문서의 형식이 상당히 복잡했다. 특히 법률은 모두가 한자로 이루어져 일반 백성들은 소송을 하려해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따라서 소수의 기득권을 제외한 대부분 사람들의 권리 보호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정이 이러하자 문서를 대신해 주고 소송을 유도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관사 주변에서 대리소송을 업으로 하는 직업이 등장한 것이다. 당시엔 이를 고용대송(雇傭代訟)이라 했다. 물론 비공식적인 제도였으며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이 발생하자 성종 8년인 1478년 이 제도를 금지시켰다. 제도가 부활한 것은 1903년이다. 형법대전(刑法大全)에 의해 금지가 완화된 것이다. 그리고 소송과 소장(訴狀)을 대신 제기하고 작성해 주는 직업이 다시 등장했다. 1905년 11월 8일엔 법률로 이 같은 직업을 정식 인정했다. 우리의 변호사제도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으며 다음해 홍재기(洪在祺)씨가 1호 인가증을 받아 등록함으로써 최초의 변호사가 됐다. 시험을 통해 변호사 개업을 하도록 한 것은 16년 후인 1922년부터다. 그 뒤 변호사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직업 중
대한민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9월 3일, 중국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승리 기념일’, 즉 ‘전승절’(戰勝節)의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박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대내외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관심차원에서, 우리는 중국의 전승절과 대한민국의 ‘광복절’(光復節)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그 전승절과 광복절이 2015년 올해, 모두 ‘70주년’이란 역사적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승절과 대한민국 광복절의 ‘70주년’은 역사의 시계바늘로 되돌리면 ‘1945년’이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히로히토 왕은 아시아에서 일으킨 태평양전쟁, 즉 제2차세계대전의 일본항복을 선언했다. 이 날을 기념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광복절이다. 1945년 9월 2일, 일본의 시게미쓰 마모루 외무상은 일본에 정박 중이던 미국전함에서 맥아더 장군이 제시한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바로 이 날을 미국은 ‘대일전승기념일’(Victory ove
세무조사는 납세의무에 관하여 세법이 규정한 대로 과세표준과 세액을 정확히 계산해서 신고하였는지의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이다. 그러나 막상 조사대상이 되는 기업이나 사업자에게 공포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세금문제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도 있고, 세무당국이 사업자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내부와 외부 고발자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법률상의 문제와 실질경제 즉 시장과의 차이가 존재하는 경우, 세무조사는 대부분 법률의 잣대로 사업자를 조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무조사는 사업의 존폐여부를 가를 수 있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세무조사에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도 위험하다. 세무조사의 선정은 정기선정과 수시선정으로 구분되는데 정기선정은 신고성실도 평가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며, 수시선정은 탈세제보, 무자료거래, 위장·가공거래 등을 이유로 선정하게 된다. 소득에 비해 자산 취득이나 소비가 많은 음성불로소득자, 탈세를 조장하는 자료상 혐의자, 자산소득이나 현금 수입업종 등이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소제조업체, 수출업체, 벤처기업
▲오진석(인천해양경비안전서 공기부양정 부장·경감)씨 별세= 30일,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인천광역시 중구 인항로 27) 1호실, 발인 1일 ☎032-890-3180, 032-650-2416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수일·정향선씨 장남 학민군과 강성묵·이진옥씨 차녀 미화(경기도육상경기연맹 대리)양= 9월 5일(토) 오후 1시 갤럭시 웨딩홀 2층 그랜드홀(수원시 장안구 만석로 206) ☎031-241-8000
‘2015 화성 전곡항 전국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 시상식이 지난 29일 오후 화성 협성대학교 이공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대상 수상자 인터뷰 12면 이날 시상식에는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과 박종선 화성시의회의장, 이상근 한국미술협회 화성시지부장, 고정석 화성문화원장, 김계순 화성시 문화예술과장 등 내빈과 각 부문별 수상자 및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림그리기대회는 유치부,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등 5개 부문에서 45명의 수상자가 나왔고 글짓기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등 4개 부문에서 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림그리기 부문에서는 유치부 전찬서 양(화성 한빛유치원), 초등저학년부 김정훈 군(수원 동신초1년), 초등고학년부 손재원 군(용인 심곡초6년), 중등부 최윤영 양(수원 영신중1년), 고등부 심유진 양(수원 창현고2년)이, 글짓기 부문에서는 초등부 김다별 양(수원 황곡초4년), 중등부 김주현 양(수원 영복여중1년), 고등부 송나은 양(화성 나루고3년), 일반부 임영순 씨(화성시)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또 대상과 함께 각 부문별 금상 2명, 은상 2명, 동
상당수 개인 투자자에게 지난 한주는 정신없이 지나갔을 것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지옥과 천당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지난주 월요일 단기 저점을 확인했고 이제 다시 상승만 남았다는 시각과 여전히 수급이 불안정하므로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시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필자의 시각은 후자에 더 가깝다. 오늘은 우리 시장이 단기 저점을 확실히 다졌는지를 판단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주 우리나라 증시와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요 국가들에 벌어진 이슈를 살펴보자.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주가의 단기 급락은 월요일을 저점으로 중국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과 중국 인민은행의 56조 원에 달하는 긴급 유동성 지원에 일단 한숨 돌린 모습이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위기가 한풀 꺾이자 일제히 반등했는데 우리나라 역시 지난주 월요일 1800.75까지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약 130포인트 상승하며 단기 급락 이전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여기서 핵심은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투자자의 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삼성전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지수의 상승 대비 매우 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보여줬다. 외국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