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인천시 부평구 산곡4구역(산곡동 52-11번지 일원)에 건설하는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가 최근 주택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했던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가 308가구 모집에 무려 9천500여 명이 청약해 평균 30.8대 1의 경쟁을 기록했다. 부평지역 분양단지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내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이 아파트의 정당계약이 내년 인천시 부동산시장의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간 완판 여부에 따라 인천 부동산시장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총 10개 동, 지하 4층~최고 26층, 799가구 규모로, 조합원 분을 제외한 507가구(전용 49~84㎡)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의 교통환경은 우수하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구간에 산곡역(예정)이 들어서면 도보거리에 위치하며, 서울 강남권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GTX-B노선 환승역(예정)으로 개발되는 부평역(경인선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은 송도국제도시부터 시작해 부평과 서울 여의도·용산&mi
<중소기업중앙회> ◇3급 ▲경기북부지역본부 박화선
웹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툰은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 만화 ‘카툰(cartoon)’의 합성어다. 지금 전세계에 웹툰 열풍이 불고 있는데 그 진원지는 바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 웹툰은 K팝, K드라마 못지않은 한류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웹툰의 경우 올해 전 세계 월간 순 방문자 수(MAU)에서 6천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 많은 사람들이 한 달에 한번 이상 네이버웹툰 앱에 접속했다는 것이다. 전 세계 국가 중 구글플레이 만화 분야 매출 기준 1위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의 성장은 놀랍다. 네이버 웹툰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각각 1천680만명과 2천77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국내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2013년에는 1천500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천800억 원으로 6배 정도 커졌다. 세계 시장의 성장률도 놀라울 정도다. 이에 정부는 세계 웹툰 시장을 겨냥, 웹툰 인력 양성과 창작, 전시사업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전국 광역시·도에는 웹툰캠퍼스(6곳)와 웹툰창작체험관(37곳)이 조성돼 있는데 오는 2023년까지 각각 15곳과 5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장사의 속성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니 모조품을 파는 행태를 탓할 수 만은 없다. 문제는 모조품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서 파는 부도덕한 상행위에 있다. 정품과 모조품의 가격차이만큼 발생하는 부당이익을 취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도 이해할 여지는 있다. 모조품을 정품으로 (잘못)알고 판매하는 경우다. 그러나 알면서도 정품으로 속여서 장사하는 경우는 다르다. 게다가 처음부터 작정했다면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 몰염치범들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공특사경)에 의해 무더기로 적발됐다. 김영수 도 공특사경 단장이 19일 발표한 ‘위조상품 유통·판매 기획수사’ 결과를 보면 상행위에서 후안무치(厚顔無恥)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속이 쓰리다. 김 단장은 이날 “해외로부터 불법으로 밀수한 15억 원 상당의 모조품 유통·판매업자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검찰로 송치했고 나머지도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이들은 당연히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정식 상표 등록도 하지 않았다. 법은 안중에도 없었다. 이번에도 공특사경의 치밀한 기획수사가 돋보였다. ‘역시’라는 칭찬을 들어 마땅하다. 공특사경은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명품감별 전문
우리는 일생을 전진한다, / 내내 앞만 바라보고, / 뒤에 있는 것은 두려워 알려하지 않는다. 우린 모두 이름 없는 자들, / 우린 말이라 불릴 뿐이지. 울지도 마라, / 웃지도 마라, / 침묵을 지켜라, / 듣기만 해라, / 주는 대로 먹어라, / 명령하는 대로 가라, / 그런데 우린 누구 하나 똑똑하지 못하다. 왕의 말이었던 자는 / 고위직을 차지하고, / 공주의 말이었던 자는 / 황금 안장에 앉고, 농부의 말이었던 자는 / 지푸라기 안장에 앉았지. / 그들에게 불복했던 자는 / 항시 밖에서 잠잤지. 그러나 인간과 더불어 우리는 말로 남으리! (“Horses” 「말들」 전문) 21행의 위 시는 1990년 당시 알바니아의 공산주의를 고발하는 시이다. 무명의 25세 청년 시인 잭 마리나이(Gjeke Marinaj)가 발표하여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였을 뿐 아니라 이 때문에 당국의 감시를 피해 국경을 넘어 미국 시민이 된 역사적 사건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이미 4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폭넓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발칸에 대한 깊은 관심의 반영인 평화와 인류애에 기반한 그의 독보적인 이론 ‘프로토니즘’은 그를
개인 식별을 위한 주민등록증 제도의 기원은 조선 시대 호패제도다. 신분 증명 신상을 적은 호패를 양반에서 노비에 이르기까지 16세 이상 모든 남자가 가지고 다녀서다. 6·25전쟁 이후에는 시·도민증이 이를 대신했다. 지금의 주민등록증이 생겨난 건 1968년 11월 21일이다. 같은해 1월 북한 특수부대 요원들의 청와대 인근 침투가 계기다. 사진·이름과 함께 기록된 주민 번호는 처음엔 단순한 12자리였으나 1975년부터 생년월일을 포함한 13자리로 바뀌었다. 그중 앞 6자리는 생년월일, 뒤 7자리 첫 번째 숫자는 성별을 나타낸다. 1과 3은 남자, 2와 4는 여자를 의미한다. 두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는 출생 신고가 이뤄진 읍·면·동의 고유번호다. 여섯 번째는 성씨를 번호로 표시한 것이고, 마지막은 앞의 여섯 숫자가 정확히 조합됐는지 확인하는 암호다. 따라서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나이와 생일은 물론 어디서 태어났는지까지 확인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주민번호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해 왔다.특히 위·변조로 인해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초고속 인터넷 확산 이후 범죄 규모와 피해 범위는 더욱 커졌다. 주민번호 유출사례가 점점
“수능이후 거의 매일 오전수업만 하고 귀가해요.”, “대부분의 고3 학생들은 급식먹지 않고 귀가해요.”, “이번 주부터는 학교장허가 현장체험학습을 일괄적으로 제출하도록 했어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발표하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작년과 다름없는 형편이다. 교육부는 지난 8월 5일 수능 100여일을 앞두고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예비사회인인 고3 학생들에게 운전면허·컴퓨터 자격증 취득 등 맞춤형 프로그램 70여개 제공, 경찰청 등 9개 부처가 함께 나서는 ‘학생 안전 특별기간’ 운영,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의 자율적인 학사운영 모델 확산을 내세웠다. 교육부가 발표한 지원계획에 따르면, 학년별·학기별 이수단위 조정,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 연계 프로그램 운영, 여름방학 축소·겨울방학 확대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8월에 발표한 내용으로 학사일정을 운영하기에는 부담스런 부분이 상존한다. 3학년 2학기 이수단위 조정
십일월 파 /정끝별 매운맛 든 햇대파 한 단 달랑달랑 사 들고 와 베란다 빈 화분에 북 주듯 다시 심고 있는 팔순의 엄마 일파만파 쏟아질 듯 웅크린 등허리 - 정끝별 ‘은는이가’ / 문학동네 우리 곁에 늘 있는 것, 늘 품고 있는 것, 둥글어지는 소망 같은 것. 엄마의 품은 그런 것이다. “한 단”의 아름을 품고서도 “다시” 품기를 주저하지 않는 “등허리”를 지금 보고 있다. 선물처럼 남겨주었던 겨울과 그 계절 속에서 견뎌내는 대파의 “매운맛”에 대한 잔상들이 다시 살아난다. 당신 뒤에서 깊어지고 가까워지는 십일월이다. /권오영 시인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이 마음을 급하게 한다. 마지막이란 늘 다그치는 습성이 있는지, 아니면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하는 힘이 있는지 느슨했던 마음도 마지막이란 단어 앞에선 뒤를 돌아보게 한다.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각자의 몫이다. 누구는 24시간이 모자라 잠잘 시간을 쪼개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시간이 안가서 하루가 지겹고 힘들다고도 한다. 음악학원을 방문했다. 오후에 방문했는데 벽시계는 11시 15분을 지나고 있다. 몇 번 시계를 힐끔거리다 휴대폰을 들여다보니 3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다. 원장이 그 시계 틀린다며 시간을 늦게 맞춰놓은 이유를 설명한다. 수강생이 수업에 집중하기보다는 시간에 더 집중한다고 한다. 학원을 방문한 시간과 퇴원할 시간을 재느라 시계만 쳐다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시간을 다르게 해 놓았다는 설명이다. 피아노 치기는 싫고 친구들과 놀고는 싶은데 방과 후 몇 군데씩 학원을 가야하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심지어 시계 볼 줄 모르는 어린 아이도 시계의 큰 바늘이 어디까지 가면 엄마가 데리러 오느냐고 묻고 또 묻는다고 한다. 요즘은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일몰이 되다보니 하루가 더 짧게 느껴진다. 활동할 수