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TV에서 우연찮게 볼 수 있었다. 각종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과 질문에 곤혹스러워 하던 표정이 생중계된 화면을 통해 비추어졌다. 추궁에 대해 하나 같이 나오는 답변은 ‘관행(慣行)이다’라는 말뿐이며 ‘오래전부터 해오는 대로 하였으니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라는 것이다. 관행(慣行)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고착화 되어버린 관행이, 청렴(淸廉)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자리매김 하고 접근해야 하는지 구분조차 모호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낡은 의식과 관행이란 이름으로 크고 작은 부정에 노출되어 있었던 공직 사회에 국민의 공복으로서의 공직자의 자세를 재정비하기 위해 우리는 역사의 뒤 무대에 가려진 청렴철학을 배울 필요가 있다. 독일 철학자 칸트(1724~1804)는 ‘윤리형이상학 정초’에서 의지에 주어지는 모든 명령을 정언명령과 가언명령으로 구분해 설명한다. 정언명령은 아무런 목적과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오로지 내면의 순수 이성에 의해 선하다고 판단한 보편적 진리를 실천하는 것이며 그에 반해 윤리자체가 목적이 아닌 그 이외
한때는 껌과 초콜릿을 달라며 죽어라 쫓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자랑스러울 것 없는 과거이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그때 껌과 초콜릿은 구원과 행복의 상징이었다. 누구는 그걸 얻으려 교회에 나가기도 했고, 또 누군가는 몸을 팔기도 했다. 몸을 팔아서라도 껌과 초콜릿이 물처럼 넘쳐나는 나라를 갈 수만 있다면 좋았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 떠나기도 했다. 어릴 적 내 고향엔 캠프 페이지라는 미군 부대가 있었다. 당연히 미군을 끼고 생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에게서 나오는 물건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것이어서, 몰래 시장에 흘러나오면 바로 유통이 되곤 했다. 불법이지만 사람들은 거기서 잼과 햄을 사고, 옷과 물품을 샀다. 정식 명칭은 따로 있었지만 그 물건이 나오는 시장을 우리 동네에서는 양키 시장이라고 불렀다. 그나마 내 유년의 1970년대만 하더라도 극빈을 벗어났을 때였다. 그런데도 양키 시장은 우리에겐 선망의 장소였다.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 물질적 궁핍 때문에 악착같이 살았다. 궁핍을 벗어나고자 죽기 살기로 공부를 했고, 몸이 부서져라 일을 했다. 그러는 사이 우리는 어느덧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지 않는 삶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경제사정의 악화와 경쟁력의 감소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찾기가 어렵다. 미래의 가능성이 보이면서 충분한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안정된 직장을 찾기가 날이 갈수록 찾기 어려운 현실이다. 취업자들은 보수와 사회적 지위가 높은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나라 취업자의 1%정도만이 대기업에 취업할 뿐 나머지는 중소기업에 취직할 뿐이다. 젊은이들의 올바른 직업의식과 부모의 과보호문제도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최근 취업자의 분석에 따르면 30대 취업자는 6천명이나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50대는 35만7천명이나 취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부나 지자체도 젊은이들의 취업기회 확충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학부모들도 서구사회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소질과 취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가는 일이 중요하다. 이제는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교육을 강화시켜가야 할 때다. 남경필 도지사는 지난 선거 때에 70만개 일자리창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제 취업이 숫자놀이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일자리로 정착되어 가야 한다. 특히 남 지사는 맞춤형 취업 무한지원서비스와 지식산업육성, 빅파이 프로젝트 등 7개 분야
‘유치원교사는 초·중등 교사에 비해 지나친 행정 업무(학비 지원 정산, 유치원 정보 공시, 인사 채용 계약 및 서류 작성 등)가 많다. 유아들의 교육연구에 시간과 노력을 쏟고 싶은데 이런 식의 현장평가가 진정한 유치원 교육내실화를 방해한다. 유아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경기유아교육을 원하신다면 현장평가를 폐지하고 초등학교처럼 자체평가로 개선해 달라’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있는 유치원교사들의 항의 글 가운데 하나다. 도교육청이 시행하는 유치원 현장평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초·중등학교에서는 이미 서면 평가로 대체해 실시하는 학교 평가를 유치원에서만 현장 평가의 형태로 실시하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것이 일선 유치원교사들의 일치된 호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도 합세했다. 유치원 평가 중 현장평가는 수업과 생활지도, 행정업무까지 맡은 유치원 교원의 업무를 가중시켜 결국 유아교육의 교육력을 낮추는 부작용만 낳고 있다며 즉각 폐지를 촉구한 것이다(본보 24일자 22면). 대신 부담 경감 차원에서 자체평가서로 대체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평가의 취지는 공감하나 평
경기신문사가 사옥을 임시 이전합니다. 신사옥 마련에 앞서 7월25일 수원시 장안구 송원로 55 경기도지방행정동우회 3층과 4층 건물로 임시 이전하게 됐습니다. 대표 전화는 기존(031-2688-114)과 같습니다. 경기신문사는 2002년 2월 법인 설립 및 같은 해 7월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사옥을 건립하며 시민우선·경기발전·언론창달이란 사시 아래 열정과 정직함, 항상 독자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독자중심의 신문을 만들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임시 사옥으로 옮기지만 독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은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우수광(안양시민프로축구단 경기운영팀 사원)씨 부친상= 23일, 안양장례식장 특 1호실, 발인 25일 오전 6시 ☎031-456-5555 삼가 명복을 빕니다
유병언이 검거된 것일까 아닐까? 유병언일까 아닐까? 유병언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정부가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세월호 실소요주인 유병언씨를 지목한 후 체포영장 종료가 됐다. 정부는 다시 6개월이나 체포영장을 연장하던 날 유병언씨는 사채가 돼 나타난 것이다. 언론들은 속도 전쟁을 해가며 유병언 사채 검거를 앞 다퉈 보도하기 시작했다. 국민들 관심도 당연히 유병언 으로 관심이 쏠려가고 있다. 이러는 새 우리는 오늘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는다.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죽은 친구들의 이름표를 달고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며 단원고에서 국회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특별법 제정 요구를 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300만명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하고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수사권’에 대한 새누리당의 반대로 특별법 제정이 멈춰있다. 성역 없는 진실규명은 흐릿해 진 채 국민들 사이에 찬반논쟁으로 확산돼 국민 갈등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후 ‘함께’ 슬퍼하고, ‘함께’ 미안해하고, ‘함께’ 진실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제주지역의 장맛를 시작으로 전국에 여름장마가 시작되었다. 장마철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로는 침수로 인한 산사태, 붕괴, 감전사고 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이 늘어나고, 비가 잦은 만큼 교통사고의 우려도 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2011년~2013년)간 발생한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는 총 7만2천29건으로 전체사고 중 10.9%, 이로 인한 사망자는 1천677명, 부상자는 11만395명이었다. 평상시 교통사고는 일평균 603건 발생하는 데 반해 장마철에는 616건이 발생해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2.2%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는 장마철 안전운전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일단 운전자는 평상시에도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빗길에서는 자동차의 정지거리가 평소보다 2~3배 길어지므로 다른 때보다 1.5배 정도의 긴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서 운전자는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있는 경우엔 최고속도에서 20%를 줄여 운행하고, 폭우가 쏟아지거나 이상 기후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땐 최고속도에서 50%를 감
우리나라 노인 빈곤이 OECD 국가들 중 1위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의 심각성을 나타낸 보고서가 발표됐다. 바로 지난해 10월 ‘노인의 날’을 맞아 유엔인구기금(UNFPA) 등 유엔 산하단체들과 국제 노인인권단체인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HelpAge International)이 91개국의 노인복지 수준을 수치화해서 작성한 ‘글로벌 에이지워치 지수 2013’(Global AgeWatch Index 2013)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연금과 노년 빈곤율 등을 반영한 소득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91개국 중 90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도국들보다도 낮은 충격적인 결과였다. 소득지수가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이 유일했다.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이러한 노년의 빈곤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어려운 노후를 보내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하여’ 7월 1일부터 기존의 기초노령연금보다 ‘급여액을 최대 2배로 늘리고, 일하는 어르신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초연금제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