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자 본보 종합면에 ‘용인 역삼지구 개발 본궤도’ 제하의 기사와 관련,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 조합장 나진우에 확인한 결과 조합은 자금주간사 NH증권·시공사 태영건설 선정 협약 체결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NH농협증권은 역삼지구 사업자금은 적정담보와 시공사의 책임준공 등 일정 조건이 갖춰져야 금융주선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번 사업 건의 대출주선과정은 초기검토단계로 조합총회에서 의결된 의사록 등 필요자료들이 첨부돼야 내부 심의와 타 금융기관의 자금을 모아 대출을 주선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본건과 관련된 어떤 심의 절차도 진행된 바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겉은 훌륭한 듯이 내세우지만 속은 보잘 것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懸羊頭賣狗肉(현양두매구육)이라고도 한다. 이와 유사한 말은 너무 많다. 笑面虎(소면호), 表裏不同(표리부동), 笑裏藏刀(소리장도), 笑中有劍(소리유검), 羊質虎皮(양질호피), 似是而非(사시이비), 似而非(사이비), 似而非者(사이비자), 面從腹背(면종복배), 同床各夢(동상각몽), 同床異夢(동상이몽), 口蜜腹劍(구밀복검) 등으로 겉과 속이 다를 때 이런 말로 우리는 널리 사용한다. 어찌 세상이 내 마음과 같고 내 마음 먹은 대로만 흘러갈 수가 있나. 한 지붕 아래서 하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도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없는 이 기막힌 현실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그러니 바깥세상에서 벌어지는 배신과 같은 일들은 얼마나 많은가. 면전에서는 복종하듯 온갖 아첨과 아양을 부리며 따르던 자가 방금 뒤돌아서서는 비수와 같은 음모와 저주를 생각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니 이 또한 인간 세상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매월당 김시습은 다음과 같이 읊었다. “잠깐 개었다 갑자기 비가 내리고 다시 또 개니 날씨도 이렇거든 하물며 세상인심이랴 나를 좋다하는 이가 문득 나를 헐뜯고 공명을 피하더니 다시 공명
최근 경찰청에서는 교통질서 확립 및 엄정한 법집행을 위해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일제단속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횡단보도 침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하고 있으며, 적색신호에 교차로나 횡단보도 정지선을 넘는 행위는 물론 녹색신호 시 건널목에 정차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영상단속 장비인 캠코터 등을 활용해 단속하고 있으며 꼬리물기, 교차로 내 정지행위, 끼어들기 행위도 병행 단속하고 있다. 단속중인 교통법규 위반행위 중 적색신호에 진입, 횡단보도 위에 정차할 경우 보행자 보호의무 불이행으로 범칙금 6만원과 함께 벌점 15점이 부과되며, 신호등이 파란불로 변경됐는데도 횡단보도에 정차하면 범칙금 6만원에 벌점 10점이 부과되고 꼬리 물기를 위반한 경우에는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된다. 운전을 하다보면 횡단보도 정지선이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해 슬쩍 침범, 정차해 있거나 횡단보도를 완전히 침범해 보행자와 운전자가 실랑이를 하는 경우를 목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모습의 위반행위들은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횡단보도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 등의 교통 위험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보행자는
“저 사람 많이 변했어. 예전엔 실력에다 겸손함까지 갖췄는데, 높은 자리에 오르면 사람이 바뀐단 말이야.”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모두가 느껴본 경험일 것이다. 괜찮다고 여겼던 사람도 특정 부서의 보스(boss)가 되면 알게 모르게 성격이 변한다. 권력은 힘없는 다른 사람들을 물건처럼 다룰 수 있게 만든다. 그 직장 내 모든 사람들은 보스 앞에서 로봇처럼 시키는 대로 따를 뿐이다. 그리고 보스에 대한 평가는 오로지 칭찬과 찬양 일색이다. 행여 보스의 눈에 잘못 비춰질까봐 좋은 말만 해대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심리학과 ‘이안 로버트슨’ 교수는 특정인간이 권력을 갖게 되면 뇌에서 도파민(dopamine) 수치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도파민은 사람을 목표지향적인 똑똑한 인재로 만든다. 그러나 반작용도 만만치 않다. 판단력이 흐려져 냉혹하고 위선적인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니 말이다. 특정 부서의 보스는 극히 미미한 권력을 가진 존재다. 그러나 매우 작은 권력마저도 뇌의 화학적 작용을 변화시켜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존재’로 바꿔놓을 수 있다. 도파민은 목표에 정진하게 만드는 순기능이 있지만,
본보는 지난 10월29일자 ‘취업성공 일등 공신 주민센터 직업상담사’란 사설을 통해 직업상담사들이 도민들의 취업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직업상담사는 직업에 관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제도다. 이들은 상담업무, 직업소개업무, 직업관련 검사 실시 및 해석업무, 직업지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업무, 직업상담 행정업무 등을 수행한다. 비슷한 직종으로 취업설계사가 있다. 취업희망자 및 구인처 발굴·관리, 구인·구직 상담, 취업알선, 취업 후 직장 적응 지원을 실시하는 등 경력단절자의 취업을 지원한다. 청년실업자가 증가하고 중·노년층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희망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도와줄 직업상담사와 취업설계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까지 각 지자체의 주민센터 직업상담사를 통해 취업한 취업자 수는 모두 6천80명이나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의 처우는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 불안정한 일자리와 낮은 급여가 사기를 꺾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의회 강득구(안양) 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의 새일본부 및 센터 종사자의 90% 이상이 기간제 근로자라고 밝혔다. 종사자 96명 가운데 87명이 비정규직인 것이다.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놓고 공방이 뜨겁다. 그중에서도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도입된다는 시간제 교사 제도에 대한 반대여론은 더욱 뜨겁다. 이는 고용률 70%에만 집착한 정부방침 중의 하나다. 한국교원단체연합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저지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교사는 수업 이외에도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을 담당해야 하는 교직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더욱이 시간제 정규교사 도입은 현행 기간제 교사와 더불어 교직사회에 또 다른 갈등만 부추길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교사 10명 중 8명이 반대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지난 19~21일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원 4천15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82.7%가 ‘정규직 시간제 교사’ 제도 도입을 반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설문 결과 교원들은 ‘젊은 예비교사들에게 장점은 없고, 오히려 정규 교원 선발인원이 줄게 돼 반발을 살 것(85.7%)’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갖고 있었다. 또한 교사의 직무는 수업 이외에도 상담과 교과문의 및 지도가 중요하다. 그럼에도 학원강사나 다름없이 교과를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한다면 전문성과 자주성,
출판기념회를 갖고 정치인들이 내놓는 책의 제목만 보면 앞으로 우리처럼 좋은 나라로 발전하는 국가도 없다. 또 역경을 딛고 일어서지 않은 사람이 없고, 나라와 민족 민주주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없다. 제목도 어디서 그렇게 좋은 문구들을 찾아내고 만들어 내는지 감탄할 지경이다. 상생과 원칙, 균형, 배려, 동행 같은 단어는 필수고 절망과 희망, 극복은 빠지지 않는 단골 수식어다. 하지만 제목만큼 내용이 충실하고 미래지향적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쁘신 분(?)들이 직접 썼다고 믿는 사람들도 적다. 내용에 현혹되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제 자랑 투성이인 건 그렇다 치고 여기저기서 베낀 것 같은 소신과 주장,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의 비약 등으로 책으로서의 가치를 찾기 힘들다는 비난도 받는다. 그러다 보니 베스트셀러 반열에는 물론 오르지 못한다. 오로지 정치를 위한 홍보책자 형태의, 그야말로 이벤트성 출판기념회를 위해 급조된 선거용 책이라는 오명도 자주 쓰면서 책장의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한다. 베스트셀러 작가도 아닌 개인 출판기념회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참석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정치권에선 이러한 비상식이 통한다. 어디 사
/서석조 고작 눈물 한 방울 한숨 한결이야 개미행렬에 가로놓인 티끌 한 점의 방책 이런 날 번갯불 일며 한 줄금 비도 내리는. 그래 선뜻 비 맞으며 비 맞으며 남루해 매듭풀 한 잎 한 잎 잣던 꿈이 얼마인지 네게로 가는 길마다 화살표만 그려져. --<바람의 기미를 캐다>(동방, 2013)에서 시인은 자기존재의 증명을 어떻게 확인하는가를 묻고 있습니다. 인생은 개미의 행렬과 같습니다. 그때 우리 앞에 놓인 장애는 우리를 남루의 지경으로 곤두박질치게 하지만 해결책 역시 티끌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 삶을 매듭지게 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으로부터 지향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이민호 시인
중앙정부, 광역자치단체 그리고 기초자치단체의 모든 2014년 예산안이 국회와 지방의회에 제출됐다. 본격적인 심사가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재정절벽(fiscal cliff)을 실감하는 구조이다. 중앙정부의 경제성장률 예측이 3.9%이니 최소한 여기를 기준으로 예산 증가률을 맞추어야 한다. 세입이 여기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만약 이 이상의 재정 증가율이 있다면 자산매각이나 지방채 발행 등 특단의 조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입의 가능성을 면밀히 보아야 한다. 세입추계소위원회의 필요성 차제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되기 전에 세수추계소위원회를 두어서 세입의 정확성을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만약 세출의 수준은 정해져 있는데, 세입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내년도 중간에 지방채를 발행하는 추경을 편성할 전략이 포함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생각한다면 딜레마가 있다. 내년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어차피 당선인을 위한 추경이 있을 것이다. 이에 이번에는 가능한 신규 사업을 자제하는 예산 심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직 입장에서 보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이 끼어들어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방의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